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자기 삶과 생각을 단 한 번도 랩으로 표현 안한적이 없음

모든 과정이 얘 음악 커리어에 다 담겨있어

이게 예술가 아닌가?

그 과정이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전부 표현되어있음

일단 처음.
저스디스는 예술가로 성공해보고 싶었음.

존나 인생에 단 한 번 낼 수 있는 에너지로 (그의 말로는 단 한 전의 씨발을 담아) 앨범을 냈고.

그게 투매니홈.

평단이나 래퍼들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졌지만, 돈적인 부분 그러니까 현실은 똑같이 시궁창이었음

그래서 나온게 그 마이크스웨거 “앨범을 냈어~“ 벌스.

자기 앨범이 안팔려서 미개한 대중들에게 빡쳤다는 내용으로 대중들의 환호를 사는 미친 상황이 나옴.

그만큼 호소력이 남다른 래퍼임.

그 이후에 성공가도를 걷기 시작. 인디고에 들어가고 본격적으로 사창가에 갔지만 몸은 팔지 않았다의 삶이 시작됨.

저스디스는 인디고 입단 후 내내 대중들의 취향과 자기 예술적 에고 사이에서 혼린을 겪었음

그 혼란의 괴정들 역시 피쳐링이든 인디고 컴필이든 전부 녹아 있음

이때부터 돈도 좀 만졌는지, 돈자랑 벌스들이 생기기 시작했으나.

마지막을 장식한 건 Re: tired 앨범.

은퇴 어그로라고 폄하당하는 이 더블 싱글 앨범이야 말로 난 투매니보다 더 높게 침. 

진짜 앨범 제목에서도 보이듯 은퇴가 아님.

이전의 저스디스는 죽고 다시 시작할거라는 얘기.
그 과정과 각오가 omen이라는 곡에 너무나 절절하게 녹아있음.
허승이 스스로 자아를 버렸다기보단 살해당한 기분이었음.

이때부터 저스디스의 행보는 완전히 바뀜.

아무도 안듣는 앨범은 좃까고 차력랩 피쳐링으로 다 찢고다니기 시작.

갑자기 외모를 이리저리 꾸며댐.

쇼미 피쳐링 두 번으로 본격적인 신호탄이 쏴졌고.

전설의 킬링벌스 영상이 나오고 8할이 남의곡인 차력쇼 n천만뷰 조회수가 탄생.

랩으로 사람들 관심 끄는 분야에서도 결국 탑을 찍어버렸고 지금의 차력랩 스타일도 이때 완성됨.

이 다음엔 스타가 되는게 저스디스의 고민거리.

그래사 쇼미 프로듀서로 나감.

이 방송도 해보고 저 방송도 해보고.

유명해지는 것에 모든 걸 건 놈마냥 가오 안빠지는 선에서 다 기웃대는데.

그 과정에서 느끼는 여러 혼란.

단순히 돈과 유명세로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

그게 이번 앨범의 주제임.

lost in traslation

통역 중 길을 잃음

여기서 통역이란 건 자기가 가진 힙합 언어를 대중들에게 들려주는 방식을 말함.

근데 그 과정에서 길을 잃었다는 것.

omen처럼 그의 감정이 고스란히 앨범에 담겨있을거라고 난 기대중임.

그래서 난 걍 이 새끼가 다 이해됨.

짜치는 생각도 찌질한 행동도 결국 다 랩으로 보여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