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매종도가 고자를 극복했지만 한 번도 못써보고 죽는 암울한 세계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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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성몽귀원(成夢歸源)
모용단죽과 아난대활불의 비무를 지켜본 지도 어느덧 삼십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백 세를 훌쩍 넘긴 매종도는 이제 시간의 흐름조차 무색한 경지에 이르렀으나, 강호는 끊임없이 새로운 전설을 잉태하고 있었다.
화산(華山) 근처를 지나던 매종도의 귀에 흥미로운 소문이 들려왔다. 당대의 화산 장문인 용진산(龍眞山)이 강호를 어지럽히던 거물 마두를 단숨에 제압했다는 소식이었다.
‘용진산이라... 혹여 태린의 후손인가.’
이백 년도 더 된 옛 친구의 이름이 떠오르자, 매종도의 가슴 한구석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인연이 희미하게 고개를 들었다. 그는 친구의 자취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화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화산을 오르던 매종도는 사형제들과 함께 강호를 누비던 시절조차 보지 못한 기묘한 광경을 목격했다. 멀리서 험준한 산맥을 타는 한 젊은이의 몸에서 사문인 종남파의 태을신공(太乙神功)의 기운이 느껴진 것이다.
‘종남의 제자가 어찌 이곳에...’
매종도는 의구심을 품고 몰래 그를 뒤쫓았다. 젊은이는 화산에서도 가장 험하기로 소문난 선인봉 뒤편의 절벽들을 마치 무언가를 찾는 듯 샅샅이 뒤지고 있었다.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깎아지른 절벽을 맨손으로 타는 젊은이의 무모한 모습을 보며, 매종도는 덜컥 가슴이 내려앉았다.
'저러다간 제아무리 뛰어난 무치라 해도 목숨이 열 개라도 모자라겠구나.'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매종도는 급한 대로 주위를 둘러보다가, 인근 선인봉 자락에서 약초꾼들이 땔감을 묶어 나를 때 쓰던 튼튼 밧줄 하나가 바위틈에 처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재빨리 그 밧줄을 낚아채어 어깨에 둘러메고 젊은이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그때였다. 세 번째 계곡을 타던 젊은이가 그만 발을 헛디뎌 천 길 낭떠러지 밑으로 추락했다. 구사일생으로 절벽에 매달려 위태롭게 버티는 그를 본 매종도는 천변만화공을 운용하여 수염이 덥수룩한 사냥꾼의 모습으로 변했다.
“여보시오. 아직 살아 있으면 그걸 잡고 올라오시오!”
매종도는 사냥꾼 장승표의 목소리로 외치며 밧줄을 던져 젊은이를 구해주었다.
자신을 화산에서 사냥으로 생계를 잇는 ‘장승표’라 소개하며, 경계심 가득한 젊은이를 위해 갓 잡은 꿩고기를 구워 술 한 잔을 권했다.
“그런데 당신은 왜 이 엄동설한에 여기에 온 거요? 사냥꾼도 아니고, 그렇다고 약초를 찾는 것 같지도 않고… 얼굴을 보니 아직 나이도 많지 않은데 속세를 떠날 생각으로 은거지를 찾을 리도 없고…….”
마지막 말에 진산월은 귀가 번쩍 뜨였다.
“이 근처에 사람이 은거할 만한 곳이 있소?”
남자는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그럼 정말 은거할 생각이란 말이오? 실연이라도 당했소? 아니면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 다니는 중이오?”
진산월과 대화를 나눈 매종도는 그가 찾는 것이 자신의 유산임을 직감했다.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을 거두고 가짜 무덤까지 남겨둔 곳이었다.
“이보게, 진아우! 내가 이렇게 불러도 상관없겠지?”
진산월은 빙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시오.”
“만약 그곳에서 나오게 되면 다시 나를 찾아와 주겠나?”
진산월의 시선이 그의 얼굴에 고정되었다.
“당연히 그렇게 하겠소.”
매종도는 가느다란 한숨을 내쉬었다.
“그 말을 듣고 안심했네.”
이어 그는 진산월의 손을 덥석 움켜잡았다.
“자네는 나와 약속한 거야. 반드시 살아서 다시 나를 찾아오기로. 자네는 나에게 다시 저녁을 지어줄 때까지 절대로 죽으면 안돼.”
진산월은 그의 손을 마주 잡았다.
