소주천 질문 본 김에 물어본다.


무협본 지 40년이 조금 안 된 것 같은데, 무협에서 말하는 '임독양맥을 타통했다'가 아직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 간다. 물론, 내공조예가 급상승했다라는 뜻이라는 건 아는데...


독맥이라는 게 항문(회음) > 척수 > 머리(백회혈)쪽으로 흐르는 거고, 입 아래(승장)에서 배를 타고 다시 항문(회음)까지 이어지는 게 임맥인데, 내단술에서 기초이자 연정법으로 삼는 게 이 임독양맥에 기를 돌리는 소주천이다. 그러니 임독양맥이 막혔다면 소주천이 불가능한데, 무협소설을 보면 절정고수급 인물이 영약을 먹고 임독양맥을 타통했네 어쨌네 하는 묘사가 자주 나오니, 이게 맞는 건지 종종 의문이 든다.


이유를 찾자면,


1. 작가들이 혈자리에 대한 이해 없이 설정을 베껴오다보니 일어난 참사다.

2. 수행자가 의도적으로 기를 돌려줘야 순환하던 것이 자동적(?)으로 돌아가는 걸 말한다.

3. 임독양맥의 통로 확장 공사(?)를 말한다.

정도가 될 것 같은데, 과연 맞는 게 있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