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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24살 남자야. 3월이면 모 대학 보건의료공학과 다니게 될 사람이고.
택시 운전은 
2011년 10월 중순~2012년 01월 말,(오전반)
2012년 7월 초~2012년 8월 말,(오후반)
2012년 12월 중순~말~2013년 2월 초(오후반)
이렇게 했었고..

오전반은 미친놈들 덜 태우는 대신 버는 돈이 너무 적었던지라
오후반을 탔었지. 물론 입금액과 미친놈들을 너무 많이 태웠지만 수입은 괜찮았고.

사람들은 왜 그렇게 남의 일에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다. 지가 학자금 대줄것도 아니고
팁조차도 안 줄거면서 왜 그렇게 왜 택시를 하느냐 이러고 살지 말고 얼른 그만둬라 그러는데
그래봤자 잘 사는 동네 사는것도 아닌놈들이 꼭 그러더라.

그리고 술 취한놈들 제발 택시 타지 말고 그냥 길거리에서 자던가 아니면 적당히 먹고 타자.
사회 분위기가 술냄새 풍기면 제 정신 아님=술이 문제이니 그냥 놔두자 이런 분위기가
너무 심하다는걸 느꼈어. 왜 그렇게 술만 먹으면 행패를 부리고 운전 방해를 하고 말을
아주 귀찮을정도로 말하는지 모르겠다. 취한척 차에서 행패부리고 목적지를 그 주변 근처로
여러번 바꾸다가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니까 요금 안내고 내리려던 김치년이 있었는데
왜 안내냐니까 왜 내야하냐 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서 가서 이야기하자니까 그제서야 꼬리내리더라. 요금 낸다는거 닥치고 서 가서 이야기하자고
해서 서 가니까 경찰놈들은 파출소 가라하고 파출소 가서 요금 안 받을테니 법대로 처리하라니까 
그냥 요금받고 끝내라더라. 경찰이 억지로 요금받게 해서 요금 받긴 했는데 진짜 너무하더라.
귀찮아하기만 하고 일도 제대로 안 하고.

여름엔 차에 토해놓고 세차비는 커녕 요금도 못 내놓겠다고 행패부리던 새끼가 있었는데..
(양천구 ㅎㅇ병원에서 일하는 놈 이더라.) 그 새끼도 파출소에서 처리도 안 하려고 하고
뒷짐만 쳐 지고 강건너 불구경하듯 보더라. 결국 세차비까지 해서 받았는데 차고지 들어와보니까
부당요금으로 신고해놓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씨알도 안 먹히는 신고라 별 일 없었음.
더럽고 치사해서 그 놈 앞으로 일하는 병원에 세차비 보내버림.
(모 갤에서 경찰 까는 분위기일 때 그 이야기 썼더니 패기왕 이라는 별명을 가진 갤러가 내가 
신호위반 걸려서 욕하는거 아니냐며 택시운전하는놈이라고 무시하길래 빡쳐서 탈갤했지.
물론 나한테 시비걸기 이전에 신호위반 걸린건 인정 한다고 글 썼었고 다음날 바로 벌금 냈었어.)

그리고 어떻게 된게 외국인한테 얼마나 바가지를 씌워놨는지 탈 때마다 요금 얼마에 가냐고 물어보다라.
난 얼마 나올지도 모르겠고 메다대로 받는다니까 (더 준다는 건 거부는 안 함.ㅇㅇ) 존나 고마워하더라.
내릴때 8880원 나왔는데(할증시간이라서.) 너무 고맙다고 10300원 내고 나머지는 팁이니 가지라 하더라.
외국인들 요금에 대해서는 엄청 깐깐하게 하는데 그정도면 말 다했지.  
(나한테 시비걸던 모 갤의 패기왕 이라는 별명 가진놈은 외국인한테 말 안통한다고 바가지 씌우고 인증까지 하더만..)

아 그리고 요금 먼저 흥정하지 마. 요금 먼저 흥정하는거 다 보면 메다 요금보다 더 내는거더라.
그냥 메다대로 가라고 해. 그게 제일 싸게먹힘.택시 메다집에서도 메다 규정보다도 약간 여유있게 설정을
해서 조금 덜 나온다 함.

그리고 택시 어플이 있는거 같던데..화면에 택시라고 크게 써 놓고 깜빡이게 해 놓은 게 있는거 같더라고.
혹시라도 할 생각이면 그거 하지마. 절대 안 세워줌. 가끔 세우긴 하겠지. 
폰 팔겠다고.그 러니까 그냥 손 흔드는게 제일이야.

난 지금까지 내 까던 놈들한테도 한 점 부끄럼 없이 바가지 안 씌웠고 규정에 맞춰서 승차거부 안 했고
스마트 폰도 다 돌려줬어. 더럽게 돈 벌어야 할 필요도 못 느꼈고 그렇게 해서 버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으니까. 

그리고 조금 더 말하자면 직업에 귀천이 없다 하는데 귀천이 있다는걸 느낌. 내가 아무리 잘하고 해도
택시기사라는 것 때문에 규정대로 해도 무조건 까이고 업신여김을 받더라. 인터넷에서부터 시작해서
현실에서도 그랬고. 

입금 후 남는 돈 모은거+월급+몇달전에 택시할 때 모았던 돈 조금으로 등록금 번 게 자랑.
이번 학기만큼은 부모님께 손 안 벌린게 자랑.
외국인하고 이야기할 때 영어단어 몇 개로 이야기되는게 신기해서 뒤늦게나마 영어에 흥미가 조금씩
생기려는것도 자랑.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 습관때문에 건강을 잃은건 안 자랑.


지금도 달리고 있으신 수많은 택시기사님들 화이팅!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