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신화 속의 정치 역학은 단순한 종교적 서사를 넘어, 고대 동북아의 유전적 집단인 야요이계(=백제왕족)와 조몬계가 열도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권력을 분점하기 위해 맺은 고도의 '시스템 계약서'이다.
그 시작은 부여에 뿌리로 둔 해모수(남성태양신=남성아마테라스) 정통성을 가진 야요이들이 한반도와 열도로 진입하면서 부터이다. 이들은 압도적인 지능과 시스템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들을 '넘사벽 신의 아들'로 각인시켰으며, 무력은 강하나 시스템이 없던 반도 및 열도의 토착 조몬 집단은 이 야요이 집단을 '(남성)아마테라스'로 받아들이며 복종의 계약을 맺었다.
이 이원적 구조는 설계자(야요이)와 집행자(조몬)의 기묘한 공생을 낳았다.
하지만 왜국대란 이후 야요이 설계자들은 소수의 인원으로 조몬의 무력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음을 인지하고, 겉으로는 조몬계 부계를 천황으로 인정하되 그 권위의 원천을 자신들과 동계인 백제 본가(해본=졸본=홀본=일본=해모수)의 인증받을때만 양자로서 권위를 갖는 방식을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기에 등장한 왜국 여왕들은 혈통 갈등을 차단하는 부계 조몬/모계 야요이라는 이원적 통치자 시스템의 산물이었던것이다. 그리고 이들 여왕들의 야요이 47z의 아이덴티티 즉 해양네트워크 확보와 한반도 침공에 열을 올렸던 이유도 이때문이다.
그러나 7세기 중반 백제의 멸망과 백강전투의 참패로 일본사회의 신성 시스템 근간을 뒤흔드는 대재앙이 찾아온다. 신의 본체이자 인증자였던 백제 본가가 사라지자, 추락한 남성 아마테라스의(해모수) 권위로는 더 이상 조몬천황에 대한 정당성을 제공할 수 없게 되었다.
이때부터 왜국에선 아마테라스의 여성화를 통해 현실 정치에 적용하려 한다.
기존의 조몬부계 야요이모계라는 백제의(해모수) 인증을 통해서만 유효한 천황 혈통의 독자화, 즉 백제로부터 독립된 더 나아가 백제와 왜의 통합을 시도하여 일본만의 정치적 기반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며, 이러한 시도는 국호변경, 일본서기 편찬, 신화의 재구성을 통해 치밀하게 진행된다.
기존 해모수의 아들이자 양자인 아마테라스 자손에서, 해모수의 직계 딸인 아마테라스와 양자 스사오노간의 결합으로 해모수의 권위와 혈통의 모순 없이 조몬천황의 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시킨다. 하지만 일본 천황가는 이론적으로 남매간 근친만이 가장 순수한 혈통을 보존할수있다는 변태적 구조에 속박되는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한편 이러한 신화적 합의는 열도로 유입된 백제 왕족들의 직접 천황의 자리를 다투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검증이 필요 없는 최고 권위인 황족과 천황의 모계로 편입되어 정치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익과도 이해관계를 같이한다.
이들 백제왕족은 천황가의 혈통에 지속적으로 개입하며 지위를 유지했고, 조몬천황은 여신이 된 아마테라스의 자손이라는 이름 하에 부계혈통을 보장받았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까지 일본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축이 된다.
이렇듯 백제왕가와 야요이간 혈통적 공유를 가정하고 일본신화를 분석한다면 백제-왜 간 누가 우위인지, 두 국가간 뗄레야 뗄수 없는 구조일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파악할수 있으며,
양국간 고대사 논쟁들 예를들면
1)왜가 바다를 건너와 백제를 격파하고 신민으로 삼았다는게 왜 말도 안되는 주장인지
2)칠지도가 천황에 대한 하사일수 밖에 없는 이유
3)백제가 왜에 태자들을 인질로 보낸 이유
4)왜국의 임나일본부 등 한반도 및 대륙진출 대한 변태적 집착
5)피난온 백제왕족이 검증없이 천황의 모계황족으로 편입될수 있던 이유
등등 고대사 미스테리 해결에 큰 실마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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