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고개를 드는 무갤 단골떡밥 육합귀진신공 태음신맥 여인과의 합궁 완성설을 고찰해보자.
1. 태을종객 장하민의 성심록
매종도와 조심향은 세번째 만남 만에 정립병에게 발각되었으며 매종도와 정립병의 결투 시점에 매종도는 자타공인 천하제일인, 정립병은 매종도 이외에는 패배한적 없는 이인자로 묘사된다. 이후 정립병, 매종도, 조심향, 우일기 순으로 종남파를 이탈했다.
상기 기록을 통해 삼각관계(매종도 조심향 동침)에서 시작된 일련의 사건은 단기간에 벌어진 일이고 사건 이전에 육합귀진신공을 완성한 매종도, 정립병, 우일기를 필두로한 종남오선의 무림 활약으로 종남파의 성세가 이뤄졌음을 추측할 수 있다.
삼각관계 사건 이후 신분을 숨긴 정립병만 무림에서 활동했으니 육합귀진신공이 동침에 의해 완성되는 것이라면 무림에 종남오선 중 누가누가 완성했는지 알려진점과 유백석만의 활약으로는 그것이 희대의 신공절학이라 널리 알려진점 등을 납득하기 어렵다.
태을종객 장하민의 성심록은 과거의 진실을 기술했다고 보기엔 그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기에 신뢰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2. 혈선 정립병의 혈선비록
정립병은 삼십대에 접어들어 매종도를 이길 수 있을지 회의감을 느끼는 시점에 조심향에게 청혼했다. 당시에 매종도와 본인에 대한 묘사가 있는데 매종도는 주변인들이 신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취급, 본인은 인간계 최강정도로 여겼다고 한다.
정립병 본인의 기록이니 진실일 것이며 이 대목이 성심록의 신빙성을 뒷받침, 삼각관계 이전 육합귀진신공의 완성을 추론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3. 그렇다면 태음신맥 여인과의 동침은 의미없나?
1) 태을검선이 구양신공의 유일한 대성자
태을검선 이외에도 구양신공을 익히고 있던 사람이 많았을 것인데 아무도 대성하지 못했다는 대목이 있었다. 정작 별호는 태을검선인데 왜 뜬금없이 구양신공일까?
정립병은 구애를 받아줬을 뿐 조심향과 동침한듯한 묘사는 없었던 반면 매종도는 조심향을 품에 안고있는 것을 정립병이 목격했다는 직접적인 묘사를 통해 매종도만 조심향과 동침을 했다는 가정을 세워볼 수 있다. 여기서 매종도는 조심향과 합궁 이전에는 구양신공이 대성에 가까웠으나 대성은 합궁 이후에 이뤄졌다는 가설을 수립해본다.
이러한 가정은 조심향의 종남산 이탈 이후의 행적, 백모란의 정체, 천양신공 고자공을 창안한 이유 등으로 이어지는 열쇄가 될 수 있다. 이 부분은 내용이 너무 길어지니 생략한다.
2) 육합귀진신공의 완성과 대성은 별개
육합귀진신공의 완성이 태음신맥 여인과의 합궁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무갤의 또다른 정설 - 태을신공 기본(중심)공 설 -이 가장 유력해진다.
그런데 육합귀진신공의 완성이란 육종의 진기를 하나로 통합(입문)하는 것을 의미하고 그 성취는 또 별개의 문제라면?
여섯가지 신공의 성취에 따라 완성자들의 육합귀진신공 위력 또한 달라질 것이며 남자는 칠음진기를 삼성밖에 못익힘에도 불구하고 완성한 사람이 네명이나 되는 점이 설명 가능해진다.
동시에 조심향과 동침한 매종도만이 타고난 자질과 함께 독보적인 강함을 가졌던 이유를 설명해주는 또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정립병의 회고에서 넘사벽이라 여겼던 매종도와 정작 싸워보니 검술자체는 해볼만 하다 느꼈다는 서술이 있다. 이때 매종도는 조심향과의 합궁으로 인해 육합귀진신공의 성취가 넘사벽으로 벌어져서 정립병이 패배한 것이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본다. (천양신공 창안 목적과 연결가능)
3)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맛본 사람은 없다
백모란이 최근 마지막 등장에서 밑도끝도 없이 자신의 치마폭에 들어온 남자를 놓쳐본적 없다며 진산월도 내 노예가 될 것이라 선언했다. 이것은 천하제일미모 보유자의 근자감일까?
진산월은 강호재출도 후 단봉공주(백모란)와 여러차례 만났으나 한번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적이 없었다. 차라리 태음신맥 여인은 천하의 명기여서 한번 맛본 남자는 그녀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고 믿고있는 편이 설득력있다.
