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압주의] 7마리 아가냥이 분양기 다시 올려봄니다 -1-



그런데 이즈음 문제가 발생했어.


우리집 보일러실이 사실 냥이들이 살기에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었음..


창문이 높게 나있어서 웬만큼 큰 성묘 아니고는 드나들 수가 없는 구조인데


햇빛/바람이 전혀 안들고 습하다는게 문제.. 가끔 곱등이도 출몰하는ㅠㅠㅠ 그런 곳이었음.




나머지 애기들은 토실토실하게 잘 먹고 잘 뛰어다니길래


마냥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단체로 눈꼽이 엄청 껴있고 기침도 하고 비실비실한거라


그때는 고양이피부병이 있는 줄도 몰랐고, 보일러실이 바깥보다 따뜻하고 안전할거라고만 생각했지


면역력 약한 애기들에게 각종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을 못했어.


그 좁은데서 똥싸고오줌싸고 그 위에서 구르고 하니까 몰골도 말이 아니길래


황급히 애기들 집에 들여서 목욕시키는데털이 뭉태기로 막 빠져.




결국 다섯마리를 데리고 병원에 갔더니, 칼리시+허피스+결막염+곰팡이성 피부염 진단을 받았어..


이대로 그냥 밖에 둘 수가 없어서 아가들을 다 들이기로 결심.ㅠㅠ




그때부턴 이제 약먹이기+바르기 대란!!!


분유먹이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난이도ㅋㅋㅋㅋ


처음 한두번은 얌전히 있더니, 나중에는 싫다고 어찌나 울어대고 할켜대는지,


나도 너무 맘이 아픈데 이놈들이 발광하기 시작하면 나도 막 화가 남ㅋㅋ 아오ㅋㅋ 제2차 멘붕ㅠㅠㅠ




방에 있던 두 애기들한테도 금방금방 옮아버리더라, 피부병 때문에 정말 고생 많이 했어.


약은 하루에 두번만 바르면 된다는데


한두마리도 아니고 7마리를 털 다 헤집어가며 소독하고 약 바르고 있자니 하루가 훌쩍 가버림


사람한테도 옮아서 ㅠㅠㅠ 아침마다 커튼 쫙 걷고 일광욕하며 하루를 시작했찌..ㅋㅋ






그래도 어째. 이쁜걸 어떡함? ㅋㅋㅋㅋ 남한테는 병균덩어리들일지 몰라도 나한테는 천사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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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천국이라네. yey




그래도 다른 건 금방 낫더라. 결막염 증세도 없어지고, 기침도 금방 멎고


병원에서도 허피스의 경우엔 잔기침 같은 걸 평생 달고 살 수 있는 병이지만


잘 먹고 면역력 좋아지면 큰 문제 안될거라 했어.




, 그렇다면 이제 3차대전이다! 아깽이들 분양!!!ㅋㅋㅋㅋ


때는 5월이라 업둥이 대란. 모 까페 입양란에 하루에 2~3페이지씩 업둥이들이 올라오고 있었지..


그렇지만 괜찮아! 우리 애들은 이쁘니까! 그리고 많으니까!ㅋㅋㅋ 







우리 달곰이는 진작에 어느 분이 찜뽕했고.







우리 동글동그리 재채기만 해도 하악질하는ㅋㅋㅋ 겁많이 호야







미모는 시크한데 은근 애교쟁이 롱다리미남 수리







뾰롱뽀릉 피카츄 소리의 일인자 대호 ㅋㅋ 







또랑또랑 내 사랑 새침떼기 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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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순둥 곰돌이st 무릎냥이 고란이







쬐깨난게 깨방정은 1등인 똘똘이 담비




다시봐도 또또봐도 넘 이쁜 내새꾸들






하지만 .. 업둥이 분양 보내본 사람들은 알겠지.


이거슨 전쟁의 시작ㅋㅋㅋㅋㅋ 제3차 멘붕이 시작됨




아무래도 애기들이 (사람한테 옮는) 피부병도 있고 하니 주세요!한다고 선뜻 보내지지가 않더라.


쪽지 오는 사람들한테마다 긴 장문의 쪽지를 구구절절 보내고,


자기소개도 받고, 이래도 잘 키워주실수 있느냐고 겁도(?)주고


분양보낼 때도 아예 병원에서 만났어. 접종도 할겸 본인이 의사선생님께 직접 얘기듣는게 좋을것 같아서.