“그렇게 하겠소.”
“사나이와 사나이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소.”
그제 서야 매종도의 얼굴에 안도의 미소가 떠올랐다.
“그렇다면 이제 말해주지. ‘사냥꾼의 무덤’이 있는 곳은…….”
헛된 희망에 젊은 생명이 사그라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매종도는 그를 자신이 은거하던 모옥 근처로 이끌었다. 그는 이번에는 기척을 완전히 숨긴채 진산월의 뒤를 몰래 따랐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모옥과 가짜 무덤을 본 진산월의 눈에는 깊은 허탈함이 서렸다. 매종도는 그 뒷모습을 보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한참을 실의에 빠져있던 진산월이 산을 내려가는 모습을 본 후에야 발걸음을 돌렸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매종도는 강호에서 충격적인 소문을 접했다. 종남파가 초가보라는 신흥 문파에게 참패하여 본산을 빼앗기고 문인들은 뿔뿔이 흩어졌으며, 당대의 젊은 장문인은 몇 년전에 실종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매종도는 문득 화산에서 자신을 진산월이라 소개했던 그 젊은이를 떠올렸다.
‘그가 바로 종남의 장문인이었구나. 그렇다면 그가 이후에 다른 사형제의 무공을 찾아나선 것인가?’
희미한 기대를 품은 매종도는 종남의 생존자들을 수소문하여 비천호리 동중산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사냥꾼 장승표의 신분으로 그를 돕던 중 실종되었던 젊은 장문인을 다시 만났다.
“자네 진아우 맞지? 자네가 종남파의 장문인이었나?”
진산월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손을 잡았다.
“오랜만이오, 장형. 그동안 잘 있었소?”
매종도는 잠시 후 벌어진 진산월의 전투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진산월이 펼치는 검술은 종남의 천하삼십육검(天下三十六劍)이었으나, 그가 사용하는 내공은 평범한 태을신공이 아니었다. 그것은 지독히도 묵직하고 강렬한, 과거 정립병이 젊은시절 익혔던 태진강기(太眞罡氣)의 기운이었다.
‘립병... 당신의 유진(遺眞)이 마침내 임자를 찾았구나!’
매종도는 전율했다. 이백년이 넘는 세월을 돌아, 자신의 유일한 호적수였던 정립병의 화신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는 정체를 숨긴 채 식객으로서 종남파의 재건 행보에 합류했다.
장승표로 화한 매종도는 종남의 제자들에게 맛깔나는 요리를 대접하고 술잔을 나누는 소탈한 식객으로 생활하며, 남몰래 진산월의 성장을 지켜보았다.
진산월이 강호 재출도를 앞둔 어느 날이었다.
“중산. 이리 오너라.”
“부르셨습니까?”
동중산이 다가오자 진산월은 그에게 짤막한 지시를 내렸다.
“내 방으로 가서 용영검을 가지고 오너라.”
“알겠습니다.”
동중산은 이유도 묻지 않고 재빠르게 대답한 후 태평각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오늘은 모처럼 본 파의 제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뜻 깊은 날이다. 그동안 내가 외부의 일 때문에 새로 입문한 제자들을 가르치는데 소홀함이 있었던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천하삼십육검의 진정한 위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진산월은 두 눈을 반쯤 감은 채 춤을 추듯 검을 휘둘렀다. 검이 움직일 때마다 장내로 따라 들어온 달빛이 함께 움직이는 듯 했다. 어느 것이 검광이고 어느 것이 달빛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매종도는 진산월의 검무를 지켜보며 희열에 빠져들었다.
‘얼마만에 보는 완벽한 천하삼십육검인가…….’
한 줄기 억제하기 힘든 격동이 매종도의 노구를 휘감았다.
진산월이 낙양의 이씨세가에서 화산파의 고수 담로검 매장원을 상대로 펼친 유운검법(流雲劍法)은 매종도가 알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지로 진화해 있었다. 특히 마지막에 선보인 검정중원(劍定中原)은 비록 매종도의 눈에는 아직 미숙한 구석이 보였으나, 마침내 그 극의에 달한다면 자신의 낙화무락(落花無落)에 비견될 희대의 절초가 될 것임을 확신케 했다.
‘립병, 보고 있나? 저 아이라면 우리가 끝내 가리지 못했던 승부를 대신해 줄 수 있을 걸세!’