한편 한번 맛본다는 조건을 달성하려면 진산월이 자신과 동침하게 만들 필연적인 이유가 있어야한다. 태음신맥 여인과의 동침은 음한계열무공 수련자에게 영약이란 공식 설정이 있다. 남자가 태음신맥 여인과 동침하면 원래는 삼성밖에 익히지 못하는 칠음진기를 대성할 수 있다는 추측으로는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러나 남자의 칠음진기 대성여부는 음양쌍반진 사용조건과는 무관하다. 여기서 반전으로 구양신공을 익힌 남자가 칠음진기를 대성한 태음신맥 여인과 합궁하면 양기를 극한까지 자극해 구양신공 또한 대성할 수 있는 것이라면?
백모란은 임영옥 치료를 위한 칠음진기 후반부를 주는 대가로 진산월을 자신과 동침하게 만들 수 있다. 매종도만이 구양신공을 대성하고 독보적인 강함을 가졌던 이유 또한 설명된다.
음양쌍반진의 필수요소가 남자는 구양신공, 여자는 칠음진기인데 현재 준비된 여자는 칠음진기를 대성한 백모란이다. 음양쌍반진이 이름 그대로 진법을 통한 음양의 조화를 추구하는 절진이라면 구양신공쪽도 대성 내지는 작중 자주 언급되는 8성 이상은 되어야 어느정도 균형이 맞을 것이다.
결국 백모란의 속셈이 산월아 너랑나랑 음양쌍반진 쓰려면 너 나랑 자야해. 대신에 니 사매 살릴 칠음진기 후반부 줄께(백모란은 임영옥의 상태를 칠음진기 할애비가 와도 살릴 수 없는 상태로 진단했으나 진산월은 이 사실을 모른다). 일단 한번 자면 너는 내 노예라면 나름의 설득력을 갖추게 된다.
4) 누구에게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상기 추측들이 맞다면 합궁 전에 진산월이 백모란과 동침하지 않아도 칠음진기 후반부를 먼저 받고 육합귀진신공을 완성할 조건이 갖춰진다. 또한 백모란의 생각과는 다르게 임영옥도 진산월과의 동침 또는 육합귀진신공의 완성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행복회로를 돌려볼 수 있다.
최근 석동과 백모란의 대화를 되짚어보면 석동은 백모란과 다른 뜻을 품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 있었다. 석동이 자신의 설계를 진산월에게 공유하면 진산월은 백모란의 제안에 "오케이. 근데 님아 칠음진기 선입금이요"를 시전하여 칠음진기 먹튀가 가능해진다.
정리하면 백모란이 던진 음양쌍반진이란 돌이 파문을 일으키고 석동의 어시스트로 구양신공과 칠음진기 후반부도 건내받은 진산월은 마침내 육합귀진신공을 완성하고 임영옥과의 폭풍야스로 대성을 이뤄 단신으로 GOAT가 되는 것이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는데 여하간에 육합귀진신공 태음신맥 합궁 완성설은 과거의 기록들로 인해 신빙성이 떨어지며 그 기록을 제쳐두고라도 완성자 사인은 사제지간 사형제지간 구멍동서, 종남파는 희대의 개쓰레기 막장문파가 되어버린다.
용노사가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려는 것이 도파민 팡팡 터지는 K막장드라마는 아닐 것이라 믿는다.
구양신공와 칠음진기를 익힌 남자는 태음신맥 여자와의 합궁을 통해 음양신공의 강화(대성)를 이룰 수 있고 육합귀진신공을 완성한 남자의 경우에는 육합귀진신공의 강화(대성)를 이룬다는 가설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긴 글을 마친다.
무갤소축에서 독자제현의 건승을 빌며
- 무갤신마 배상
님글은 조심향의 종남파에 대한 복수심, 매종도의 천양신공의 숨겨진 의도등 설명이 안되요. 지금으로써는태음신맥 합궁설 만이 모든 조건을 충족합니다.
근데 태음신맥 합궁설은 갑자기 군림천하를 글쓴이 말대로 떡협지, 종남파를 희대의 개막장문파로 만들어 버리는 게 문제같은데..
갑자기 용노괴가 와룡강에게 대필을 맡기지 않는 이상 이 루트로는 안 갈 것 같다
합궁설이라기보다 육합귀진신공을 만든 유백석이 제자를 취했다 라고 보는게 맞지 유백석이 만든 신공이고, 만들고보니 좋아서 다음대 장문인에게도 몸 받칠것을 명했다 라고 푸는편이 더 이야기 진행방식이 매끄럽지않나 싶음 그리고 그것에 대해 복수하기위해 정립병과 매종도를 동시에 유혹해서 떠나게만들고 혼자남은 우일기를 암습했다는게 더 말이 되지않나 싶고
그리고 구양신공과 칠음진기로만 따질거면 종남오선이 각자 기본공이 다를거라는 언급도 굳이 나올 필요가 없고,,, 그럼 취선 하정의는 왜 육합귀진신공 완성을 못한거임? ㅋㅋ 조심향이 취선만 안대준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