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ades6669/17146198 <==== 여기 들어가 보면 임란 때 의병 활동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아주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꼭 필독하기 바란다. 요약하면

 

-곽재우, 정기룡, 정인홍 등의 영남의병은 한 부대 당 기본 수천명이었던 호남의병과 달리 부대 당 천명을 넘은 경우가 없고 전부 몇백명 대였다. 유명한 곽재우가 이끈 병력이 세상에 "200"명...

 

-더 재밌는 것은 이들 영남의병 부대는 전라도에서 넘어간 호남병력의 단순한 협력자 역할만 했다는 것. 이들이 거뒀다고 역사책에 서술된 전투들은 거의 전부가 호남부대가 주도하고 이들은 몇백명 안되는 병력으로 그저 보조적 역할에 그친 전투... 더욱 골때리는 것은 이들이 거느린 병력 중의 상당수는 호남병력들이었다는 거...

 

-진주성 1,2차 싸움 때도 전투병들은 거의 전부가 호남의병들이었는데, 1차 싸움 때 곽재우 등의 경상도 의병부대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개과장해놓은 국사 책과 달리 실제로는 성 밖에서 꽹과리 치고 나팔이나 부는 심리전을 수행한 게 전부ㅋㅋㅋㅋ 2차 싸움 때는 그나마 이 심리전도 포기하고 성안에 들어가 싸우라는 선조의 왕명도 거역한 채, 싸움이 벌어지기 전  전부 토껴 버렸고...

 

-유성룡은 동인 그 중 남인의 영수였는데 징비록에서 임란 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천일을 비롯한 호남의병장들을 폄하하는 서술로 일관..

 

-호남의병장 김천일은 진주성 싸움 등 주요 전투에 전부 참가하거나 관여를 했는데 특히, 권율이 그 공을 다 차지하고 있는 행주대첩에서도 실제로는 김천일이 이끌고 북상한 호남의병들이 김천일의 지휘 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등등

 

-심리전이나 펼친 경상도의병장들의 업적이 황당할 정도로 과장,칭송되고 있는 반면, 수많은 주요 전투에서 거의 유일하게 싸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을 세웠고, 진주성 2차 싸움 때 장렬히 싸우다 산화한 김천일, 황진, 최경회을 포함한 수 많은 호남의병들과 의병장들의 업적은 적절한 평가는 커녕, 제대로 기억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진주성 2차 싸움을 앞둔 상황에서 토끼기 전, 곽재우가 어떤 행태를 보였는가를 보여주는 글..

 

....“성을 비우라. 이건 작년 진주성 패배의 체면을 살리려는 목적이니 성을 비우면 희생도 없을 것이고 우리는 다시 돌아갈 것이다.” 이때 조선 조정의 행동은 좀 애매해. 굳이 표현한다면 진주성을 지킬 수는 없지만 버리기는 아깝다는 식이었지. 권율 이하 관군의 주력은 소백산맥 너머 전라도로 후퇴하지만 “적장의 말을 어찌 믿을 것이며, 호남으로 통하는 길목인 진주성을 싸워보지도 않고 내줄 수 있겠는가.” 결의를 다진 김천일 등 호남 출신 의병들과 충청 병사 황진 등의 진주성 입성을 막지도 않아. 진주성에 가면 살 길이 있을 거라는 수만 명의 피난민들도 진주성에 몰려 있었고.

이때 경상감사가 경상도 지역에서 가장 이름을 날리던 의병장 곽재우에게 진주성 입성을 권한다. 당신도 들어가 주시오. 그런데 곽재우는 이 말을 딱 잘라 거절해. “오직 임기응변하는 자만이 군사를 부릴 수 있고, 지혜로운 자만이 적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지금 적병의 성대한 세력을 보건대 그 누구도 당하지 못할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3리밖에 안 되는 성으로 어떻게 방어할 수 있겠소이까. 나는 차라리 밖에서 응원을 할지언정, 성 안에 들어가지는 않겠소.”

이 말을 들은 경상 우감사 김륵이 벌컥 화를 낸다. “장수가 대장의 명령을 거역하다니 이래가지고 군율이 서겠는가.” 그 자리에는 순변사 이빈도 같이 있었지. 즉 경상도 지역에 남은 관군의 최고사령관들이었다. 10만 대군이 몰려오고 성은 바람 앞에 등불 같은데 그나마 싸울 줄 아는 장수라는 자가 자기는 밖에서 응원이나 하겠다니, 이런 빌어먹을 일이 어디 있냐 싶었겠지. 지금 진주성에 얼마나 많은 목숨들이 들끓고 있는데….. 다른 도에서 넘어온 장수들이 진주성을 지키겠다고 일치단결 성 안에 들어가 있는데….. 경상도 의병장이 꽁무니를 빼겠다는 말인가. 하지만 곽재우는 한 수 더 떠.

“나 하나가 죽든 살든 문제가 안되지만, 그 수많은 전투를 벌이며 경험을 쌓은 금쪽같은 병사들을 어떻게 승산 없는 싸움에 몰아넣는단 말입니까. 그냥 여기서 자결을 할지언정 진주성엔 못 들어가겠소.”

곽재우는 여기에 그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충청병사 황진을 만나. 조선군 최고의 용장으로 일본에 조선 통신사가 갈 때 호위무관으로 따라갔다가 일본도를 사 와서 이 칼로 왜놈들을 베어 주리라 다짐했고 권율을 도와 이치 전투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함으로써 전라도를 방위하는데 대공을 세웠던 사람이지. 진주성에 들어갈 결심을 굳히고 있던 그에게 곽재우가 말한다.

“장군은 충청도 병마절도사요.(즉 진주성을 위해 싸울 의무가 없소) 당신 같은 중요한 사람이 왜 조정의 특별한 명령도 없는데 뻔히 죽을 곳으로 가겠다는 거요? 나랑 같이 밖에서 싸웁시다.” 하지만 황진 역시 단호했다. “이미 김천일 등과 약속을 했소. 어찌 외로운 처지에 이르러 약속을 어길 수 있단 말입니까? 죽는 한이 있더라도 신의를 저버릴 수는 없지요.”

곽재우는 결국 이별의 술잔을 나누며 한탄한다. 그때 나온 말은 곽재우가 얼마나 비정할만큼의 현실주의자였던가를 재삼 느끼게 해. “진주성의 다른 장수들은 다시 구할 수 있겠지만 당신 같은 사람을 잃는 건 정말 두렵소.” 즉 다른 사람들이야 죽든 말든 관계없지만 당신은 참 아깝다는 얘기, 김천일이 이 말을 들었으면 곽재우 이 고이연 놈 하면서 수염을 떨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