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회차에서 삼락검 중 하나인 낙전칠검이라는 


피규어의 근간이 될 근본넘치는 상승의 절학을 얻었지만


구결을 알려주고 어쩌고 하는 내용이 전혀 없고


아예 낙전칠검에 대한 언급 자체가 씻은 듯 사라짐


진산월은 전흠에게 낙전칠검을 전수해주기 싫으니까


괜히 배를 구하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시간 질질 끌고


찬바람 맞으면 안 되는 임영옥까지 굳이 나서면서


전흠이 진산월 근처에 붙을 기회 자체를 봉쇄해버림


눈치없는 서인걸이 쓸데없이 나서서 손쉽게 큰 배를


준비해오는 바람에 지연작전에 찐빠가 나서


임영옥이 나서긴 했지만 큰 흐름에서 벗어나긴 힘들지.


절정에 이른 낙안추풍보를 전개하며 성라검법의 절초인


괴성척두, 낙성빈분, 궁공성사, 성이두전, 잔성희소 등을


거푸 펼치는 전흠의 모습을 생각하니 심히 흐뭇하구나..


역시 전흠은 성라검법이 딱이여ㅋㅋ


무갤러들이 성라검법을 업신여기지만 성라검법 또한


삼락검에 비견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수준을 갖춘


검법으로, 강호에서 절학으로 널리 알려진 검법들 못지 


않고 이러한 뭇 절학들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을만한


뛰어난 검법이다.. 비록 전가놈들을 제외하면 작중에서


성라검법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1명도 없을


뿐더러 아예 성라검법을 펼치는 장면 자체가 없긴


하지만.. 전풍개같은 노강호가 평생을 녹여 수련할


정도면 검증된 검법이기도 하거니와 전흠이 펼치는


성라검법의 후반 6초식을 보고 서문연상이 한 눈에 반해


성라검법을 가르쳐달라고 조를 정도이니 실로 뛰어난


검법임에 틀림이 없다. 서문연상은 검보의 여식으로


무공수위 자체는 떨어지더라도 명문검가에서 자라나


검법에 대한 안목이 뛰어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성라검법의 걸출한 위력을 바로 파악해버린 것이다.


태을종객 장하민이 매종도를 찾으며 쓴 일지의


제목이 왜 성심록인지 아는가? 이건 성라검법의


진정한 위력을 찾아나선다는 의미이다. 매종도가


잠시 종남오성의 하나로 검성이라 불리던 시절이


있었으나, 결국 후대에는 태을검선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성심록이라니 뜬금없지 않은가?


비록 지금은 성라검법의 진가를 알아보는 이가


전씨 조손뿐이지만, 옛 선현들은 익히 그 위력을


알고 장문인부터 솔선하여 그 가치를 좇던 것이다.


전흠은 섬마을 출신이다. 뭍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별자리를 길라잡이로 삼아 망망대해에서조차 가야 


할 길을 똑똑히 알고 나아가는 뱃사람들의 지혜에


가장 가까이 닿아있었으니, 성라검법에 끌리는 것은


어쩌면 숙명과도 같은 일이었으리라.


구름이 잠시 별을 가릴 수야 있겠지만,


어차피 구름은 이내 흘러가게 되어있다.


구름이 높아본들 결국 은하수의 아래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