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가을 마지막 지깅출조가 망해도 정말 답없이 망하고
얼리버드로 짱짱 저렴한 항공편을 발견하여
현지 조사님들 꼬드겨서 남사군도를 가자고 하였습니다
저 한가운데 들어가서 하는 거면 좋았겠지만
대륙붕이 시작하는 군도의 최남단에서 낚시하게 됨
기차에 짐 싣고 공항으로 갑니다.
바로 이때 조끼를 놓고 왔다는 사실을 깨닫았음
공항에 도착해서 동출조사님들 뵙고 수속하며
두어 번 이미 다녀오신 분이 진행하는 강의를 듣습니다
자다 깼더니 코타키나발루가 보이네요
한적함
출조점 주인이 와서 숙소까지 데려가줍니다.
엄청 더움
호텔 직원들만 보고 로컬여자들 이쁜 줄 알았음
저 코코넛은 못 먹는다고 하더라구욤
UL대로 훌치기 ㄱ
다들 가족단위로 노네요. 전 물고기 잡으러 옴
일단 안전이 우선이니 홍콩항공으로부터 하나 빌려왔습니다.
먼저 저녁식사를 할 건데요
음식 고름
생선은 얘로 고름
냠냠
옴뇸뇸뇸
얘뻤던 그루퍼의 몸통은 이렇게 요리되어 나왔습니다
허니맛임
꼬리와 대가리는 요로케 쪄서
이제 단 거 마시러 옴
남중국해 최북단에서 놀다가 이제 최남단으로 오오
우웩
제가 흔히 잡던
그레이트바라쿠다랑은 다른 종임
간혹 나오던 갈돔은
여기가 주 서식지인가 봄
일단 늦었으니 잠을 잡니다
우리 팀이 2박3일간 타고 지낼 60피트짜리 로컬식 선박임
출항준비를 끝내고
음료수도 꼭꼭 채워 넣음
멀어집니다~~ 앞으로 한참 멀어짐
바다의 이런 모습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음
선장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선원들이 돌아가면서 배 몰음
이렇게 8시간을 항해하여 넓고 깊은 바다의 한가운데에 도착합니다...
내내 졸다가 포인트에 도착해서
바텀피싱 장비 세팅해 놓고
늦은 점심 주는대로 대충 먹습니다
엄청 더워요 섭씨 33도
개별 로드사진을 못 찍었는데
총 3대의 장비를 운용했습니다
러버지깅 PE2.5 35lb
버티컬지깅 PE4 60lb
전동릴 바텀피싱 PE6 100lb 혹시라도 돗돔같은 게 물어 줄까 봐...
이건 생미끼 바닥고기 타겟에 사용할 훅들임
첫번째 포인트는 수심 50m의 무난한 지형
본격적인 브레이크라인이 시작하기 전 뱅크지대에서
잡고기 많이 나올 거로 예상
일단 다 세팅해 놓고 러버지깅 하는데
내리고 한 번 감으니까 물고 죤나 째려고 합니다
근데 못 달림
꺅 긔여븐 아기트레발리담
커서 GT돼서 오라고 놓아주려고 하다가
실수로 밟았는데 미친발광하더니 죽어버렸어요
아기참깨바리도 올라옴
처음 보는 예쁜 스내퍼도...
근데 3일동안 얘만 잡아먹어서 이젠 토 나올 거 같음
전갱이 썰어서 세팅해놓은 전동릴에도 이것저것 막 올라옵니다
앞에 고기 계속 쌓임
100lb 라인이 밑처걸리면 이렇게 끊어야 합니다
해결하고 포인트 이동
금새 깊어지네요
여기서도 전갱이만나옴
살려뒀다가 미끼로 사용하려는 바라쿠다도 나옴
뭐 이딴 것만 계속 처나오넠
잡어 성화 죳나빡쳐서 머스타드 7/0훅에 전갱이 하나 통째로 뀁니다
자꾸 뭐 탈탈거리면 회수하느라 루어를 못 함
오 또 뭔가 왓음
이제 좀 쓸만한 거 나오기 시작하네욤
한국사람들끼린 남방참돔이라고 부르는 앤데 표준명 모르겠음
연이어 나온 얘쁜노랑꼬리스내퍼
아 시발 졎같넠
전갱이는 뭐가 끊어처먹고 갔지
줄 30미터정도 끊어서 버렸더니 선원이 줏어서 열심히 풀고있음
나중에 저 80lb 원줄로 에깅하던데
일단 조과물들과 이것저것 해서 저녁식사합니다
반대쪽 조사님 괜찮은 painted sweetlips 하나 올렸네욤
저는 루어에 입질끊겨서 찌 하나 달고 드리프트라인 시전해 봅니다
근데 표층에 떠다니는 오징어들이
미끼 가만히 두질 않아서 실패
걍 라이트채비 접고 PE4꺼내서 지깅해봅니다
첫캐스팅에 뭔가 중층에서 툭 치고 지나가길래 뭐지 했는데
네 저의 새로운 지깅로드 마수걸이 참치로함
이거 누가 미끼로 쓴다고 달라해서 줬음
옆에 누가 뭐 잡았길래 사진찍어줬음
바다의 누치 스윗립 청황돔
다 내려가서 폴링중에 뭔가가 받아처먹음
죤나 무거운데 너무 바닥과 가까워서 급하게 드랙 꽉 잠가놓고 띄움
배스 쫌 크면 주먹 들어간다는 표현 쓰던데
여기 플셐이 대갈 통째로 들어가서 여차하면 목썰림
진짜 플셐련 대갈 통째로 들어감
옆에서 또 청황돔 잡은 사람 사진 찍어주고
걍 자러갑니다
