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구조적으로 봤을때 사실 좀 뜬금없어서 그럼.
내용적으로는 진산월이란 캐릭터가 원래 1부때부터 돌아오는 사람 막지않고
떠나는 사람 붙잡지 않는 캐릭터라 이상할게 없음
지금은 그시절이랑 감성이 워낙 변해서
독자들이 딱히 저런거에 공감을 못한다고 이상할것도 아니고
근데 근본적으로 왕도일 파트가 왜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냐..
어색하거든 구조적으로
그닌까 이게 원래 내가 봤을땐
노해광이 서안에 처음내려가서 화산파의 회람연까지
노해광의 서안정복기가 마무리 되는 과정속에서 나왔어야했던 파트들이라 생각함
근데 문제는
용노괴가 저시절엔 그런 생각을 아예 못했다는거지..
2부 초가보랑 한판끝내고
이때 난 용노괴가 진산월이 아니라 종남파라는 문파를 가지고 방향성을 상실했다고 느낌
용노괴는 천재가 아님
근데 바보인 작가도 아님
용노괴 소설에는 일부러 소설적으로 필요해서 바보로 나오는 애들은 있어도
(최근에 손풍한테 비무신청한 그새끼 처럼 ㅇㅇ 작위적인 바보캐릭)
똑똑하다고 하는데 바보짓하는.. 그닌까 멍청한작가가 천재라고 하는 캐릭을 만들어놨는데
작가가 바보라 천재라고 우기지만 독자눈에는 하나도 천재로 안느껴지는 캐붕 캐릭터
그런 이상한 캐릭터가 용노괴 소설엔 잘 등장하지않음
용노괴는 바보가 아니거든.. 그래서 용노괴식 천재캐릭터들은
독자들도 전혀 상상못하는 진짜 우와 천재구나 스러운 면모보단
바보스러운 면모 모순적이거나 단순한 오류들을 놓치는 그런 캐붕
이런게 철저하게 배제되는
바보스러움이 싹 사라져있음.
용노괴가 그런걸 엄청 신경쓰고 글을써
근데 문제는 자기발에 자기가 걸려 넘어진다고
초가보랑 결전이 끝나고 종남파 꼬라지보면 사람이 없음.
근데 군림천하는 진산월 혼자 무쌍찍는게 아니란 말임?
진산월이 임영옥 찾으러 떠나는 3부에서 진산월따라 낙일방 전흠이 떠나면서
사실상 그때 종남파 전력에 3분에2가 빠져나감.. 그때가 막 부상입고 회복도 제대로못해서 맛탱이간 전풍개랑
아직 매지산이 되지못한 소지산 방취아 서문연상 이런 잡졸들 남겨놓고 떠난거라..
문제는 용노괴가 바보가 아니라는거야 자기가 바보가 되는걸 철저하게 경계하는 스타일의 작가라
종남파가 약해
화산파는 소설에서 깔아놓은 플롯상 종남파를 적대시하는 문파야
무조건 진산월이 집을비우면 화산파랑 싸워야해 그게맞아
안그러면 독자들이 소설 오류라고 지적할거고 바보스러운 전개 작가편의주의적 전개라고 욕할거야
그런걸 의식해서
종남파가 서안에서 군림하는 이야기도 같이 진행해버림
근데 문제는
용노괴의 그 난 바보가 아니야 때문에
서안파트를 진행은하는데
이 서안파트를 이끌어나갈 여력이 종남파에 없다는걸 용노괴 본인도 알아버림
이게 용노괴한테 엄청난 노이로제였을거다
쭉쭉 1부2부3부 나눠서 써내려가던 글이
한 부가 끝나기전에 갑자기 연중이 팍 걸리고 필력이 오락가락하고
소설이 흔들리기 시작한게 이때부터임
용노괴가 본인생각에 진산월이 집을비우면 화산파랑 서안에서 싸워야함
근데 종남파 세력으로 화산파를 서안에서 이기는걸 어떻게 쓰지? 말이안되는데? 근데 안쓰는것도 불가능한데?
머리싸매고 고민하다보니 연중이 수시로 걸리기 시작하고
그래서 노해광이 노라에몽으로 등장하는거고
서안파트에 노해광 따까리들로 온갖 새로운 캐릭터들이 쏟아져나온거임
거기에 용노괴는 군림천하 이전엔
사실 단편소설가라고 해야하나.. 장편은커녕 중편도 잘 안맞는
글을 사실 굉장히 타이트하게 쓰는 작가여서
2부 막바지부터 사실 그전까지 써본적이 없는 장편때문에 점점 길을 잃고있었음
서안파트 하면서 연중하고 연중하고 노해광 파트에서 새로운 캐릭터들이랑 추리물 쓰면서
용노괴가 아예 그쪽에 재미들려서 푹 빠져들면서 쓰잘데기없이 노라에몽 파트에 심취해서 분량 길어진것도
이때 글이 안써지면서 머리 복잡하다가 아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노해광파트를
노해광을 주인공으로 새로운 소설쓴다 생각하고
글쓰기에 재미가 들렸던거라 생각함.