자신이 창안한 낙화무락과 정립병의 유진을 이은 진산월의 검정중원. 서로 다른 공전절후의 일검이 다시 한 자리에 모여 천하를 뒤흔들 그 미래가 머지않았음을, 노구의 검선은 사냥꾼의 껄껄거리는 웃음 뒤에 숨긴 채 기다리고 있었다.
중추절(仲秋節)의 시린 달빛이 비무장을 차갑게 적시고 있었다. 천하의 시선이 이곳에 집중된 가운데, 중원을 혼란케 하던 서장 무림과의 마지막 대혈전이 마침내 막을 올렸다.
진산월의 사제들이 차례로 비무장에 나섰다. 종남신녀(終南神女) 임영옥, 대해검(大海劍) 소지산, 옥면신권(玉面神拳) 낙일방, 그리고 폭뢰검(暴雷劍) 전흠까지. 서장의 내로라하는 절정 고수들이 종남파의 매서운 검식 아래 차례차례 격파당했다.
그리고 마침내, 서장무림의 절대자 야율척마저 진산월의 검 끝에 피를 뿜으며 무너져 내렸다.
찰나의 적막이 흘렀다. 이윽고 승리를 확인한 수만 무림인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이 산천을 뒤흔들며 터져 나왔다.
“신검무적(神劍無敵)! 일검운해(一劍雲海)!”
그 뜨거운 열기에 취해 모두가 목이 터져라 연호하던 바로 그 순간, 어디선가 눈치 없는 고함 하나가 섞여 들었다.
“혈검무적(血劍無敵)! 시산혈해(屍山血海)!!!”
순식간에 주변의 환호성이 뚝 끊겼다. 승리의 기쁨으로 가득했던 공기가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방금 뭐라고 한 거야?”
“시산혈해...? 그거 마교 놈들 구호 아니야?”
수군거리는 소리가 파도처럼 퍼져 나갔다. 방금까지 감회에 젖어 있던 진산월의 미간이 미세하게 파르르 떨렸다.
'전흠, 이 녀석이......'
종남파의 부흥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시체 산과 피의 바다라니.
“대종남파... 만세?”
누군가 뒤늦게 수습하듯 힘없이 외쳤지만, 이미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 듯 식어버린 뒤였다. 그러나 그 어색한 침묵을 뚫고, 저 멀리서 이 상황이 그저 즐겁다는 듯한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껄껄껄, 좋구나!”
나귀 한 마리에 몸을 실은 인영이 느릿느릿 다가오고 있었다. 한 손에는 뜯다 남은 남전계퇴를, 다른 한 손에는 술병을 든 채 취기가 어린 얼굴로 웃고 있는 사내, 그는 종남파의 식객 장승표였다.
“장형이 어찌 이곳에….”
당혹해하는 진산월을 보며 장승표가 껄껄 웃음을 터뜨렸다.
“이보게 진 아우, 아니 장문인.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루었구만. 내 진심으로 축하하네.”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장승표의 전신에서 황금빛 신광이 뿜어져 나왔다. 두툼한 몸집이 갈고닦은 무인의 모습으로, 거친 피부가 비늘처럼 벗겨지며 당당한 기개가 서린 장년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이백년 전, 천하를 호령하던 검선(劍仙)의 모습 그대로였다.
“당신은 대체….”
“네가 설산에서 그토록 찾던 자가 바로 나다.”
진산월의 눈에 경악이 서렸다. 처음 장승표를 만난 날과 태을선거에서의 실망, 중봉의 석실에서 마침내 찾은 혈선 정립병의 유진에 기뻐했던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자신의 마음속 무공 스승인 정립병의 필생의 숙적. 진산월은 마침내 혈선의 숙원을 진정으로 풀어낼 순간이 왔음을 직감했다.
매종도는 고고했던 과거의 말투로 돌아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마침내 나의 일생의 호적수였던 그의 후인이 나타났군. 아니, 너는 이미 그조차도 뛰어넘었어. 네가 마지막에 펼친 검정중원은 내 평생 보지 못한 절세의 검초였다. 하나 나 역시 일생을 바쳐 완성한 단 하나의 검초가 있지. 우리의 대결은 일검(一劍)이면 충분하지 않겠나?”
“일검으로 충분합니다.”
