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알고 있소. 하지만 더 늦기 전에 뇌 대협에게 꼭 내 마음을 한 번쯤은 밝히고 싶었소."
뇌일봉은 감동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와중에도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더 늦기 전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오?"
유중악은 그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따뜻한 눈으로 그를 보더니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의 친구들도 무언가를 느낀 듯 일제히 그에게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한 사람, 한 사람과 시선이 마주칠 때마다 유중악은 조용히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곽자령과 동천표, 무종휘도 그를 따라 밝게 웃었다. 한 점의 구김살이 없는 밝고 환한 웃음이었다.
유중악의 시선은 제일 마지막으로 임지홍에게로 향했다.
임지홍도 웃고 있었지만, 그의 얼굴은 잔뜩 구겨져서 울음과도 같아 보였다.
"유 대협......."
유중악은 부드러운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자네는 나에게 미안해할 필요 없네. 이건 모두 내가 원해서 한 일일세."
임지홍은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그를 응시하며 무어라고 입을 열려 했다.
"유 대협. 나는......."
"알고 있네. 나는 후회하지 않으니, 자네도 후회하지 말게."
임지홍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크으 강호의 사나이들의 협의라는 게 이런 것인가
용노괴는 이런 걸 참 잘 쓴단 말이야
이런것뿐만아니라 손풍같은캐릭으로 코믹하게도 잘쓰지 ㅋㅋ 사실 연중이 문제지 필력은 최상이지 술술읽히게 쓴다는거자체가 존나 대단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