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엔 무림인이 산다 줄임말 맞지?
저런 제목을 클릭할 자신이 난 없지만
추천작이길래 누르고 무료분 다 봤다
간만에 100원 지불할만 소설 같다

현실적인 무림과 소설에 필요한 과장을
적절히 섞어서 무협물의 낭만을 살리는 
작품을 늘 보고 싶었는데 
이 소설에서 내가 읽은 분량에 한해서는
아직 낭만은 나오지 않았다만
나머지는 괜찮다

준수한 문장은 아니어도 크게 거슬리는 것 없고
농담 따먹기도 안하고 억지 재미를 강요하는,
흔한 노잼 문장이 아닌 것도 좋다
일단은 소설 같은 소설을 쓰겠다는 의지로 
읽혀서 태도 점수가 올라간다

역시 추천작이라는 이유로 숭인문도 80여화
보는 중인데 100원이 아까운 느낌이 자꾸만 든다
스토리도 맘에 안들어서 기다무여도 봐야하나 싶고

그 짝은 무공 설정이 무리수다 
나름 실전성을 강조하면서 독창성도 살려보겠다는 
계산 같은데 동네 싸움꾼이 아무리 대단해보여도 
프로를 만나면 처맞는 것이 당연하다
전통과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한 사람을 일진 싸움꾼이 당해 낼 재간이 없지

이런 당연한 상식을 실전성을 강조하는 숭인문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파괴를 해버리니까 
재미가 반감하지 무공 설정에도 개연성이 필요하다

어려서 문파를 나가 동네 양아치들부터 칼밥 먹는 
숱한 종자들과 생사투를 하다보면 재능 있는 
제자들은 깨달음을 얻고 강해진다?
어느 정도는 가능하지만 그게 명문대파 고수들을
갖고 놀 수준까지 간다?
숭인공의 신비로 퉁치기엔 너무 허접한 설정이야
설득력이 약해 몰입이 안돼 너무 깨

전국구 초고수가 되려면 이른 바 상승무학을 익혀야
가능한 것이 무협계 통념이다 낭만이기도 하고
좋은 스승 좋은 무공 좋은 인재 좋은 경쟁자,
상승무공을 익히기 유리한 이런 좋은 환경을
명문대파는 갖고 있다 시작부터가 금수저인 셈

근데 길바닥 파이터 훈련을 받은 이가 극한까지
내몰린다쳐도, 아니다, 불리하면 도망치라고 가르치면서
그 쪽으로 특화된 보법까지 있는데 오성이 아무리
뛰어나다한들 금수저를 갖고 노냐? 무슨 대종사 났냐?
그래서 대성을 이룬 이가 드물다하지만 역시
설득이 안된다 이 말이다

군림 종남파처럼 천재들이라면 혹시 모르겠다만
거기는 본파 무공이 본시 천하제일신공이잖아
무리가 없는건 아닌데 그 정도면 통념상 납득이 
되는 파워업이지

숭인공도 신공이라 주장할 순 있는데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 폐관수련, 고수와의 비무 혹은 가르침같은
납득가능한 종류가 아닌 구타와 이미지트레이닝…
 이건 좀 애매하다

물론 설정은 작가 마음이니까 대충 넘어갈 수 있는데
실전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이상한 이론을 들이대니까
문제다 나같이 까칠한 놈은 되게 거슬리거든 이런 거
게다가 스토리도 개인적으로 별로 썩 그렇게 쫌 

잡설이 길어졌는데 특정 소설을 까려고 한건 아니고
6시 내고향이 괜찮다는 소리였어
근데 제목을 꼭 그렇게 지어야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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