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룡 소설을 이번에 세번째 접한다. 

천애명월도, 다정검객무정검, 변성랑자. 


고룡은 항상 전투 이전의 긴장감을 상세히 묘사하지 전투 중의 모습은 한 줄로 끝낸다. 

다른 무협소설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그래서 더 재밌다. 


항상 악녀가 등장하는데 대부분이 창녀다. 

주인공은 창녀를 사랑하고, 혐오하고, 놀아나지만 결국 창녀한테서 벗어나는 결말이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있어서 협을 느낄 수 있는 남성 동료가 항상 등장한다. 

이런 걸 봤을 때 고룡은 어쩌면 이성과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에게 친구는 남성 뿐이니 이런 소설을 쓴거겠지. 

나 또한 그렇다.


연애 경험은 전무하고 창녀와 단 한번 섹스를 해봤을 뿐이다. 

잠깐 창녀를 사랑했지만 곧바로 혐오감을 느꼈고 성병으로 고생했다.

이런 경험이 있으니 내가 고룡의 소설을 재밌게 읽는 것일까?

아닌데? 

난 창녀를 만나기 이전인 고등학교 - 대학교 시절에 천애명월도, 다정검객무정검을 읽었다. 

그 때도 재밌게 읽었는데? 

그냥 고룡 소설이 재밌는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