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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뇌경색으로 쓰러지시고 3번의 큰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반신마비가되어
병원에 입원 치료중 간병을 하느라 1년여를 병원에서 살았는데
주간 간병인 쓰고 나는 일하러 갔다가 퇴근해서 밤엔 내가 지키면서 뇌경색 후유증인
어머님은 왼쪽 반신마비로 말을 못하고 겨우 오른쪽은 쓸수가 있어서 어머님과의 대화는
노트에 어머님이 쓰는 글로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간병을 하던 어느날 새벽 어머님께서 나를 깨우더니 하실 말씀이 있는지
노트를 찾았고.
어머니는 내가 건네준 노트에다 힘겹게 삐뚤어진 글씨로 몇글자 적더니 이내
눈물을 흘리십니다.
그 노트엔
승우야 그림 그려야 한다
난 순간 쓰여진 글을보고 울컥하고 아무말도 못한채 싸늘한 어머니 손잡고
그저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어머니는 어릴적부터 그림 그리길 좋아했던 아들이
어려운 생활 형편으로 가르키지 못했던게 못내 아쉬웠던지 뇌경색으로 잃어버린
희미한 기억이 떠올랐던지 살아오시는 평생동안 그림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으셨고
나또한 어머님과 중학교때부터 헤어져 군입대 전까지 힘들게 학교를 다니게 했던
어머님께서 이제사 그림 이야기를 했습니다.
난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밖에 나와서 한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난 어머님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드릴려고 그때부터 무작정 연필을 들게 됐습니다.
학창시절에 남다르게 그림에 소질은 있었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얻어보지 못한 나는
무작정 그림을 그릴려 해도 처음엔 도무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제데로 그릴수가 없었습니다.
나또한 1996년당시 원양어선(동원산업 참치선망선)타면서 불의의 사고로  오른손을 크게 다쳐 근육신경장애가 남아버렸고 연필마저 제대로

 잡지못하는 불구의 손이 되 버렸습니다.
그래서 연필에 화장지라도 두껍게 말아야만 손을 쓸수 있었고 어릴적 그리던 감각을 찾을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그렇게 집념을 갖고 해보니 차츰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고 낮엔 건설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고 밤시간 빌어 근 1년을 그림 그리는데 매진하고보니

어느새 요령이 생기고 정밀묘사정도는 그릴수있게 됐습니다.
이러는 동안 어머님은 퇴원해서 요양원으로 가시고 가끔 요양원에 어머님 뵈러 가면
주위에 계시는 어르신들과도 알게 됐었습니다.
그러다 요양원 생활 5개월후 어머님께서 돌아가셨고
난 그전부터 어머님 초상화를 그려드릴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살아계신동안 그려드리지 못하고 어머님은 아들이 그려준 초상화도 못보고 결국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그후 난 불효를 씻기위해 요양원 다니면서 그동안 갈고 닦은 그림으로 어르신들 초상화를 무료로 그려드리기 시작하고 그러다 요양원인지 어딘지는

몰라도 어느분이 방송국 제보하여 출연하게 됐습니다.
그후로도 난 계속 건설 일용직 다니며 연평포격 전사자두분의 유가족께 초상화를 그려 드렸고 여타의 기증 그림들과 함께 여러

그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방송 출연후 5년여 그려 봤던 이런 저런 그림들중 기억 나는그림 편집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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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그림들은 여기에 : http://blog.naver.com/alpalaval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