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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가 5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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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테트라가 10마리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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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남아있는 보잘것 없는 어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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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식당이 바빠서..

관리를 못해준 탓인지...

비파 두마리가 유일하게  살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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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주방 앞에 있는

저희 어머니 어항입니다.

..

..

예전에..
저희 어머니는
저를 임신하시고서는
임신 중독증에 걸리셨습니다



임신중독증이란게..

온몸이 퉁퉁 붓고 입덧(구역질)을 심하게 하는 병이라고 들었습니다.

아기를 포기하지않으면 죽을수도 있다고 하셨다던데
기어코 죽어도 아기는 낳겠다면서 제왕절개로 저를 낳으셨지요.

그때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셔서 저를 외동아들로 키우실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기적이고 나밖에 모르고 철없는 아들로 안키우실려고

아르바이트도 많이 시키고..(대구에 경기가 나빠 식당 장사가 안되어 정말 집이 가난했었습니다)

(편의점, 게임방, 호프집, 갈비집 서빙, 전단지 배포, 레스토랑,학원 주유소,가공공장 등등)

없는 살림에
아들 기죽지 말라고


장사도 안되고 손님도 없던 식당에 
친구들을 데리고 오라고 하셔서

맛난 찌짐이며 고기 해물탕 등등을
공짜로
친구들에게 한상 가득히 차려 주시며
우리 아들이랑 친하게 잘 지내라고 하셨지요.

그렇게 포식을 한 내 친구들은 
우리 집에가면 맛난거 준다면서
친하지 않던 얘들도 나와 친하게 지낼려고 했었고..

소심하고 부끄러움이 많았던 성격도
어머님 덕택에..
차츰 변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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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자라와서 그런지..

사람을 사귀는데 꺼리낌도 없고.. 

돈의 소중함도 알고 책임감도 좀 미련할 정도로 많아..

 저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늘 동생있냐고 첫째 아니냐고 물으십니다

..

몇년전..

제가 일년 남짓 ...

철없이
나혼자 행복하자고.. 
집 생각이나 내가 해결할수 없는 일들의
고민을 잠시 접어두자고

혼자 생활해야지 하면서..
집을 나가 있을동안...

덩그러니 내방에 남겨진크고 보잘것 없는
저의 어항을 하나를
대신하여 돌보아 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수초가 어항을 뒤덮을것처럼해서..

삼십여마리의 구피가


몇세대를 거듭나  오백마리가 되어 있고
치어들을 모아두는 어항도 하나 늘어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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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가 새끼를 낳는것을 보시곤
한마리 한마리 모으놓으셨더라구요.

왜그렇게 모으셨나고 물어보니
이것도 작은 생명인데 소홀히 할수 있냐고.

하시더군요


구피가 새끼를 낳겠다 싶으면..

두 세시간씩

좋아하는 드라마도 안보시고  어항 앞에서

새끼를 받을려고  지켜보고 계시더라구요....


....

...


..

요즘은

어항의 고기 대신에..

말티즈 강아지 (이름 다롱이)
에게 사랑을 주고 계십니다.

다롱이를 친딸 처럼 키우시는걸 보니..
여동생 하나를 더 만들어 주고 싶으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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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신 우리 어머님...


철없이 타지에서

잠시 집 생각을 져버리고

다른 곳에서 즐겁게 새로이 사귀 사람과 놀면서..

이제서야 겨우
인생을 즐긴다고 생각하고 있을 당시에도..

어머니는
아들의 보잘것 없고 가지고 놀던

어항을 사랑으로
간직해 주신것이었습니다.

..


엄마는 고기도 이 아파서 잘못먹고
엄마는 짜장면 같은거 싫어하신다고..
생선도 가시 있어서 안먹는다고..
..


가난할때는 그게 정말 사실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형편이 나아지시니 얼마나 잘드시는지...



자식 맛난거 많이 먹으라고..


...

사랑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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