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는 솔직히 미국이 메인으로 할 게임이 아니다.
실제 압박을 넣을 수 있는 쪽은 국경 맞대고 있는 주변국들이고, 그 안에서도 비중 제일 큰 카드가 러시아다. 군사력이랑 핵전력, 자원, 국토 다 합쳐서 따져 보면 영토 분쟁이 터져도 중국 상대로 쉽게 밀릴 급이 아니고, 이게 존재 자체로 압박이 된다. 미국이 몇 마디 세게 한다고 얻는 효과보다, 러시아가 국경에서 살짝만 태도 바꿔줘도 중국 입장에선 체감이 훨씬 크다.
그런데 요즘 미국 움직임 보면 이게 진짜 중국을 견제할 생각이 있는 건가 싶다. 트럼프 시절에도 말로는 강경 어쩌고 하다가 정작 중국인 유학생이랑 자본은 계속 받아들이고, 동맹국들한테는 필요할 때마다 갑자기 관세 들이대고 뒤통수 치는 식이었다. 이런 식이면 겉으로는 반중 포즈만 취할 뿐이지, 중국 영향력을 구조적으로 줄이는 데는 기여가 거의 없다. 오히려 동맹 신뢰만 갉아먹어서, 중국을 포위해야 할 라인이 삐걱거리는 쪽에 더 가깝다.
결국 현실적으로 보면 중국을 제일 거칠게 잡아당길 수 있는 축은 태평양 건너 미국이 아니라, 이해관계가 직선으로 충돌하는 주변국들이다. 미국은 말이 많고 쇼는 화려한데, 진짜 힘의 균형을 바꾸는 역할은 국경선 위에 서 있는 나라들이 하고 있다는 느낌에 더 가깝다. 다만 푸틴 또한 유대인이기 때문에 중국의 힘을 줄인다고 해도 휴머노이드화의 국제 정세를 거부하긴 힘들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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