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리가 쇼미를 왜 보는가에 대한 질문을 해야한다.
찢어발기는 랩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랩스타의 탄생 서사를 보기 위해?
힙합 본연의 그루브와 플로우를 느끼기 위해?
아니다.
똥꾸릉내 때문이다.
쇼미는 특유의 똥꾸렁내 때문에 보는 것이다.
병1신미를 잊지 못해 우리는 오늘도 엠넷의 똥꾸녕에 코를 쳐박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인정해야할 것은
힙합, 그리고 쇼미의 전성기가 이미 지났다는 것이다.
참신한 신인들은 자취를 감췄고
재야의 랩쟁이들도 나올만큼 나왔다.
차트 줄세우기를 하던 과거의 영광은 지났다.
그런데 유튜브 댓글을 보면 알겠지만
시청자 역시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또 어떤 새끼가 찐빠를 놨을까,
어떤 고아가 젖을 떼고 울부짖고 있을까,
야리돌림 개드립칠 궁리로 모여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쇼미를 즐기는 방식이다.
이번 쇼미를 보자.
엠넷의 알파이자 오메가 시대착오적 씹구린 편집부터
보면 장탄식밖에 나오자 않는 븅신같은 예선 참가자들의 등장
지능이 낮아지는 디스전과
탈락공식인 '힙합'
어차피 우다다 랩머신 힙붕이 우승은
기정사실이라 긴장감이라곤 죠또 없었고
이새끼들이 그냥 사다리를 탔나 싶은
파이널 진출자들의 줫같은 한상차림
그저 오늘은 누가 또 설사를 터뜨리고 장렬하게 산화할지 기대하는
똥내 도파민의 연속이었다.
엠넷은 이렇게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그윽한 고아파티 에디션을 선보였다
즉 우리의 니즈를 여실히 만족시켜줬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쇼미12를 결코 저평가하지 않는다.
3개월간 죶꾸렁내나는 오마카세 한판을
고아원에서 배불리 먹은 기분이다.
이 똥꾸릉찐내 심하게 나는 글 까지가 딱 완성인듯
니 글이 제일 그럼 진짜 구린내 나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