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그러니까 입문제자들이 배우는 태을신공과 천하삼십육검이 있다.

그리고 고급, 기재나 천재는 되어야 익혀볼 염두가 나는 유운검법, 삼락검, 월녀검법이 있다.

눈치 챘겠지만 중간이 없다.

종남오선 실종 이후 삼락검을 비롯한 많은 신공절학이 실종되었다. 중요한 점은 백년전에 화재로 장경각이 불타더라도 종남파의 고수 중 아무라도 무공을 대성했더라면 구결로 전수하든 직접 시연하든 그렇게 쉽게 무공이 실전 될 수 있었을까?


즉 근래 이백년 간 종남파는 절정고수는 커녕 제대로 된 일류고수도 없었을 수도 있다. 대종사 곽일산이 창시하고 정립병이 다듬은 유운검법은 진산월 같은 개세의 영웅이 아니면 익히기 매우 어려운 무공이다. 삼락검 또한 기재 중의 기재가 아니라면 익히기 매우 어려운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진산월, 소지산 입문 전에는 종남파에 기재는 별로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장문인 담명 조차 현음진기를 익혔을 뿐인 조일화에게 비록 기습이었지만 저항한번 못하고 비명횡사한다. 이존휘도 매장원이 예전에 나력지에게 당한 약점을 귀뜸해주고서야 화산파 고수 사익을 암습할 수 있었다. 적어도 도검불침의 경지인 사익보다는 실력이 없었다는 얘기다.


이러니 어떻게든 대안으로 만든 것이 성라검법이겠지만 평범한 무인들이 만든 무공이 그렇듯이 아직 구파에 들지 못한 형산파의 고절한 무공에 깨지고 종남파는 구파일방에서 축출된다.

유소응, 방화, 단리상, 손풍은 진산월이나 소지산 정도의 천재인가? 아니라면 실전에서 위력이 있는 중간단계의 무공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무림동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