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M.php?id=hit&no=29bcc427b78177a16fb3dab004c86b6f5737608fe2a9730c44232592482b4520c25bdbb717c75912e09925d529eeefafa5aeda42abc1a76eca

아까 11시 30분쯤에 집에 들어가다가 급하게 오짐이 마려워서 공중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변기위에 학생 책가방이 올려져 있었음

나 말고 화장실 근처에는 사람이 없어서 주인 잃은 가방같아 보였음

그 주변 그 시간대에는 노숙자들이나 출가한 소년들 말고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위험한 동네라서

내가 걍 두고가면 주인 영영 못만날게 90% 같아 보였음

(아님 지갑에서 돈이랑 교통카드만 빼가고 돌려준다고 한담에 수고비 강요 하는 양아치 새끼한테 걸리거나)

주인 찾아줄라고 안에 내용물 보니깐 대입수능학원 문제지랑 각종 과자 쓰레기 속에 지갑이 있었음

서대문 모 고등학교 학생인듯,

돈도 천원짜리 몇장밖에 없고 웬 일본지폐 몇개랑 온갖 보너스카드에 고딩이라면 지갑에 으례 있는 처자와의 유치한 스티커사진 한장도 없음

갑자기 내 학생시절 기억이 눈물과 함께 오버랩 됨..

암튼 연락처가 없어서 근처에 있는 경찰서 갔다 줌

근데 가방들고 경찰서 가다가 or 지금 가방을 뒤적이는 이상황을 주인이 보면 오해할까봐 죤나 뛰어감

(지금 생각하니 뛰가다 봤으면 더 오해했을듯)

암튼 경찰서가서 이름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적고 맡기고 옴

30분 후에 고딩한테 정말 고맙다고 전화오고 저 문자 옴

집에와서 평소같이 이렇게 디씨질 함









아저씨 소리 들은건 안자랑

내 지갑에 있는 돈이 고딩 보다 적은건 안자랑

여학생이 아니었던건 안자랑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