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일이 저 놈 만난다고 진산월이 배에서 내려 한 이틀 어디 머문것도 아니고

이동하는 중에 지가 찾아와 잠시 말 나눈게 다니 임영옥의 귀환에 그리 지장가는 스토리도 아님


글고 이 책의 제목이 군림천하다

혼자 또는 고수 몇 정도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님

문파 하나가 바로 서야 가능한 일임

석년 종남오선이 천하를 주름잡았던 것도 그 선대에 유백석이 조선 태종 이방원 같은 탄탄한 기반을 잡아놔서임


문파가 바로 서려면 무공 사람 돈  

이 세 가지가 있어야함

무공은 이제 낙뢰구검 말고는 대부분 찾았지만 여전히 인재와 돈이 부족함

이번화는 길 가다 뜬금 만나는 옴리버스 구성이 아니라 이런 본질적인 목표에 부합하는 스토리임


전 편 읽은 모두가 ' 아 왕도산 이새기 문파 망할 때 끼나간 주제에 왜이리 건방져?'

이 생각 다 했잖아?

끼 나간 놈이 신검혈마 진굇수를 위 아래로 쓸어보질 않나 말본새 ㅅㅂ ㅋㅋㅋ

그거 다 작가가 묘사 한거임


이 새기는 여전히 이재에 밝은 놈이고 최근 경쟁 치열한 소금, 양곡 쪽에 문제가 생겼음

그러다 종남파 부활하고 진산월의 동선이 본인과 겹치는걸 알고 득살같이 달려가서 종남재입갤로 빽 만든거

진산월도 이런 놈이라는 본성을 꿰뚫어 봤음

흑화된 정산 같은 놈임


그간 종남파 입갤한 애들 죄다 착하고 사연있는 놈들인데 작가는 이런 캐릭도 그리고 싶었던거임

산은 한 줌의 부토를 거부하지 않고 바다는 한 갈래 탁류를 마다하지 않음
한 문파는 작은 세계이고 재주 없고 못나고 순수하지 않는 자라도 그 세계에서 나름의 자리가 있음


석년의 역대급 장문인 유백석이 살아와도 왕도일 받아들였을거 같다

받고나서 뽑아먹으며 인간 만들겠지

본성이야 바꿀 수 없지만 종남의 위세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충실한 종남의 제자로 남을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