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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자전거 전국일주> Road to myself 1일차(서울-화성)






2013년 5월 7일





 





이동거리   : 71.91km





평균 속도  : 13.1km/h





주행 시간  : 5 : 28 : 44





최고 속도  : 35.3km/h





 





총비용                        : 7000 원





순대국                               : 6000 원





공기밥+김치+마늘+고추         : 1000 원 (순대국 밥집에서 싸서 나온것)





 





AM10:15





 









긴장 다섯 스푼 각오 세 스푼 기대 두 스푼으로 드디어 시작하는 전국일주!





출발 전 바쁜 동생 붙잡아 집 앞에서 한 컷!<?-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ml:namespace prefix = v /><?-ml:namespace prefix = v /><?-ml:namespace prefix = v /><?-ml:namespace prefix = 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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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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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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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교를 건너야 하기에 일단 뚝섬유원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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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첫 난관이다. 자전거 짐무게 까지 하면 30키로 정도 되는데 끌고 올라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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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당시로 생각해보면 혐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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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힘들게 올라가는데 뒤에서 어르신 한 분이 도와주셔서 좀 수월하게 올라왔다





 









어르신: 어디 멀리가나봐?





나 : 네 전국 일주요 ㅋㅋ 오늘 시작했거든요





어르신: 어우! 저 짐을 지고? 대단하네 조심히 다녀와!





 









짦은 대화 후에 유유히 갈 길을 가시는





뭐든지 처음은 특별해. 제일 오래된 도움이고 응원인데도 그 때 상황이 생생하다.





근데 미처 사진을 같이 찍지 못해서 아쉬웠다 ㅜㅜ 나의 숫기 없음이란...





그 분의  뒷 모습만이라도 찰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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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교를 무사히 건너고 탄천 자전거 길을 따라 과천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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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 들어와선 안양방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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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면서 치봉이 찰캭!





내 자전거 이름은 치봉이다. 왜냐하면 그냥 자전거 처음 살 때 치봉 이라는 이름이 떠올라서 치봉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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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런 자전거 길이 제일 맘편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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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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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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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터널이다





자전거 여행 수기에 보면 터널이 진짜 무섭다고 되어 있다





나도 쫄았다. 긴장도 되고 뭔가 기대도 되고





진짜 터널 안에 있으면 자동차 소리로 터널이 꽉 차버린다.





그래서 뒷차가 나를 아무렇지도 않게 훑고 지나가버릴 것 만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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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터널을 무사히 통과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의 첫발을 딛은 기분이 든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국도를 타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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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번 국도를 타고 고고씽!





꼭 내가 뭔가 된 듯 했다 이제 길 떠나온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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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프 까지 썼으면 더 잘생겼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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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에서 급하게 인도로 넘어가려다 그만 자빠링 해버렸다





 





첫날인데 옷도 찢어지고





첫날인데 장갑도 찢어지고





첫날인데 짐도 찢어지고





첫날인데 내 살도 찢어지고





첫날인데 자전거도 삐꾸 되고





























 





생각 보다 도로에서 긴장했나보다. 초보티가 퐉퐉 ㅜㅜ 



첫 날에 반창고의 반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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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제일 크게 다쳤는데 붙인 반창고가 움직이면 자꾸 떨어져서 임시방편으로 저렇게라도 해뒀어





원래 자전거 깃대 수리용으로 들고 다니던 전기테이픈데 내 몸에 먼저 쓰네 ㅋㅋㅋ





 





저렇게 해놓고 나면 좀 안 떨어질 줄 알았는데 계속 떨어져





반창고 떨어지는 상황과 내 어설픔에 헛웃음이 나오고 서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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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몸 다치는건 그렇다 쳐도





첫 날부터 자전거가 삐꾸가 되다니..





속도계는 먹통이고 앞 바퀴 림과 브레이크 패드가 붙어서 떨어질 줄 모른다.