근데 암튼
그래서 문제가 뭐냐
무리해서 노해광이 서안을 정리해나가다보니
노해광은 노라에몽이됐고
소지산은 매지산이됐고
무엇보다 1부에 가장 중요했던 남전계퇴 라인들이
소지산 낙일방 제외하면
전부 존재감이 공기가 되버림
사실 군림천하 가지고 쉴드치면서
군림천하는 진산월이 아니라 종남파 전체가 해야하는거야 라고 말은하는데
그게 망가진게 사실 3부때부터 이미 망가져버린거라..
군림천하가 대하소설 엄청난 장편 무협지 거대한 세계관의 어떤 그런 소설로 완성형인 소설이냐 하면
상당히 거리가 있게됐지 이제는.
흔히 영지물이든
무협지에서 세력만들고 가문이나 문파이끌고 결국 최강이되는 온갖 3류 소설들도
군림천하보다 굉장히 무난하고 자연스럽게 세력을 확장함.
주인공들이 맞서는 세력들 때려부수고 흡수하거나 그냥 주인공 성품 무력으로 찍어눌러서 흡수하고
알아서 기개하던가..
근데 군림천하는 그걸 서안파트에서 했어야했는데
그걸 안하고 그냥 건너 띄운거야
말했듯이 용노괴가 슬럼프+지금까지 자기가 써온적없는 장편+ 자기가 봤을때 지금 종남파로는 서안에서 화산파를 이길수가 없는데 이기게 해야하는 모순
이모든게 어거지로 맞물려서 탄생한 파트가 노해광의 서안무림 정복기고
그래서 군림천하 하면 완성형 흠이없는 무협지 한무고트 무갤에서 무조건 빨리던 소설이
저떄부터 본격적으로 까이기 시작함. 당연한거지
암튼 다시 돌아와서
지금 서인걸 흡수하고 왕도일 흡수하고
이게 너무 안타까운게
저걸 사실 서안파트때 해야했어
노해광 강호 존나 오래 떠돌아다녔잖아
노해광이 나름 돌아다니면서 종남파 떠났던 사형제들 중 몇몇을 알게됐고
그래서 도움요청해서 종남으로 돌아오는 인원,
초가보를 이기고 부활한 종남파 소식듣고
가슴이 끓어오른,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숨어있다가 왕도일 서인걸 경요궁마냥..
종남파를 떠났던 제자들이 다시 돌아와서 합류하고
그러면서 노해광 전력이 강해지고 종남파가 강해지면서
서안에서 화산파랑 자웅을 겨루고 이기는데까지 넘어가는 흐름
이랬으면 소설이 구조적으로는 훨씬더 자연스러웠을거임
그리고 용노괴한테는 사람들한테 이런걸 납득시키고 몰입시키게 만드는 필력도 존재하는 작가고
그러면 소지산이 무리해서 회람연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매지산이 되는 개조트 전개도 안나왔고
화산파랑 서안에서 국지전하던것도 흑도의 수법을 보여주는 최동이 다 때려잡는게 아니라
위기때마다 종남파를 떠났던 제자들이 하나둘 합류하면서 기습적으로 등장하고 자연스럽게 화산파랑 맞서싸우면서
탈주제자들 종남으로 합류하고
그런식으로 훨씬더 자연스럽게 글을 진행해나갈수 있었을거임..
소설 막바지에 그래도 이건 군림천하닌까 종남파 자체가 강해져야하닌까
뒤늦게 마구마구 합류하는 캐릭터들 추가하닌까
어색하게 느껴질수밖에 필요하지만 지금이 아니라
이미 훨씬전
초가보 누르고
서안에서 화산파랑 싸울때 나왔어야 했어..
소설 구조적으로 그게 맞아..
지금은 솔직히 진산월이 조익현 야율척 백모란 정리하는것만 남아서
더이상 종남파가 문파로써 집단전으로 뭘 증명할 단계가 지나가버렸어..
그러닌까 불편해하는 독자들이 있을수밖에 없지
왕도일 태도가 불편한것도 있지만 이건 근본원인이 아니야
의식적으로 인지한 독자든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독자든
이 파트가 등장하는 타이밍이 구조적으로 어색해서 거슬릴수밖에 없는거지
소설을 분석해서 들여다보면
예전에 나왔어야 할 파트들이거든..
