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극만 졸라 하다가 진짜 간만에 고려사극한다.
몇년만이냐 이거.
내 성씨가 그 흔한 왕성도 아니라 어떠한 사극을 봐도 왕이나 왕족은 별로 공감할 수 없었는데, 그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왕씨가 나하고 같은 하플로라니 더욱 관심갖고 보게됨.
내 하플로를 몰랐다면 사극이라면 장고보에 약간부심에다가 장희빈에 안타까워하는 정도였겠지. 이제는 단지 성씨 뿐만 아니라 하플로에서도 삼한 선주민, 고구려 왕족, 고려 왕족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히히
단 다른 하플로를 함부로 못까겠다. 내가 내 하플로의 대표도 아닌데 말이지. 내 하플로를 알기전엔 어찌보면 내가 이하플로일 수도 저 하플로 일수도 있겠다 생각하면서도 이 하플로 저하플로 막까고 다녔는데 이젠 하플로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게 느껴짐.
작년에 내가 정도전에 몰두하며 집에서 정도전 이성계 멋지다고 떠들어 댈 때, 내 아버지가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진지하게, 너 강릉에 니 옛날 엄마 동네하고 내 동네하고 사이의 왕고개를 아냐고, 거기가 옛날 고려 우왕이 이성계에 쫒겨 넘은 고개라고. 우왕 귀신이 나올까 사람들이 밤에는 사람들이 넘지 않았다고. '할머니가 전주이씨인데도 그런말을 하필 그때하다니...' 아 내가 이씨보다는 왕씨쪽에 더 가깝겠구나라는 생각에 급 드라마가 재미없어지고, 내가 하플로 검사를 받으면 O-M188이 나올수 있겠구나 직감했다. 강원도에 유독 많이 나오는 O3의 일파. 게다가 난 O3가 안나오면 이상한 옥산장씨아니던가.
근데 이상하게 고려초에 득성했다던 장씨는 두 사극에서 안보인다. 경북 인동에서 절개를 지켰다던 분들의 선조들은 고려때 대체 뭐한거냐.-.-
여튼 빛나거나 미치거나 재밌다. 히히. 몇달 동안은 그거 보는 낙에 살듯. ^^
근데 고려사극은 웬지 짠함. 조선과는 달리 왕의 위엄이 너무 없어.ㅠㅠ. 웬지 신라시대나 조선시대는 또 다시 찾아올 것만 같은데 고려시대는 다시 못올거 같다는 예감에 따르는 아쉬움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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