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령왕릉(7호분)과 6호분: 남조 양(梁)나라의 영향 
무령왕릉은 1,500년 전의 묘지석을 통해 주인(무령왕)과 축조 연대가 정확히 밝혀진 유일한 삼국시대 왕릉입니다.
  • 남조식 벽돌무덤(전축분): 1~5호분이 백제 고유의 돌방무덤(석실묘)인 반면, 6호분과 무령왕릉은 진흙을 구워 만든 벽돌을 쌓아 터널형 천장을 만든 구조입니다. 이는 당시 중국 남조인 양(梁)나라에서 유행하던 지배층의 무덤 양식과 매우 흡사합니다.
  • 연꽃무늬 벽돌: 무덤 내부의 벽돌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당시 남조의 불교 문화와 연결됩니다.
  • 남경(南京)의 기술자: 최근 발굴조사에서 무덤 벽돌 옆면에서 '조차시건업인야(造此是建業人也, 이것을 만든 것은 건업(남경) 사람이다)'라는 글자가 발견되어, 남조의 기술자가 직접 백제에 와서 무덤 제작을 지도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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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장품을 통해 본 남북조 연결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백제가 남조와 활발한 해상 무역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 중국제 청자와 백자: 남조에서 제작된 자기들이 무덤의 부장품으로 쓰였습니다.
  • 양나라 동전(오수전): 무덤 내에서 중국 동전인 오수전(五銖錢)이 발견되어 남조와의 경제적 교류를 증명합니다.
  • 금제 관식(왕/왕비): 화려한 금제 관식 역시 남조의 고위 관작을 받았던 백제 왕의 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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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북조(北朝)와의 연관성
남조뿐만 아니라 북조와의 교류 흔적도 발견됩니다.
  • 북조계 와당: 웅진 천도 후 백제에서 사용된 와당(기와) 중 일부에서 북조의 요소가 섞인 형태가 검토되어, 백제가 남북조 모두와 외교 관계를 유지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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