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드라의 삶에서 히피쿤다가 느끼는 감정이 뭔지는 알겠는데

그 감정이 어디서 연유하는지 모르겠음

풍경은 없고 감정만 남으니 메세지가 어디를 향하는지 길을 잃음

묘사라고 해봤자 책을 읽고 배운 것같은 티피컬한 형식 뿐이라 히피쿤다가 보이지 않음

그러니 앨범이 맛이 없음

더 진지하고 깊게 풀던가 아예 던져놓고 감정을 배설하던가 확실하게 선택했어야 한다고 생각함

딱 툰드라에 분포한 이끼처럼 무언가 살아는 있는데 뭐가 정확히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 앨범임


앨범커버까지는 뭐라 하고 싶지 않았는데 앨범을 듣다보면 웃기기 시작함

아무리 봐도 제대로 각잡고 멋있으려 찍은듯한 구도와 걸친 옷들도 새삥 느낌이라 그저 폼잡고 싶어서 컨셔스해보겠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