마침내 매종도가 움직였다. 그의 일검 낙화무락이 펼쳐졌다. 뇌정(雷霆)의 강맹함과 낙하하는 무지개를 구구로 가르는 무궁(無窮)한 변화, 그리고 이를 섬전(閃電)과 같은 빠르기로 펼쳐내는 절대의 일검(一劍)이었다. 그것은 진산월이 지금까지 겪어온 대라삼검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막막한 죽음의 잔상이었다. 수많은 사선을 넘나들었던 진산월이었으나, 생전 처음으로 죽음의 짙은 그림자를 보았다.
찰나의 순간, 진산월의 뇌리에 지난날의 고난이 스쳐 갔다. 중봉의 석실에서 풍운무정검 곽일산 조사와 혈선 정립병의 무학을 연마하던 기억, 몰락한 문파의 부흥을 위해 사제들과 함께 피를 흘렸던 나날들, 그리고 유실된 무학들을 하나하나 되찾아오며 사문의 부흥을 위해 헌신했던 자신과 수많은 종남 문인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 모든 기억과 염원이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 진산월의 검정중원이 다시 한번 진화했다. 매종도의 낙화무락이 세상을 집어삼킬 듯 쇄도할 때, 진산월은 소리 없이 일검을 내질렀다. 그것은 화려하지도, 강해 보이지도 않는 지극히 평범한 일검이었다.
서로의 검기가 교차하고 정적이 찾아왔다. 매종도는 자신의 가슴을 꿰뚫은 무형의 궤적을 느끼며 허탈하게 웃었다.
“……검초의 이름은?”
“본래 이름은 없습니다. 그저 종남의 검일 뿐입니다.”
매종도는 나직이 읊조렸다.
“내 일평생의 무공이 너의 일검에 미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
진산월이 담담히 대답했다.
“나의 검이 뛰어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나 혼자만의 검이 아니라, 수백 년간 사문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수많은 종남 문인들이 함께한 노력이며, 우리가 같이 나눈 꿈의 무게입니다.”
그제야 매종도는 깨달았다. 일신의 무공이 하늘에 닿았던 자신보다, 수백 년 종남의 굴곡진 역사 자체를 검 끝에 담아낸 진산월이 더 강할 수밖에 없었음을.
“그렇군... 역사(歷史)와 꿈(夢)이라......”
체증무극심구극 (體證無極心拘極),
낙화광검유기비 (落花狂劍唯己悲).
종남일검탄지광 (終南一劍呑地廣),
수백년몽탕천문 (數百年夢蕩天門)!
이 몸은 무극에 닿았으나 마음은 극의에 얽매였고,
천하를 뒤흔든 낙화는 고작 일신의 희로애락만을 담았구나.
종남의 일검이 대지의 모든 역사와 함성을 삼키니,
수백 년의 장엄한 꿈이 마침내 하늘의 문을 부수는도다!
"성몽심검(成夢心劍)......"
매종도는 조용히 읊조리며 희미한 미소를 띤 채 눈을 감았다. 평생을 괴롭혔던 천형도, 숙적에 대한 미련도 그 일검에 모두 씻겨 내려갔다. 수많은 종남 문인들의 꿈을 덧대어 만든 검초의 이름을 지어주며, 전설은 그렇게 장구한 역사의 종남의 품 안에서 조용히 잠들었다.
-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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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까지 이어지니 낑낑대며 내용을 완성해준 제미나이와 소재를 제공해준 익명의 무갤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고자천하 연재를 마친다.
5화를 쓰면서 장승표 나오는 부분을 다시 읽다보니 익명의 무갤럼이 장승표=매종도를 부르짖던 이유를 알 것 같다. 용노사가 결말을 어떻게 지을지 모르겠으나 만약의 경우에 써먹으려고 심어둔 장치가 아닐까 싶다. 믿거나 말거나.
진중한 문체를 끝까지 유지하려 했으나 전흠을 한 번 출연시키고 싶은 욕심은 참지 못했다. 어차피 글 자체가 조크인데 뭐 어떠랴.
끝으로 다시 한번 외쳐본다.
매종도는 고자(였)다!!!
단편 예고 - 이것은 종남오선이 천하를 호령하는 시절의 이야기이다.
무갤소축에서 고자단의 건승을 빌며
- 무갤신마 배상
좋군
용노사 이거 보고 완결 수정한다고 갑자기 연중 빠지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ㅡㅡ 매종도 = 장승표 고민 해볼만한 떡밥이거든
좃흠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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