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전체(紀傳體)라고 하면 사마천이 창조한 역사기록서술문체를 말하고 주로 [사기]를 발단으로 중국의 상고사는 기본상 기전체로 적혀있다.
편년체(編年體)라고 하면 사마광이 시작한 역사기록서술문체를 말하고 주로 [자치통감]을 발단으로 중국의 중세사는 기본상 편년체로 적혀있다.
혹자는 기전체사서가 재밋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다. 인물위주로 쓴 기전체...인물의 일대기나 전설적인 행동들을 서술하여 그 시대의 역사로 삼았고 그래서 중국의 상고사의 인물들은 살아움직이는 인물캐릭터로 완벽하게 표현되지만 사건들을 빼먹을수가 있다.
혹자는 편년체사서가 확실하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다. 년도별로 중차대한 사건들을 조목 조목 기록한 편년체는 조선왕조실록에도 그대로 이용되었다. 그런데 편년체는 사건은 기본상 빼먹지 않는데 반해 확실한 인물캐릭터를 수립할수 없다.
기전체는 영웅을 칭송하는 사서이고
편년체는 사건을 밝히는 사서이다.
충무공 이순신은 사서가 편년체로 바뀐후에 탄생한 역사인물이다.
후세에 기전체식으로 전기적인 인물로 가공되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전기적인 인물로 가공된 기전체사서의 [충무공전]같은것을 편년체사서인 조선왕조실록의 사건기록으로 증명 내지 반증한다는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고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중국의 사서가 송나라때부터 사마광이 편년체로 바꿔버려서 가공된 인물전기가 필요했고 그래서 송화본과 명청소설이 흥기했으며 그러한 화본이나 소설은 민간에서 가공된 [사실]을 기초로 인물캐릭터를 부각하는데 요점을 두었다. 그리하여 진수의 [삼국지]가 아닌 라관중의 [삼국지연의]가 삼국시대의 역사인물에 대한 부각이 훨씬 더 풍만하고 살아있다.
음...그리고 보니 사마천과 사마광이 동성이네...혹시 사마는 성씨가 아니라 사서를 적는 관직명칭이었을것이다. 안 그런가?
요즘 사람들이 소설읽기와 년감을 읽기가 어느것이 재밋고 어느것이 사실을 밝히는데 더 우세한가는 잘 알고 있다.<!--"<-->
고대에는 사관의 서술이 자유롭지못하고 목숨을 걸어야했다 그러니 진수의 삼국지는 재미없을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