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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갤러즈?
지금은 6개월간 정들었던 리조트를 결국 떠나고 이제 시드니 한인촌에 정착한 새댁웅이야.

오늘 하루는 영어를 전혀 쓰지 않은 것 같아.
시드니가 정말 싫은 이유가 호주 같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한국같은 느낌이 들어서지.
한인촌에 한번 살아도 보고 싶었고 거기다가 돈이 넉넉치 않은 탓에 싼 한인쉐어로 들어왔는데
호주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 대신 그래도 장점은 많았어.
맘 좋은 한국친구들, 쌀-감자-인터넷 무료제공, 2인 1실 105불.
그리고 여기 와서 리조트에서 만났던 그리고 그 전 호주에서 만났던 한국/외국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동안 바쁘게 살아왔던 삶을 추스리고
떠날 준비를 해.

지금은 여행의 첫시작인 시드니, 그리고 멜번이나 님빈 혹은 시드니 주변 포트스테판 같은 곳을 갈까 정비중이지.

먼저 오면서 잠깐 리조트의 마지막을 이야기 하자면,
눈물날 정도로 좋았어.
친구들과 짧은 파티를 하고 여러사람들과 일일이 인사를 돌아다니고 사진을 찍었지.
특히나 애증의 대상이었던 관계도 있었고 정말 고마웠던 사람들도 있었고 그리고 우리 리조트 GM(대표)와 사진을 마지막으로 끝냈어.
돌아오는 길에는 나름 아이들을 잘 보았다는 칭찬을 들으며 시드니 고객에 있는 집에 놀러가기로 약속도 했지.
하. 지금 생각해도 그립고 눈물날 정도야. 하지만 마지막은 있는 걸.

그리고 24일 시드니에 왔어.
시드니에 오자마자 가장 바쁜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난 미리 구한 한인쉐어룸에 들어오고 디씨와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친구와 함께 쉐어로 들어가기로 했지.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고 잉여잉여 거리면서 슬슬 몸을 추스리고 있어.
시드니의 하루는 정신없으면서 바쁘고 한가하고 메말랐었어.

시드니의 지하철은 정말 한국에 비하면 뭐라할까.... 많이 그래. 전철도 낡았고 한국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시설도 많이 낙후 되어있지.
다양한 인종도 많고 뭔가 허술해 보이고.
크리스마스는 의외로 그렇게 바쁘지 않았고 느낌도 많이 살지 않았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추운게 장땡이지.
박싱데이도 사람만 엄청 많았을 뿐이지, 할인율도 그리 크지 않았고 재고 떨이라는 느낌이 강했으며 살만한건 별로 없었어.
화장품-신발정도는 괜춘한거 같았고 향수도 그리 싸지 않았고 애플이나 전자제품은 e-bay나 타임세일을 노리는게 더 나았을듯. 애플은 전체금액에서 100불정도 할인 하는 정도?(컴퓨터 기준) 전자제품도 10~15%였는데 결과적으로 박싱데이는 발품 부지런히 팔지 않는 한은 차라리 면세점이 훨씬 낫다는 게 내 생각이야.

여하튼 친구들을 간만에 만나고 새롭게 한인 친구들을 사겼는데 다들 호주스러운 생활, 그러니깐 영어를 쓰면서 적어도 호주문화를 체험하거나 행하는 삶이 아니라, 라면이나 한국음식만 먹거나 고집하고 한인식당을 가서 소주를 마시는 걸 즐겨하고 외국친구와의 내외가 전혀 없으며 한인잡을 구하는게 대부분이라서 왠지 슬펐어.

정답은 모르겠지만 나의 생각은 빨리 시티를 떠나는게 나을 것 같다였어.
다음번 목적지는 포트스테판과 님빈으로 떠날 수 있을까 생각중이야.


요약 :  시드니는 여의도와 가리봉동을 뒤섞은 호주 한인촌. 고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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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행-호주, 뉴질랜드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