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996년, 



7시국의 호랑이가 크보국을 평정하고 그 상대의 사자가 날뛰던 시절.



서쪽 인천국의 앞바다의 돌고래의 영혼이 하얗고 뿔달린 말 하나를 불러낸다.






이를 유니콘즈라 한다.






유니콘즈는 그 어떤 맹수보다 아름답고 위엄있었으며 강했다.



그의 하얀 털은 햇빛을 받으면 금색빛이 찬란하였고 은색 뿔은 가을이 되면 더욱 일련의 광택을 내며 반짝였다



그가 자신의 거점이 아닌 곳에서 출몰하는 날엔 털이 검게 물들었다 하는데



그 또한 무척이나 강하고 무서웠다 한다.






다만 이와 같이 강한 그가 못 이룬 꿈이 이었는데, 



바로 크보국의 중심터인 서울에 가는 것이었다.






그는 서울국으로 가기 위해 자신의 거점인 서쪽의 인천에서 수원으로 거점을 옳겼으나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수원에 머무르게 된다.






크보국에 입성 후 총 네차례의 전쟁에 승리한 뒤, 천하를 평정한 그는 10년이 흐른 2007년 점점 노쇠해지기 시작한다.



강력한 은빛 뿔은 이미 닳아져 버렸고 강인했던 앞발의 굽은 깨진지 오래였다.






더이상 버틸 힘이 없던 유니콘은 자신의 꿈이었던 서울의 한 나무가 많은 마을(木洞)에 들어와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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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에 사람들은 그 이후의 일을 이와 같이 전한다.






유니콘이 사라지고, 크보국이 7개로 나뉘어 혼란스러우던 2008년, 서울 특별시 양천구 목1동 어느 한 야구장의 우측 펜스 끝에서



하얗고 뿔이 난 말 한 마리가 무릎을 꿇고 우는 것을 보고 그곳에 가보니 말은 보이지 않고 알만 남아 있었다.



그 알을 깨뜨려 보았더니 그 안에서 하관이 발달한 단정한 동자가 나왔다. 






그 이상스런 모습에 놀란 사람들이 동자를 안양천에서 목욕을 시켰다. 



그러자 몸은 빛을 발하여 번쩍이고, 반만년이 우뚝서고 샛별이 번쩍였으니



한강물이 요동을 치고 싹 비워져 천지는 거침없이 진동하고 천공의 백구가 더욱 황황하게 그 빛을 밝히며 전광판을 갈랐다.






사람들은 이를 성스럽게 여겨 그에게 피와도 같은 붉은 옷을 입히고 그를 받드니



그의 이름을 영웅, 히어로즈라고 하였다.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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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넥툰 외전 2화 <영웅의 시련>

- 개넥툰 외전 3화 <보부상의 길>

- 개넥툰 외전 4화 <흥정의 시작>

- 개넥툰 외전 5화 <아 장사하자>(다음화에 계속...)

출처: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