한참을 붙잡고 씨름했지만 내가 아는 정비 지식으로는 수리가 불가능한거 같아 그냥 출발했어





 





하지만





찜찜 찜찜 찜찜

















첫날 액땜 했다고 좋게 생각해 보려고 해도 막상 시간에 쫓기고 상황에 쫓기다 보니 점차 우울해 지는게 어쩔수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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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전 친구들에게 전국여행 간다고 그렇게 씨부려놨는데 하루만에 돌아갈 수 없잖아





주위 사람들의 시선도 많이 신경 쓰이기도 하고 고작 이런 상처에 초지가 꺾여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간다면...





훗날 오늘을 되새겨 봤을 때 그것만큼 븅신 같은 일도 없겠다 싶어서 그냥 마음을 다 잡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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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부터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냥 달린다 그래서 사진도 없다.





어째든 화성시 표지판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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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 폭 보소





 









근데 이것도 양호한 편이야 나중에는 진짜 아오! 사진 찍을 여유 따윈 없었어





조금만 까딱하면 차도로 휙 하고 쓰러질 것만 같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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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7:05





짠!





화성시청 도착!





방향치 주제에 그래도 첫 목적지 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아.. 무사히는 아니다. 그냥 살아서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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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처에서 그냥 간단하게 순댓국으로 해결했어.





 





그리고 나중에 내가 해먹을려고 밥 한공기를 사간다고 하면서 김치랑 내가 먹다 남기 반찬 좀 가져갈 수 없냐고 식당 아주머니 한테 물어봤어





 





한 몇 초 동안 이 새끼 뭐하는 새끼지?  진짜 딱 이런 눈으로 쳐다 보는데 순간 너무 쪽팔리고 당황스럽더라





당연히 내 돈 내고 시킨 남은 반찬 싸가겠다는데 이런 반응이 나올줄 몰랐거든 내가 순간 밥동냥 나온 거지새끼가 된 느낌이였어.





 





결국은 남은 반찬이랑 밥을 챙겨서 나갔긴 했어 ㅋㅋㅋ





생각해 보니 아주머니 반응도 이해 못 할건 아니였어





철저히 내 입장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한 일이 상대방에겐 비상식적인 행동 일 수도 있으니깐





나는 가난한 여행자고 학생이고 하니깐 이정도 배려는 당연히 받을 수 있다고 내 마음대로 생각한 내 잘못이지 뭐





 





그래도 치욕적인 느낌은 어쩔 수 없다 ㅋㅋㅋ





 





밥을 해결하고 이제 첫 비박 자리를 찾으러 화성시내에 있는 학교들을 찾아갔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가서 관리자 분께 연락을 드리고 양해를 구해봤는데 그냥 퇴짜를 맞았어





 





어.. 이게 아닌데





 





그 동안 내가 참고한 자전거 여행기에 사람들을 보면 학교에서 그렇게 잘 얻어 주무시던데





이렇게 광속으로 거절 당하리라고는 생각 못했거든





막막했어 자전거는 내 마음대로 안 고쳐지지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지





 





그냥 몰래 확 치고 자버릴까 도 했지만 수위 아저씨 한테 혼날 거 같아서 포기 하고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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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으로 찾아간 고등학교 관리자 분께서 알려주신 공원에 와서 자리를 잡았어.





주변에 화장실도 없고 수도 시설도 없고 사람도 없었어 그냥 산만 있고 그래서 한 새벽에 나 혼자만 남으면 무서울 거 같지만, 여기서 더 딱히 갈 곳도 없구 그냥 자리를 잡기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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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을 꼽으라면 이 사진을 들고 싶어





 





이 공원에다가 텐트를 쳐야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이 가족이 왔어





어머님이 남매를 데리고 와서 그냥 재밌게 놀았어 진짜 그냥 놀기만 했는데





그게 왜 그렇게 보기 좋고 부럽던지...





 









저렇게 놀다가 어두워지면 이제 집으로 돌아가겠지?





 









정말 돌아갈 곳이라는 존재가 이 때만큼 가슴 스미게 다가온 적이 있을까 싶어





평소에 그냥 생각하는 것 처럼 막연히 집이 있는건 좋지 가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걱정 없이 마음 편할 수 있고 저렇게 즐거 울 수 있다는게 와닿게 느껴지더라





 





넘어지고, 거절 당하고, 초조하다 보니깐 이런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거 같다.





나중에 돈 벌면 차곡차곡 모아서 내 집 부터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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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행-국내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