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심야가 예전에 힙플라디오에 나와서 음악을 볼때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음. 이게 당순히 드립성 발언일수도 있지만 나름 멋의 기준에서는 맞는 말 같음

멋이 나려면 잘생기고 예쁘고를떠나서 음악가의 외모랑 그 사람이 하는 음악은 어울려야 함. 특히 힙합에서는 더더욱.

 여기에는 얼굴뿐만 아니라 패션, 헤어 스타일링, 체형 등등 다양한 요소가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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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노로 예를 들자면 예전에 청춘과 젊음을 음악에 담을 때는 이런 포마드 머리로 누가봐도 훈훈한 얼굴에 멋진 대학생 같은 느낌을 줬음, 패션도 그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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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비츠키를 낼때는 이런 장발에 에스닉한 패션을 입음.

본인이 청춘스타였던 때를 벗어나 나이가 들고 인생을 살면서 느낀점들을 앨범에 담아야하기 때문임.

당연히 일반적인 시선으로 봤을 때 포마드 머리에 훈훈한 패션 빈지노가 더 잘생기고 아름답겠지만 빈지노가 그런 젊은 모습을 하고 노비츠키를 냈다면 사람들이 노비츠키에 느끼는 공감과 멋은 지금보다 적었을 거임. 반대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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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예는 김심야임.

얘가 턱 크고 일반적인 시점에서 봤을 때 못생긴 건 맞는데, XXX 시절 김심야의 외모는 XXX음악에 잘 들어맞음.

딱봐도 존나 불만 많아보이는 얼굴에 깡 마른 체형과 큰키, 아주 짧은 헤어스타일, 일반적인 래퍼와는 다른 포멀한 패션 스타일링, 안경까지 그당시 XXX 음악에서 나타나던 공격성과 반항심, 힙스터 기질을 나타내기에는 너무 좋은 요소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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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인 저스디스임.

저건 2MH41K 시절의 저스디스인데 소고티는 콘서트에서 찍힌 짤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인터뷰 같이 본인을 리스너들에게 드러내는 자리에서 저런 스타일링을 하고 나온 건 대중들이 그에게서 멋을 느끼지 못하는 큰 이유임. 저스디스가 못생기고 아니고를 떠나서 작은키와 왜소한 체형으로 2MH41K 같은 폭력적이고 강한 앨범에 설득력을 부여하려면 스타일링이라도 알맞게 해야하는데 그러지를 못함. 그래서 1.8진 조롱거리가 됐던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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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에서도 마찬가지임. 불과 얼마 전까지 이런 팝스타에 가까운 스타일링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저스디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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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검은 후드 뒤집어쓰고 사회 고발적이고 공격적인 음악을 한다고 대중들이 멋을 느낄 리가 없음.


나는 저스디스의 열렬한 팬은 아니지만 저스디스를 까고 싶어하는 사람도 아님. 그의 외모를 모르고 2MH41K를 들었을 때는 와 존나 좋다라는 생각을 했었음. 다만, 저스디스가 음악적인 행보를 이어갈거고, 팬이 아닌 사람들까지 멋을 느끼게 하며 설득하고 싶다면 반드시 외적인 부분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