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흠은 즉시 자신의 실태를 깨닫고 황급히 엎드려 이마를 쿵 소리가 날 정도로 땅에 찧었다. 대체 저 여우같은 년이 어느 틈에 계속 서안에 있었을 금포염왕 노해광 사숙까지 홀렸었단 말인가?


"흥! 바닷가 무지렁이치고는 이해가 빠른 놈이로군. 만약 또 이전에 마차를 몰 때처럼 야릇한 눈으로 나를 훔쳐보았다면 눈알을 파 버렸을 것이다. 너는 썩어도 종남의 제자이고 노 가가의 당부도 있고 하니 아직 손을 쓰지 않은 것이다."


전흠은 이마에 피가 나도록 그저 계속 머리를 조아릴 뿐이었다.






왠지 누산산이 산월이가 뜻대로 안 되면 대신 금포염왕 노 사숙을 홀려서 종남을 한 손에 쥐고 흔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