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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 직장일로 바쁘다 보니 거의 2년 동안 외국을 나가보지 못했네요.
그러다 기회가 생겨 제법 긴 휴가를 얻었습니다.

자유 배낭여행을 갈까 했는데, 여행 준비하는 일도 귀찮고 뭔가 색다른 여행을 찾다보니
\"컨티키\"란 다국적 배낭여행을 찾아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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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은 위의 지도와 같았습니다. 컨티키 여행 시작 전 LA 에서 3일을 보내고 합류했지요.





컨티키 여행이란?
우리나라의 패키지여행과 배낭여행을 합친 형태의 그룹 투어입니다. 참여하는 절대다수가
외국인들이고 나이 제한도 있어서 18~35세의 여행자만 참여가 가능하지요. 낮에는 여행,
밤에는 술과 파티... 한마디로 대학교 MT 분위기의 여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어로 시작해서 영어로 끝나는 여행이니 만큼 영어실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으면 좋지만 ,
저처럼 바디랭귀지만으로도 충분히 잘 어울리다 올 수도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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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다들 서먹서먹하게 만나 인사 나누고 자기 소개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샌디에고의 하버크루즈에서 자기 소개가 이루어지는데 , 컨티키 여행은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친구를
사귀려는 목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그리 어색하지 않습니다.
새학년에 올라가 급우들의 이름을 외우려 노력하던 때랑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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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키 여행은 밤이 즐겁습니다.
매일 새벽 2~3시까지 클럽, 파티,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 새 참여했던 50명 모두가
다들 친구가 되어 있었지요.
제가 술은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는 체질인데, 이 친구들에게 한국인의 약한 모습을 보일 순 없어
위스키도 막 원샷하고 그랬습니다.
14일 동안 마신 술이 30년 동안 마신 술보다 많았고, 14일 동안 떠든 영어가 30년 동안 떠든
영어보다 많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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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밖에 안되는 기간이었지만 이 모든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던 게 정말 신기합니다.
여행의 호르몬이 그런 역할을 했겠지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Open Mind 를 가진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걔중에 제가 영어 좀 못한다고 무시하는 놈도 있긴 했지요. (Adam, 이 꼴뚜기같은 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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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저의 베프였던 브라질리언 미녀 Maria 입니다.
키가 180 정도에 브라질에서 모델 일도 한 경험이 있다할 정도로 걍 모델입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말도 붙이기 힘들 정도의 스펙을 가진 미녀였는데,
어찌 어찌 하다보니 제 베프가 되어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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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휴가였던 만큼 비용면에서도 막대한 지출이 있었지요.
배낭여행이었다면 꿈도 꾸지 못했을 열기구도 타보고, 그랜드 캐년에선 헬리콥터도 타고 놀았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선 가뿐하게 1000 달러 잃어주고 ...
돈 잃은 주제에 라스베가스 아울렛에서 쇼핑까지 하고 돌아왔습니다.
저 때문에 2010년도 미국의 GNP도 급상승 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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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나라가 스케일이 큰 만큼 그랜드 캐년이나 요세미티 국립공원 같은 곳은 정말 웅장하더군요.
대충 셔터 누르면 쓸만한 사진들도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애들 사진 찍어주느라 풍경사진을 그리 많이 찍지 못했네요. 망원렌즈를 챙겨갔어야 하는데
광각렌즈만 챙겨간 것이 정말 후회스러웠습니다.
풍경사진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감정이입된 인물사진의 아름다움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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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랑 밤 늦게까지 클럽에서 어울리다 보니 꼭 찍어야 할 야경도 놓치는 불상사가 자주 발생합니다.
12시쯤 클럽에서 빠져나와 혼자 돌아다니며 야경 사진을 찍기도 했지요.


 '이곳에선 이런 사진을 꼭 찍어야 하지 않겠어?'
컨티키 여행을 하며 이런 생각을 버리려고 했지만,,, 저는 어쩔 수 없는 포인트 여행자인가 봅니다.
애들이랑 노는 것도 좋지만 간간이 시간내어 사진 찍으려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다른데 가 있다 보니 썩 좋은 사진들이 많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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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키 여행은 호주애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참가자의 60% 가량이 호주애들이더군요. 28명이 호주 친구들이었고
그밖에 영국 친구 6명, 독일 친구 4명, 벨기에 1명, 이탈리아 1명, 브라질 2명, 대만 2명, 일본 1명,
우리나라 저포함 2명, 뉴질랜드 3명 씩의 친구들이 참여했습니다.
걱정했던 대로 호주 애들의 영어가 조금 알아듣기 힘든 부분이 있었고,
비영어권 국가의 친구들과는 서로 약간씩 어눌한 영어로 대화하기가 오히려 편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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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더 잘 통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친구들 사진 무지하게 찍어주고
클럽에서 춤출 땐 더 흔들어 주고 그랬더니 참 좋아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할로윈 파티때는 남들보다 좀 더 신경써서 나타났더니 사진 공세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14일간 찍힌사진 중 절반 이상 할로윈 파티 때 찍힌 것 같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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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놀다온 18일 간의 미국 서부 컨티키 여행기 .
하루에 한 편 씩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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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주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