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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학을 마무리 지으면서 생각해보니까 배고친거 빼고 한게 없는거에요 ㅠ

어디가서 내가 배고쳤다고 말하기도 민망하고 근데 진짜 고생은 해서 그동안의 과정 자랑이라도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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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도 배랑 관련된거고 ㅋㅋ 옛날에는 루피가 좋았는데 지금은 프랑키가 좋음. 왠지 공돌이같아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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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배가 우리학교(경상대) 동아리 배입니다. 학교배 아니구요 그냥 동아리 배에요;;

옛날에 선배님들이 돈 모아서 일본가서 사갖고 한국까지 타고온 배구요.

이름은 통수, Tong Soo 입니다. 뒤통수 아니구요 통수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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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도에 만들어진 배인데 태풍매미때 치이고 세월에 치이고 같이 배타는 사람들이 구경오면

폐선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였거든요. 마치 원피스 고잉메리호 고치러 갔더니 배 수명이 얼마 안남았다고들 말하는 그런기분...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때 동아리 사람들하고 배를 한번 제대로 고쳐보고자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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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의 모습 ... 나무 썩은거 보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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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나무가 삭은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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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크루들이 바다로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난간 (토우레일) 이나,, 앞에난간 (바우풀핏) 또한 지난 태풍과 세월로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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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저 (배 밑부분)을 보면 동그란 점들이 보이는데... 이게 블라스트라고 따개비들로 인해 배에 물이 침투해서 뽈록하게 여드름처럼 나와있는 부분이구요

물이차게되면 배 무게가 무거워지고... 속도도 안나고.... 계속 방치하게 될 경우 배 수명에는 치명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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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문제는 파악했으니 이젠 작업시작입니다!... 뭐 있나요.;;;; 무한 샌딩입니다. 갈아내고 갈아내고 갈아내고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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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딩... 전동기계를 써도 끝이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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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딩하고 샌딩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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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끝나보이지만 아직 끝이 아닙니다. ㅠㅠ

아까 이야기한 선저 부분 블라스트라는 부분을 잡아줘야 하거든요 ㅠㅠ

사진에도 얼추보이지만 여드름같은게 100개가 넘기 때문에 하나하나 여드름 짜듯이 짜줘야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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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다보면 미세한 구멍으로 묵은 바닷물들이 폭풍 같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걸 또 빼줘야하고 또 며칠은 말려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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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인더로 갈아준 자리는.. 에폭시수지를 이용해서 매꿔줍니다. 매꿔주고나서 또 그 부분을 매끄럽게 또!!!!! 샌딩해줘야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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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저 작업하는 동안 배 안에 작업 역시 같이 했습니다. 아까 전과 비교하면 달라졌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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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다루는 작업은 사실 대학생의 힘으로는 버거운것이 많았습니다.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 특히!~ 일본에서 오신 법무사이자 목수라는 두개의 직업을 갖고 계신 오노세 아저씨가 무료로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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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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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뀌었습니다~ !

위의 나무는 해수에 강한 오크나무인데, 중소조선연구소에서 도움을 주셔서 또 쉽게 나무를 구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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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부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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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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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색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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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스티커 도안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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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워서 불을 피워가면서 도색합니다. ㅠㅠ 습기때문에 밤에 도색하는건 지양해야하지만... 개강이 다가오고 있어서 어쩔수 없었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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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boom 붐이라고 달려있는 부분이 있는데 나름 멋지게 꾸민다고 카본테이프도 발라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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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되었던 해치부분도 ㅋㅋ 아크릴을 새롭게 재단해서 달아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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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선수의 변화과정인데 좀.. 느껴지시나요? 저는 배고치면서 찍은 사진들 중에서 3장의 이 사진들이 젤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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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이 끝이난 상태입니다. 어떤가요? 완전 이쁘지 않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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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갈색은 따개비가 못붙게하는 AF라는건데 이 작업을 끝내고 크레인을 이용해서 배를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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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배를 내리고 난 뒤의 모습입니다. 이젠 99.9% 작업이 끝난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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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사진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을겁니다.


이 정도면 자랑 인정 되나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BGM 정보 : http://heartbrea.kr/index.php?document_srl=2631408&mid=animation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