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의 알류샨 열도는 1년 365일 쉴틈없이 눈보라가 몰아치는 혹독한 기후다.
그래서 식물이 거의 자라나지 않는데, 가끔 자라나는 씀바귀 같은 들풀들을 봐도
빛깔이 몹시 해괴망측하고 모양도 초라하기 그지없다. 향이나 맛, 영양도 별볼일 없다.
이렇듯 너무 혹독한 환경에서 움트는 생명에게 아름다움과 내실을 가질 여유 따위란 없는 것이다
그런데 북방 하플로가 움트고 자라난 시베리아라는 불모지 역시 혹독하기로는 알류샨 열도 못지 않다.
알류샨 열도가 그랬듯이 시베리아 역시 자신의 품 속에서 자라나는 생명들에게 아름다움이나 고귀함
이런 것들을 불어넣어줄 만큼 풍요한 땅은 못 되었지. 오히려 너무 혹독해서 그 땅에서 움트는 모든 생명들이
서서히 추해지고 흉악해져갔지.
북방 기원의 하플로들이 왜 그리도 인간성이 나쁘고 범죄율이 높느냐의 수수께끼의 해답을
우리는 바로 저기서 찾을 수 있다
북방 하플로는 그냥 알류샨의 씀바귀만큼이나 못생기고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추한 생명체였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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