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못이루다가 안개가 낀 이른 새벽. 집을 나섭니다.

집근처에서 공항행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발권을 하고 배낭을 수화물로 던져놓고 나서 게이트 앞에 가서 퍼질러져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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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자다 보니 웅성이는 소리에 일어나보니 네팔 가는 사람들 꽤 많습니다.

하지만 비행기의 절반 정도는 남은듯..

비행기에서도 모자란 잠을 보충하다가 일어나보니 방글라데시 상공쯤 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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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먹은 밥 챙겨먹고 여행 계획을 되짚어보고 있으니..

멀리 설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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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설레이는 마음도 여기까지..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내려서니.. 역시 좀 허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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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허름하고 안은 졸라 좋을거라는 생각은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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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비자를 받아놔서 입국심사가 일찍 끝난 편입니다.

현지에서 비자를 신청하면 시간이 꽤나 걸립니다. 

입국 심사는 별거 없습니다. 그냥 여권보고 얼굴보고 입국카드 보고 도장 꽝. 

환전하고 배낭찾느라 시간이 지체되었기 때문에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 시간까지 약 30여분 밖에 안남았습니다.

세관 신고? 안했습니다. 그냥 뜁니다. 수화물 검사? 안해도 됩니다. 걍 보내줍니다. 몸수색? 안합니다. -_-;

배낭 둘러매고 일단 밖으로 튀어나가니... 택시 기사들 열라 들러붙습니다. 정신없이. 

"taxi? thamel?" "No! No Thanks." 

손사레를 치면서 국내선 공항쪽으로 열라 뛰어갑니다. (나와서 오른쪽 방향)


국내선 공항에서도 택시 기사들에게 둘러싸였다가 풀려납니다. (벌떼 같음 -_-)

헐레벌떡 뛰어가서 수화물 통과 시키고 탑승권 교환하고 배낭 맡기고 몸수색 받고 나서야 사진찍을 여유가 생깁니다.

아직 12분 정도 남았습니다.

찬찬히 돌아보니 국내선 공항은 그냥 우리나라 시골 버스터미널이랑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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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에 뭔가 표시되는가 싶어 여기저기 둘러보지만...  덜렁 하나 있는 모니터에는 delay / cancel 정도만 표시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해당 항공사 승무원이 와서 자기네 항공사 이름을 외치면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탑니다.

Yeti 항공의 승무원들... 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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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끊은 아그니 에어의 탑승권입니다. 뭐... 날짜 정보? 대충,, 시간 정보? 없습니다. 좌석번호? 그런거 없습니다. 순서대로 앉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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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안락한 공항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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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물은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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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2~3인승 경비행기를 탑니다.

내부는 대략 이렇습니다. (혐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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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카트만두-포카라 간은 비행기로 갈만합니다.

창 밖으로 히말라야의 파노라마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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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파노라마에 빠져서 연신 사진을 찍어대다 보면..

어느새 도착합니다. (비행시간 대략 20분.)

타고온 항공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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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내려서 슬렁슬렁 걸어서 청사 안으로 들어가면 

아저씨들이 짐 내려서 직접 끌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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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에 붙인 번호표와 제가 가진 번호표를 대조한 후에 배낭을 넘겨 줍니다.

다시 배낭을 울러매고 ACAP Permit과 TIMS 카드를 발급받으러 갑니다.

공항 옆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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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SIDE 동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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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나오신 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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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조금 늦었는데 이미 Permit 발급받는 곳은 문을 닫았습니다. 내일 오랍니다.

10:00 ~ 16:00 까지만 문 연답니다. 

계획은 잽싸게 ACAP Permit과 TIMS 카드를 받아서 나야풀로 가는 것이었지만.. 글렀습니다.

그냥 포카라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부터 오르는 걸로 계획을 변경합니다.

숙소 찾아 터벅터벅 걸어가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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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이 경적을 울리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던 주무시는 동네 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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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꾼 형님이 묵으셨다는 Fish Tail Lodge. 

나중에 알았지만 미리 예약이 안되어 있으면 손님을 받지 않더군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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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기도 했고... 그냥 근처에 숙소를 잡습니다.

숙소는 대략 600 Rs. (700Rs가 만원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싱글룸을 달라고 했는데 더블베드와 싱글베드가 같이 있는 3명이 쓸만한 방을 줍니다. (물론 시설은 그냥 그렇습니다.)

뭐... 귀찮아서 그냥 ok. 

숙소에 배낭을 던져놓고 가져간 슬리퍼로 갈아신고는 어슬렁 어슬렁 동네 마실을 나갑니다.

페와 호수 (이 동네 하수 집합소 및 빨래터 및 보트도 띄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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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이 하는 술집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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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인데도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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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가 멀리 뒷산을 보니...

마차푸차레가 석양에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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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하고 나와서 춤추는 것도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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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서야 숙소로 돌아와서는 식사를 주문합니다.

치킨 모모(MoMo)와 달, 그리고 에베레스트 맥주.

모모는 만두와 비슷하고... 달은... 음.. -_- 녹두죽? 걸쭉합니다. 

맛은 뭐... 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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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저녁을 먹고.. 

내일 일찍 TIMS / Permit을 받아서 산에 가면 어떻게 움직일 건지 고민하다가 잡니다.

 

이렇게 네팔에서의 첫날이 지나갑니다.



[산행후기] Poon hill + ABC Trek. Day 2 보러가기

[산행후기] Poon hill + ABC Trek. Day 3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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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등산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