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양은 김용 무협작품보다 2배는 많은 거 같다.

음모 협잡 모략이 판치는 무림 속에서 청년남녀의 협적인 올곧음이 서사를 전개하는 힘. 너무 올곧다 못해 부러지고 마는 서원평을 비롯해 여주들도 모두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비극을 맞이하지만 이는 매우 논리적인 전개로 마음에 든다.

또 김용 무협 세계보다도 한층 더 음모 협잡 모략이 판치는 세계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며 이 때문에 주인공들의 올곧음과 협의가 더 돋보이는 것이다.

무협소설이란 사실 무, 협, 정, 기(奇) 있어야 하고 여기서 서사가 전개된다  생각하는데 군협지는 네 가지를 잘 보여준다 생각함.

다만 한 동네에서 노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너무 자주 마주침. 또 이야기 전개가 작가가 그냥 뇌를 안거치고 진행하는지 도대체 이게 왜 있는 건지 중간중간 이해가 안됨. 서원평이 갑자기 왜 죽음에 초연해졌으며, 독인은 도대체 왜 나왔으며...진짜 이 부분부터 읽은거 후회되기 시작하고 작가한테 빡침.  상관완청 스승을 비롯해 회수 못한 떡밥도 좀 있음.

돌, 강철도 말 그대로 두부 자르듯 하는 착정검을 검집도 없이 품안에 넣고 다니는 주인공의 신묘한 인벤토리는 애교로 넘어가자.

주인공이 다혈질에 그냥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임. 뭐만하면 여자 앞에서도 계집계집 하는 걸 비롯해 진짜 사회성이나 인격에 좀 문제가 있는 사람임. 근데 이래서 죽었으니 ㅇㅈ한다. 무협 주인공식의 기이한 올곧음인 거다고 포장 가능해짐.

자의소녀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음. 자의소녀와의 관계가 뭐가 없어 개연성이 좀 부족함.

그래도 결말이 좋았으니 봐준다. 소장가치 있음.

금검지, 강설현상도 보고 싶은데 헌책방에선 곰팡이피고 부서질 거 같은 헌책들을 터무니 없는 값을 요구하고 에휴...좀 갑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