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인이 불의의 피습을 당했을 때 진실에 가장 근접했던 이들, 바로 경요궁과 서가보를 세운 마일보와 서지명은 종남파의 신공절학을 훔쳐서 달아난 도적들 아닌가?

괘씸하게도 초가보에 의해 종남파가 괴멸되었다는 소문이 해남에 이르기까지 그놈들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그런데 전풍개 대협, 전노사는 어떤가? 해남에 내려가서 무려 아들이 해남검파의 장문인이 되었고, 명실상부 그 지역의 토호가 되었지만 종남파 멸문 소문이 들려오자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하나뿐인 손자와 제자들을 대동하고 달려오지 않았나?


그런 전노사와 전흠에게 낙하구구검과 태진강기를 바치지 않고서, 당시에는 외팔이가 될지도 모르는 소지산에게 단지 자신이 종남파 내부에 비밀리에 만든 비밀결사조직 멤버라는 이유만으로 낙하구구검을 전수하고, 남전계퇴 조직원만 끼고 도는 진산월 네 이놈!

네 놈이 사형제들을 유혹하여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배신한 조심향과 다를게 무엇이 있단 말이더냐! 


장문인이라는 놈이 종남파 내에 사사로운 감정으로 사조직을 결성한 네놈도 죄인이나 다름없다.


네 놈이 죄과를 안다면 당장 육합귀진신공과 검정중원을 나와 내 손자에게 넘기도록 하고 너는 그동안 너무나 많은 이를 살상하여 혈채를 쌓았으니 장문인에서 내려와 종남산 한 구석에서 은거하도록 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