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성동구보다 예산 1,800억 더 쓰고도 만족도는 ‘낙제’… 진보당,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재출마 규탄
- 진보당 동대문구위원회, 31일 오전 구청 앞 기자회견… 2025 서울서베이 ‘낙제점’ 폭로
- 동대문구 ‘생계유지 어려움’ 43.1%로 서울 1위… 9천억 예산에도 주거·교육 만족도 ‘하위권’
- 노점상 특사경 동원 탄압, ‘밥퍼’ 소송 등 ‘불통 구정’ 사례 강력 성토
- 이필형 구청장 단수공천 면죄부 준 국민의힘 규탄… “재출마 철회하고 민생부터 챙겨라”
동대문구의 예산 규모가 인근 성동구보다 훨씬 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는 서울 25개구 중 하위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의 ‘무능 구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보당 동대문구위원회(위원장 오준석·신하섭·박지하)는 31일 오전 10시, 동대문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필형 구청장의 행정 실패를 규탄하며 국민의힘의 단수공천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 9천억 예산에도 ‘생계 어려움’ 서울 1위… “무능한 행정의 결과”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 쟁점은 최근 발표된 ‘2025 서울서베이’ 결과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주거환경, 교육환경 등 주요 지표에서 서울시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생계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응답이 43.1%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게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사회를 맡은 신하섭 전 진보당 부대변인은 “2025년 동대문구 예산은 9,109억 원으로 성동구(7,217억)보다 1,800억 원이나 더 많지만, 주민 만족도는 비교조차 민망한 수준”이라며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행정의 방향과 역량이 부족한 ‘무능 구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 “꽃 심을 때 주민은 시들어”… 전시행정 및 불통 구정 성토
현장 발언에 나선 시민사회와 노동계에서도 이 구청장의 ‘보여주기식’ 행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창수 우리동네노동권찾기 대표는 “구민들은 어느 지역보다 성실히 일하고 있지만 일자리 충분도는 최하위권”이라며 “거리에 화려한 꽃을 심는 정성의 반이라도 구민의 삶에 쏟았다면 이런 참담한 성적표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역 상인들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김성공 민주노련 동중노련 지역장은 ‘노점 탄압’ 문제를 정조준했다. 김 지역장은 “구청이 ‘특사경’을 동원해 노점상을 감시하고 갈라치기 하는 데 혈세를 쓰고 있다”며 “사람을 쫓아낸 자리에 콘크리트 화단을 만드는 것이 과연 진정한 발전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 대표로 나선 박종진 서울청년진보당 사무국장 역시 “슬로건을 바꾸고 구의 상징 색깔을 보라색으로 바꾸는 ‘색칠놀이’에 수억 원이 낭비됐다”며 “오세훈 시장의 전시행정을 그대로 답습하는 헛발질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반성 없는 재출마는 구민 기만… 국민의힘도 책임져야”
진보당 동대문구위원회 오준석 위원장은 이필형 구청장의 재공천을 확정한 국민의힘을 향해 날을 세웠다. 오 위원장은 “지난 4년은 노점상을 철거하고 ‘밥퍼’를 법정으로 끌고 가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제한 시간이었다”며 “이토록 부끄러운 성적표를 들고도 사죄는커녕 단수공천을 받아 재출마하는 것은 구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무능 구정 사죄 +전시성 사업 중단 및 민생 대책 마련 +이필형 구청장 재출마 철회를 요구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동대문구민들과 함께 무능 정치를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청은 최근 ‘꽃의 도시’ 조성 사업 등을 통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대외 수상 실적을 홍보해왔으나, 이번 서울서베이 결과로 인해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에는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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