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은 위엄 있고 단정하게 구들 위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어린 명란은 앉은뱅이 의자에 앉아 큰언니의 훈계를 듣고 있었다. 화란이 한마디 하면 꼬박꼬박 대답하면서. 안 그래도 졸린 아침인데 화란이 당나라 승려 불경 외우듯 끝없이 잔소리를 해대니 명란은 갑갑하기 짝이 없었다. 열네다섯 살밖에 안 된 꼬마 아가씨가 그 시절 여학생 기숙사 사감 선생보다 더 잔소리가 심하다니, 확실히 대단하긴 했다.
"제대로 들은 거 맞아? 온종일 멍하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화란이 하얗고 긴 검지로 명란의 이마를 꾹 찔렀다.


사랑스러운 화란이 위엄있게 명란에게 애정을 담은 조언하는 장면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럽네.

이렇게 별거아닌 장면을 멋지게 그려내는 작가의 필력 꽤 괜찮은듯.
이런 장면은 영화나 드라마로 표현하기는 참 힘들겠지. 소설만의 매력.

(알아두면 좋은 무갤 상식) 중생무새 에미 씨발년 중생무새 가족 모두 올해내로 내장 뽑혀 뒈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