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뭐할까 생각하다가 눈도 왔는데 등산 생각이 와서 아는 형한테 메신저로 말검.
나 : 연휴에 등산 콜?
형 : 지리산?

...그래서 지리산.
멤버는 나, 아는형, 아는형의 아는 동생 (난 첨보는 사람)
형과 아는동생 둘은 평소에 캠핑을 좀 해봤다고 함.
사실 난 산에서 자는게 처음 이지만 나빼고는 둘다 경험이 있다고 하니 부담없이 쭐래쭐래 따라감.

일정은 1박 2일.
밤 12시 출발. 새벽에 등산 시작해서 하루자고 그 담날 일출보고 내려오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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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라 일반보다 2000원 비쌈. 
백무동 도착하니 눈내리고 있음. 
도착 시간은 기억안남...아마도 4시~5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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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옆에서 랜턴켜고 장비 착용.
눈 많이 왔고 계속 오니까 신발에 눈안들어가게 스패츠 장착.

사실 난 등산장비 없는데 등산 좋아하는 아버지꺼 죄다 빌려옴.
등산화, 등산복, 스패츠, 아이젠, 스틱, 다 아버지거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등산화가 나한테 좀 작아서 새끼발꼬락이 좀 아팠음.
이게 내가 등산화를 사게 된 계기가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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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지말고 즐기는 산행이 테마임.
맨 아래 코스로 선택.
세석에서 점심먹고 장터목으로.
출발시간은 아마 5시 반쯤 되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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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가다가 배고파서 아침먹으러 멈춤.
깜깜할때는 사진 안찍으니 사진 없음.
나빼고 둘다 주당이라 앉자마자 소주부터 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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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니까 점점 밝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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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금지라는데 쉬야하러 월담하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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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밝아져 옴.
아직은 좀 어둡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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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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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부르고 쉴만큼 쉬었으니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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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 있긴한데 꽁꽁 얼어붙어서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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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이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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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쫄 따라다니면서 사진찍다가 앞으로 나섬.
이제부터 내가 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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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점점 급해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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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마시러 잠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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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경사는 평이한편.
여기까진 쉽게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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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계속 오는 중.
장난도 좀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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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앞서간 팀이 그리 많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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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이쁘게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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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계속 오지만 생각보다 따뜻함.
눈오는데 따뜻하니까 모자에 내린 눈이 녹아서 모자고 머리고 계속 젖어있음.
머리 감을수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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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둘러봐도 다 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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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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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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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함.
세석까지는 아이젠 안쓰고 진행. 
형님 아는 동생이란 사람은 군인(장교)인데 끝까지 아이젠 없이 스틱으로만 등반. 대단한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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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힘들어짐.
경사도 상당하고 눈과 얼음때문에 난이도가 급상승.
게다가 베낭이 무거워서 OTL

침 질질 흘리면서 오르느라 사진 별로 못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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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하늘이 보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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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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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굳.
저기 보이는게 1차 목적지인 세석대피소.
구름이 많아서 하늘은 잘 안보이는데 그래도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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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이제 세석가서 점심먹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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