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대략 20년(?) 만에 가족여행이라는걸 가보게 되었네요.
누나가 마닐라에 거주중이라서 숙소가 해결이 되다보니 나름 저렴하게 부모님, 매형과 날라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끼리 가는 여행이다보니 뭔가 익사이팅 하면서도 아스트랄한 재미는 없네요.



암튼 여차저차 해서 보라카이 방문에 이어 두 번째 필리핀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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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촌스럽게 항공권이 마냥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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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배회하다 보니까 나름 VIP가 샤핑중인거 같더군요.

까만 양복 아저씨, 언니들이 모두 경호원들입니다.

무작정 달려들어서 '내귀에 캔디'를 부르며 삼바라도 춰볼까 했지만 국가 분쟁이 될까봐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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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번 게이트로 나가서리 필리핀 항공 타면 된답니다.

첫 비행때는 공항도 마냥 신기하고 기내식도 신기하고 했는데 이제는 조금 익숙해졌다고 해야될지..

그냥 동네 마실나가는 기분마냥 편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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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기내식 ㅋㅅㅋ

이륙하고 쫌 있으니까 비프 or 치킨? 하길래 당연히 비프로 ㄱㄱ

돌아올때 치킨도 먹어봤지만.. 조낸 달고 쌀은 날리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다가도 일어나서 기내식 챙겨 먹습니다.

생각하기 따라 궁상맞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볼때는 존나 멋있음.

돈냈으면 먹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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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로다가 스튜어디스 보일때마다 맥주를 내놓으라고 해서 계속 혈관에 알콜기운을 유지하면서 비행을 했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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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고 보니 3시간 30분 비행을 마치고 제일 귀찮은 입국심사시간..

정말 안그러려고 해도 공항에서 뛰게 만든다는..

보라카이 여행때 갔던 깔리보 공항보다는 현대 시설이지만 역시나 인천공항에 비하면 변두리 공항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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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는 자동차들도 약간 연식이 있는 차들..

마닐라에는 주로 혼다 / 도요타 / 현대 브랜드가 많이 돌아다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안보이는 혼다 재즈, 시티 엄청 많이 다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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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수속을 마치고, 누나는 부모님을 픽업해서 집으로 가고

매형과 저는 택시를 잡아타고 오라더군요.



호텔 가는 것도 아니고 집 찾아 가는건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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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BF Home에 있는 엘리시움 가자고 하니 존나 잘 안다는듯 말이 많아집니다.

많이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필리핀 택시기사가 말 많으면 미터기 안 꺾을때가 많아요. 

엄청나게 헤매고 돌아 돌아서 결국 도착했는데 나중에 나올때 요금이랑 비교해보니 완전 바가지 썼더군요.



도착하니 새벽 2시 정도였는데 매형 말로는 

'누나한테 산미구엘 한박스를 사놓으라고 했다. 가면 안주가 있을테니까 한잔 하고 자자' 라는 꿈같은 사운드를 들려주셨거든요.

근데 우리누나 존나 무서워요.



집에 갔더니 그냥 쳐자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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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부터 닭과 개가 교대로 울부짖는 통에 한숨도 못자고 

새벽에 꾸역꾸역 일어나서 마을풍경이나 찍어볼까 해서 기어나왔습니다.



나름 사진과 같은 저런 분위기를 상상하고 룰루랄라 찾아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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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나름 괜찮기는 한데.. 생각보다 실내가 많이 좁은편이에요.



어쨌든 토요일 오후니까 뭔가 씐나는 스케쥴이 준비되어있을거라 굳게 믿고 스케쥴을 물어봤더니..



학부모 교육 때문에 조카가 다니는 학교 방문을 해야 된다더군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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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건물이요 애들은 학생..

그나마 특별활동인듯 싶은 배구경기를 하길래 멍때리고 시간을 죽였죠.



이런게 정녕 여행이란 말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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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남아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