정말 좋은 분한테 가서 오래오래 사랑받고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기본적인 인사/소개도 없이 다짜고짜 얼마에요?, 지금데리러갈래요 주소주세요 하는 


개념없어 보이는 사람들은 다 쳐내고 신중하게 애기들 보낸다고 보냈어


마지막 아이 보내기까지 한달 정도는 걸린거 같애.




이 과정이 참 어렵더라


내가 뭘 믿고 그 사람이 좋은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해.ㅋㅋ


집평수 월수입 물어본다고 그사람 인성을 아는것도 아니고.


주민등본사본? 그거 있다고 내가 뭐 나중에 신고라도 하나 어쩌나.




다들 파양할땐 나한테 보내기로, 그리고 연락 자주 드리겠다고 말하면서 입양해갔지만


그렇게 해도 결국은 일주일만에 회사문제로 친구집 보냈다고 문자 하나 띡 보낸 후에 연락끊는 사람도 있고,


애기 잘 크고 있다고 연락해주는 사람은 한 명도 없더라.




이미 내 손을 떠났으면 내가 주인이 아닌거 맞고


그 아이를 딴집에 보내든 어찌 키우든 그건 주인인 당사자가 알아서 할일이겠지만.




그래도 속상한건 어찌할 수가 없더라고..


내가 고생해서 키운것도 키운거지만.. 것보다도


더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으라고 길에 있던 아이들 들여서 다른 사람 손에 보내는건데,


그 아이들 삶이 만약 혹시나 나때문에 더 불행하게 된거라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가끔씩은 정말 너무너무 보고 싶은데 볼 수있는 방법이 없으니 더 보고싶어지고 더 슬프더라


내가 너무 정을 줬나 싶어서 이후로는 다른 임보냥이들한테 최대한 맘 안주려고 많이 노력했었어ㅠㅠ




애기들 보낸지 1년인가 지난 즈음에


고란이 데려간 분께 메일이 한번 왔었어. 그때는 정말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몰라!ㅎㅎㅎㅎㅎ


그 분도 임신한 업둥이를 데려와서 아깽이들 분양보내면서 내 생각이 났다고.







ㅎㅎㅎ 넘 이쁘지 엄마랑 똑 닮았어. 다른 아가들도 다 이렇게 많이 컸겠찌


여전히 애교도 제일 많다고 하고, 말도 잘 알아듣는 똑똑이라고 막 칭찬하시는데


예쁨받고 사랑받고 자라는 거 같아서 정말 기뻤어.ㅠㅠ 지금도 눙물날라 그래 ㅠㅠ 


이쁜이들 내새끼들 넘 보고싶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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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유명인에게 분양간 우리 수리(구마)는 간간이 그분의 


개인 SNS로 소식들었었는데요즘은 뜸해서 궁금궁금.


수리땜시 피부병도 옮았었다고 그랬었는데 ㅠㅠㅠ 아직도 볼때마다 속으로 미안함..




아무튼 입양을 준비하고 있는 냥갤러들아 분양 보내본 사람의 맘은 다 똑같애 


그순간만큼은 분양보내는 자기새끼들 햄볶고 잘사는게 최대의 목표야ㅜ


진상에 오지랖쩌는 분양자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은 나처럼 너무 사랑에 빠져서ㅋㅋ 진짜 내새끼 같아서 그러는걸거야 




물론 나도 집평수 신랑수입? 뭐 그런것까지 밝혀야 된다고는 생각 안해


그사람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믿음의 기준이 경제력이겠지.


그래도 분명히 서로간에 믿음을 주고받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나같이 내새끼들 어떻게 크고있는지 잘 살고있는지 궁금해죽겠는 분양자에게


사진 한장 메일 한번 보내줄 수는 있잖아? ㅠㅠ..ㅠㅠ 


난 많이도 안 바람 기냥 사진만 띡 보내도 좋으니 1년에 두번만 보내줬으면 좋겠따유ㅠ


넘 귀찮다고 ㅈㄹ맞다고 욕하지는 말고 개진상은 그냥 무시하면 됨ㅋㅋ




이글 보고 울새꾸들이 드라마틱하게 냥갤에 따라라란하고 나타나면 정말 좋겠다고 한번 바래본당ㅋㅋㅋㅋ




기나긴 넋두리 여까지 읽어준 횽들 고마워 


스압의 화룡정점으로 귀욤돋는 동영상 올리고 갈게 ㅎㅎ












 



출처: 야옹이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