진짜 종남파가 초가보 누르고 부활했을때 소문듣고 돌아와서
화산파랑 맞서싸우는데 거들면
얼마나 그림이 이뻤을까.. 얼마나 자연스러웠을까
안타깝다
저시절에 용노괴는 그런걸 신경쓸 상태가 안됐다는거
완벽한 작가가 어디있겠나.. 아쉬울뿐이지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
이미 군림은 너무 먼길을 돌아왔고
그냥 완결까지 무탈하게 끝나기만을 바란다..
동의함. 중진급 - 인원 박살남 원로급 - 인원 박살남 진산월이 없는 상태로 화산파를 상대하려니, 매지산이 튀어나오고, 나력지가 튀어나오는 전개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됨. 허나 별개로 경요궁이나 서씨가운이 합류하는것과는 다르게 왕가놈 태도를 저따구로 서술했으면 안됐다고 생각함
오 공감간다
완벽하게 동의함 돈이 필요하다? 맞지 종남파 군림기 한 100화 200화 더 연재할거면 근데 막보스 대가리 따고 끝낼건데 지금 돈 있던 없던 소설흐름상 아무 문제도 없음 일부 전개 천천히하더라도 완성도 있게 가는게 맞다는 의견? 그럴거면 앞선 전투들 날림으로 쓸게 아니라 거기서부터 묘사 완벽하게 해가면서 웅장하게 묘사를 했어야함 중요전투는 날림으로 쓰고 필요없는걸로 연재 잡아먹으니까 그게 존나 이상한거지
진짜 공감된다.. 사실 장르소설은 그냥 어물쩡 넘어가도 독자들이 이해해주는 부분 있는데 그런 빈틈을 그냥 남겨두면 어땠을까 싶네 개추누르고감
매우 타당한 지적
씨발 정독하고 개추누름
맞네. 읽다보니 공감함 저 파트를 서안에서 화산과 싸울 때 나왔으면 문파가 커지면서 제자들이 다시 복귀하고 뽕차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었는데, 지금 나오니 타이밍이 이상함 진산월 분량 vs 노해광 분량에서 노해광의 ㄴ자만 나와도 여기서 발광했던거 생각나니 더 아쉽네
극공감. 개추 - dc App
이게 정답이지, 조직을 확충하고 인재영입하는 파트를 놓치고 뒤에 어거지로 붙이니까 얘기가 나오는 것
공감함. 뿌리깊은 나무라는 말처럼, 종남이 아직 구대문파였던 시절 여기저기 뿌려졌던 것들이 뒤늦게라도 음으로 양으로 종남을 지원하고 합류하고 하면서 종남의 재건을 도와서 소위 말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명문정파의 저력이라는걸 좀 보여줬으면 서안편이 노라에몽과 매지산 소리 들으면서 억지밸런스 소리는 안들었을거임. 경요궁처럼 아주 오래전의 비사로 인해서 정체를 숨기고 지냈던건 이해하는데 서가보에서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것도 문제고, 왕도일처럼 한때 입문했다가 종남을 떠났던 복필같은 넘들이 문파에 복귀하거나 아니면 복귀는 안하더라도 화산의 의표를 찌르면서 돕는 모습들을 좀 보여줬으면 '썩어도 준치라고 그래도 종남이 한때 구대문파였던 저력이 있긴 하구나' 하고 독자들도 납득했을건데 아쉬움.
화산이 전장업 참여하려고 하면서 전장들 물색하던 시기에 왕도일이 몰래 상계에서만 퍼진 중요한 정보를 건네줘서 도움을 준다던가(냉정하고 손익계산에 철저한 성격인 만큼 이 정보를 주는 것으로 자신이 종남이 어려울때 등지고 딸에게 태을신공을 전수한걸 죄를 묻지 않는 조건으로 하자던가 하면 캐릭터 성격이랑도 맞고), 회람연에서 서가보가 종남측 참관인으로 참석하거나 화산속가출신 낭인들이 본산공격할때 매지산 대신 복필같은 넘들이 와서 한팔 거드는 장면들 상상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그림이 보기 좋을거 같은 느낌
'동료도 없이 항상 혼자 일하던 복형이 왜 이 일에 끼어드는거요? 그래도 몇 번 술잔을 나눈 친분이 있는데 내 얼굴을 봐서 이번에는 그냥 가시면 안되겠소?' '미안하군. 다른 일이라면 그렇게 하겠지만 이번엔 안되겠네.' '왜 이번엔 안된다는 거요?' '다름아닌 [종남파]에 관련된 일이기 때문이지.' '종남때문이라...대충 알것 같군. 사실 나도 이번 일이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소. 무공도 잘 모르는 어린녀석들만 있는 종남 본산을 깨끗이 처리하라니, 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일이요. 하지만 부탁을 한 곳이 다름아닌 [화산파]여서 나로서도 어쩔수가 없구려.' '이해하네. 말이 너무 길어지는것 같은데 슬슬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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