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히틀러가 1930년대 초반 권력을 장악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배경 중 하나는 당시 독일의 야당 세력(사회민주당, 공산당 등)이 서로 분열하여 나치즘이라는 공통의 적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 좌파 세력의 분열 (사민당 vs 공산당)
- 교리적 대립: 당시 독일 제1야당이었던 사회민주당(SPD)과 공산당(KPD)은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공산당은 사민당을 '사회 파시즘'이라 부르며, 나치보다 사민당을 더 주된 적으로 간주했습니다.
- 협력 불능: 이로 인해 나치당(NSDAP)의 폭력이 증가하던 상황에서도 좌파 통합 전선이 구축되지 못했고, 나치는 이 분열을 이용하여 어부지리를 얻었습니다.
2. 보수 세력의 착각과 동조
- 오판: 전통적 보수 세력과 민족주의 정당들은 히틀러를 이용해 공산당을 억누르고 자신들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오판했습니다.
- 연정 및 수권법 찬성: 가톨릭 중심당 등 일부 보수 정당은 히틀러의 나치당과 연합하거나, 1933년 3월 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수권법(전권위임법)'에 찬성표를 던지며 스스로 분열되어 나치의 권력 장악을 도왔습니다.
3. 나치의 야당 탄압 및 억압
- 히틀러는 총리 취임 후 빌헬름 프릭 내무장관 등을 통해 야당과 언론을 철저히 탄압했습니다.
- 나치는 야당 세력에 대한 '정당 해산'과 '노동조합 파괴'를 통해 조직적인 저항의 기틀을 뿌리 뽑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히틀러는 야당의 자체적인 분열과 보수 세력의 오판, 그리고 강력한 물리적 탄압을 통해 독일 민주주의를 53일 만에 무너뜨리고 일당 독재 체제를 완성했습니다.
한국 선거역사에서 민주진보 단일화가 잘 되면 집권했고 안되면 수구세력이 이긴다는게 거의 철칙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