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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겟가는 길에 바라본 엘브루즈(5,642m)
2. 고소 적응차 훈련중
3. 본인
4. 베이스에서 바라본 엘브루즈 옆 능선
5. 정상 공격일, 동트는 시점

처음으로 디씨에 글을 써보네요.
대학 개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유럽 최고봉 엘브루즈에 다녀왔습니다.ㅋ 가기 전에는 엘브루즈는 등반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훈련도 게을리했는데 이렇게 빡센 등반이 될지는 몰랐습니다ㅋㅋ
고소적응차 며칠 엘브루즈 건너편에 있는 봉우리인 체겟봉에 올랐을때만 해도 뚜렷히 보이는 엘브루즈가 반기고 있었는데, 막상 정상 공격하는 날에는 날씨가 너무 안좋았습니다. 새벽 2시에 기상했는데 빗소리가 들리길래 정상 안갈줄 알고 침낭속에서 부비적대고 있었는데 예정대로 간다고 하더군요. 베이스가 3800미터에 있어서 베이스에선 비였는데 올라갈수록 가니 눈으로 바뀌고, 정상 근처쯤 가니 블리자드로 변했습니다. 덕분에 사진도 못찍었구요. 고소때문에 멍때리고 가다가 바람에 손가락 어는지도 모르고 나중보니 손가락 까매져서 부랴부랴 장갑벗고 겨드랑이에 손넣고 비빔.ㅋ 하마터면 손가락 자를뻔함.
아무튼 같이 정상공격하던 터키팀은 사망자 한명 생겼었는데, 사고자 없이 무사히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출처: 등산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