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죽이 만났을 때 딴죽이의 반응 보면 단봉은 좀 구라친거 같음.

진산월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모용단죽은 석동이 조익현과의 싸움으로 심한 부상을 입고 강호로 돌아왔다가 소림사 인근에서 실종된 후 아직까지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는 부분에서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하나 그의 말이 모두 끝날 때까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말을 마친 진산월이 가만히 그에게 시선을 고정시키자 모용단죽은 문득 가느다란 한숨을 내쉬었다.

“흐음. 그녀의 말은 상당 부분 진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군. 확실히 나는 천룡객 석동이란 분에게 무공을 배웠으며, 아난대활불과의 싸움에서는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으나 야율척을 만난 후로 내 자신의 한계에 대해 절감했지. 나뿐 아니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러한 점을 절실히 깨달았을 것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