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행 구천구검 900회 넘게 보고 있다.

그나마 요새 작가들보다는 글빨이 있어서 참고 보기는하는데

가끔씩 너무 할 때가 있더라. 완결난 작품이라 짜증이 덜하기는한데

아마 실시간 연재로 보던 사람들은 화가 많이 났을거야 ㅋㅋ

나름 이름 있는 작가라고 글을 좀 쓰는구나 

우호적으로 넘어가려고 했지만 요새는 귀찮게 평점 1점 맥이고 있다.


내용은 흔하디흔한 깽판물에 이상한 세계 갔다오고 뭐 그런거.

댓글에 다른 추천작이라고 엄청 물고빨고 하던데 무료분 보면

또 깽판에 회귀에 말장난 잔재주나 부리는 흔한 소설들이고....


나이 먹으니 자꾸 라떼 소리를 하게 된다만

요새 작가들 너무 얕다 얕어.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소비문화의 흐름도

다른걸 감안해도 너무 천편일률적이고 하향평준화가 돼있는 것 같다. 

연재 형식에 따른 장단점도 있지만 차라리 구무협만도 못한 부분도 있지. 


구무협은 세대에 따라 정의가 달라진다. 영웅문이 등장할 때는 그게 신무협이지.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구무협은 한국에서 유행했던 서너권짜리 공장무협을 

지칭한다. 대부분 쓰레기들이지. 거기에 반발해서 좀 소설 같은 소설을 선보이며

나온 게 좌백을 위시로 하던 작가군들이고 신무협이라 불렸지. 


지금은 그 사람들이 구무협이라 불리는 것 같던데 아니면 말고. 

연재 소설이 주류가 되면서 작가들 글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그래서 겨우 몇개 작품만 봤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하지 않던가

제목만 봐도 이게 무슨 와


주소비층과 주류플랫폼이 달라졌으니 공급도 거기에 맞춰야겠지만

무협이라는 공통된 틀 안에서 기본 개념이 무너진 느낌이 든다. 

무림이 아무리 판타지여도 역시 사람이 사는 세상인데 아무리 힘이 세다고

무조건 깽판치면 되는가 말이다. 얼마나 사람들이 사회에서 억눌리고 살았으면

맨날 깽판치는 것만 보냐 잠깐 속은 시원하겠다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좀 소설다운 소설이 없구나. 글 맛도 안나고. 


김용은 넘사벽이니까 넘어가고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한국 작가가 좌백인데

좌백 절반만큼만 써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게 그렇게 큰 욕심은 아닌 거 같은데.

깽판물도 좌백이 쓰면 얼마나 재밌고 멋드러지냐. 무사 시리즈만 아니라면

비적유성탄을 좌백 최고작으로 본다 나는. 

최신 소비트렌드로 보면 좌백작도 평점이 높지는 않을 것 같다.

이건 단순히 시대의 흐름이나 취향 문제가 아니라서 대세가 바뀌진 않을테니

더 기대하기가 힘들고 라떼 소리로만 치부되겠지. 


머리 비우고 낄낄 대면서 보는 가벼운 소설이 대세가 되면 장르 소설은

더 가벼워질 것이다. 세계 시장에서 주류가 될지라도 문화 컨텐츠가 가벼워지면

인간이 사는 세상도 가벼워지기 마련이다. 비약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인문학의 부재와도 관련된 부분이니까. 


김용 소설이 왜 재미있냐? 무림 안에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그런데 공감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겠지. 

무슨 말인지 해석의 차이가 있으니까.

100원도 아까운 글에서는 세상도 사람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