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는 내 인생에 심폐소생과도 같은 프로그램이였던 것 같다.
지금봐도 비슷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저 동네 노래방에서 노는거 좋아하던 20대가 큰 용기로 유튜브에 올린 28명 모창 영상을 시작으로 인생 처음 시즌6때 방송국 작가님으로부터 연락이란걸 받아봤다.
지원은 장범준으로 했지만 김원준,최백호 모창을 연습해보라고 하셨을 때 그저 히든싱어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일주일동안 김원준 목소리와 최백호 선생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밥먹는 시간 빼고 연습만 뼈빠지게 해댔던게 벌써 4년 전..
이게 연습한다고 비슷하게 나오는 것도 신기하더라..
정말 나는 욕먹을 각오로 히싱갤에 처음 올렸던 보플이 김원준 show 였던 것 같은데 김원준편 방송 이후에 다들 비슷하게 봐줘서 뿌듯했던 기억 아직도 가지고있다.
결과적으로는 최백호편에 합격했지만 모창자 부족으로 다음 시즌으로 미뤄질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아쉬운대로 장범준 합창단 무대에 섰다.
물론 많은 사람들과 추억도 되고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꿈꾸고 갈망하던 무대에 서있는 해준이가 너무 부러워서 내 자신이 작아보이기도 했어,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당시에 내가 정말 원하는 만큼 노력을 했는가 의심스럽기도 해
시즌6가 끝나갈때 쯤 최백호,김원준 모창이 연습으로 가능하단걸 깨닫고 본격적으로 다른 가수들을 모창하기 시작했어,
그렇개 쥐어짜서 100명 모창영상을 탄생시키고 이후로도 너목보,나야나,불타는트롯맨,세상에 이런일이 등 여러 방송국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매번 문턱에서 좌절하거나 흑역사를 생성시킬만한 방송만 남게 되었어
그렇게 기다렸던 히든싱어 시즌7도 잔나비,김현식,김민종,영탁 예심을 보고도 노사연편까지 준비해보면서 다 떨어지고나니 슬럼프가 정말 너무 크게 오면서 작년 2월 모든 활동을 중단시켰어,
그 때 느끼게 되더라,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게 노력이란게 아니였구나 라는걸,
쉬는동안에는 보컬레슨,운동,영어공부,피아노레슨,믹싱 등 어떻게든 나를 성장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진짜 아무랑도 만나지 않으면서 노력하면서 살다보니 또 하나 깨닫는게 있더라,
왜 나는 하고 많은 음악프로중에 히든싱어 하나만을 갈망해왔을까,
내가 모창하는 사람이라? 특별히 좋아하는 가수가 있어서?
딱히 그런것도 아니고 히든싱어에 출연하면 유튜브를 하는 내 인생길이 펼 것이라는 엄청 큰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
지금에서야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세상에 이런일이, 인스타 릴스 떡상, 솔로가수 데뷔 이런 맛을 보고도 내 인생은 엄청 크게 달라지진 않았거든, 하지만 돌이켜보니 유튜브부터 다른 방송 출연까지 이 모든 시작은 결국 히든싱어였고 내 음악생활의 시작에 불을 붙여준 사람도 히든싱어 작가님이였다.. 인생은 달라지지 않았어도 요즘 음악하며 사는게 행복하고 성과가 보이고 있어서 더더욱 히든싱어에 고맙고 애착이 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옛날엔 마지막 시즌이라던가 하는 멘트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는데 요즘 들어서는 그런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히든싱어가 만들어준 길이랄까.. 뭐 남들이 들으면 오버스럽다 생각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인생에 전환점이 된 프로그램이였다.
히든싱어 애청자로써 자랑할만한게 있다 한다면 미출연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부갤주들과 친분이 있다 정도로는 자부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만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였다.
밑에 갤러들 말처럼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이 시즌을 거듭 할 수록 주목받지 못하는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아직 시즌8이 할거라는 희망은 놓고 싶지 않다. 그 통 속에서 한 소절만이라도 노래 불러보고 싶은 욕심은 아직 놓지 못하겠다..ㅎㅎ
새벽에 눈팅하러왔다가 주저리 주저리 써보았어
다들 좋은 하루 보내!
- dc official App
근데 장범준 팬인건 맞음? 공연은 가봄? - dc App
솔직하게 다른 가수들에 비해서 찐팬은 아니다, 근데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 자체를 좋아하다보니 콘서트를 가봤다거나 하는건 크게 중요하진 않다고 봐 - dc App
근데 장범준 팬 입장에서는 그렇게 모창하는 거 보면 조롱하는거 같음 - dc App
그렇게 보인다면 할말은 없다, 근데 나 뿐만 아니라어느 가수를 모창하기까지 노력을 알면 조롱이라는 단어를 쉽게 쓸 수 있을까 싶네 - dc App
꼭 너를 찝어서 하는 말은 아닌데 그냥 모창하는 사람들 보면 콧소리만 넣어서 허어어만 하면 비슷하다고 얘기하니깐 장범준 목소리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선 좀 그렇다는 거 - dc App
무슨말 하는지 백번 이해해, 옛날에 나도 욕 많이 먹었는데 너만큼 찐팬은 아니라도 그래도 애착 갖고 열심히 연습했던게 범준이형이야, 근데 다른 가수들도 찐팬들을 100% 만족시키긴 힘든게 사실이고 나는 주제 자체가 모창인 사람이라 시덥잖은 흉내로 나 잘하지? 하는 마인드는 전혀 없다.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으니깐 “한번 해볼게요” 하는거니깐 너무 안좋은 시선으로만 봐주지 않았으면 한다 - dc App
아 그렇구나 기분나빴다면 미안함 찐팬으로써 나도 히든싱어 합창이라도 해보고 싶었는데 안됐고 이번에 장범준 평일 소공연 매주 하는데 한번쯤은 가야 팬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런거 - dc App
아니야 기분나쁘진 않아!! 하나의 의견이니깐 나도 존중해, 그래도 범준이형 실제로 앞에서 봤을땐 나도 가슴 떨리게 좋은 기분이더라, 좋아하는 깊이는 달라도 같은 가수 좋아하는 사람과 사람으로 좋게 봐줬으면 했던 마음이였어, 히갤러 너도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마음 느껴지는데 언젠간 범준이형이랑 이야기 할 날 올거라 믿는다 - dc App
무언가에 꽂혀 열정적으로 사는동안 원글러 무게로 달수없을만큼 성장했을거 개머싯다
조금이라고 알아주는 사람둘 덕분에 가능했던거지.. 응원 고마워 - dc App
범준이형 요새 소공연 계속하니까 한번 갔다와 지금은 잠시 휴식인데 곧 또 할듯
사람이 하나에 이렇게 진심일수 있구나..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