해 뜨고 얼마 후 일어났더니
배가 이동하고 있음
내 로드는 어케 바다에 안 빠지고 잘 있넴
말도 안 될 정도로 평온함
아침밥 쟞같아서 컵라면 먹습니다
수심 150 넘어가네요
이러면 솔직히 지깅하기 싫어짐
대상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빵이 좋은 시즌이라고는 못하겠네요 잘 째긴 하는데
홍콩에서도 잿방어 늦여름은 되어야 돼지잿방어들 미쳐 날뛰곤 함
왜 물어쪔
위의 꼬기들은 미터 이하들로서 다 방생
일단 조류가 좀 세졌습니다
200g의 슬라이드형 롱지그로 교체함
잿방어만큼 버티컬지깅이라는 장르를 잘 대표하는 어종은 드뭅니다
부시리와는 다르게 탑워터에 반응도 시큰둥하고
은근히 겁도 많아서 바이트가 깔끔하지 못하고 쫓아가며 툭툭 치다 흡입하는 형태를 보입니다
근데 한번 걸렸다 하면 진짜 미친듯이 지구끝까지 달림. 그것도 드랙 부셔버릴 생각으로 달리는 것 같음
무엇보다도 전갱이과 어종들중에서 크기(길이 아닌 무게)대비 힘이 제일 괴랄하게 셉니다
GT는 파핑대상어로서 헤비한 라인시스템을 사용하게 되기에 과대평과된 부분이 있지 동급 무게라면 잿방어가 훨씬셈. GT의 가슴지느러미만 봐도 다랑어보다는 감성돔의 그것과 비슷한 게 잘 달릴만한 체형은 아니죰
아 근데 왜 큰 고기 안 나오넠
팀의 리더격인 할아버지가 뭔가랑 싸우고 계십니다.
막내따님께서 저랑 동갑이라함
잘 하셨습니다.
우리도 MH370편 열심히 찾아봤는데 못 찾음
사실 이 해역에 있지도 않음
고기 잘 나오게 생긴 지형인 것 같음
잿방어 신나게 잡고 있는데
루어하는사람 나 혼자고 다들 심심해해서
선원이 귀항하는 길에 이동하면서 다른 포인트 더 들린다고 합니다
근데 이제 지깅대상어는 없을 거라고 해서 좀 삐짐
뾰루퉁해서 대충 타이라바에 올라오는대로 던져 넣고
ㅜㅜ 담에 올 때는 혼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이포인트까지 달려서 여기서만 낚시하다 갈 거임
요리 담당 선원에게 가져다 주면서
수다도 떨고 그럼
마지막 둘째날의 해가 저물고 있네욤
더 이상 사진찍을 가치도 없는 생선
뱀임 뱀 물비얌
리더 할아버지가 저녁에 회 좀 먹자고 좋은 거 잡으래서
지깅대 접고 참돔대에 호렠 달아서 바닥까지 내립니다
크기를 불문하고 님들아 바리과 잡는 데에는 무조건 오징어가 갑임 절대 이걸 대체할 수 있는 미끼는 없음
고기 잘 잡아 올 테니 따님 좀
역시 바로 고급횟감 하나 올라와 줍니다
잘 살려 보겠습니다
계속 올라옵니다 냠냠
근데 앞에서 누가 사고쳤음
내꺼보다 더 큼
이 훅으로 올린 게 진짜 신기하네요
배스님들 보통 배스잡을 때 사용하는 훅 사이즈가 몇이었져
하튼 이렇게 밤이 지나고 남은 시간 다시 잡어 타작하다가
귀항해서 다 꺼내 봄
솔직히 나는 아기잿방어 아기GT 다 놔 주고 그래 그루퍼는 3짜짜리라도 맛있는 고기라 좀 킵했다고 치는데
사람들 자꾸 고기 버릴 거면 자기 달라고 함
근데 버리는 게 아니라 놓아주는 거자나
저 빨간색 세븐스타그루퍼는 보통 그루퍼들보다 서너 배 비쌈
하튼 녹초가 되어 돌아와서 저녁 먹고
이거 제가 처음 보는 고긴데 지금까지 먹어 본 생선들 중 가장 맛있다고 확신함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스파도 받고
같은 스파패키지인데 홍콩 샹그릴라의 그것과 비교해서 가격은 1/5 (디짜식 계산법으로 5/1)
느긋히 일어나서 더위도 슬슬 익숙해지고
딱 저 끝부분 가서 에깅 좀 해 봐야겠다는 생각 드는 게
너무 당연스럽게 느껴짐
고맙습니다
??
정작 멀리가서 큰 고기는 못 만났지만
맨날 해상유전 돌아다니며 개인기록 세운다고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간만에 여유롭고 즐겁고 여행다운 납시할 수 있어서 참 뜻깊었습니다
출처: 낚시 갤러리 [원본보기]
음식맛있어 보이지만 중국인들의 입맛에만 맛있겠지..
니취팔로마?
우왕
비용 얼마 들었음요(항공+숙박+배+식비)??? 잡은 고기는 다 팔고옴???
나도 가구잡다... 칭구 꼬디겨서 필리핀에 에깅이나 하러갈까
부실형 진심 3천번 채비 내리셨네여 ㅋㅋㅋ 수심 백미터 어쩔 ^^*
시발 개부자는 다르다
부실형 나 방금 추천도 했음 ㅋㅋㅋ
디짜 좆병신아 동남아 원정 선상이 뭔 개부자냐 ㅋㅋㅋㅋ
하긴 멍청도 촌구석에 살면서 공장다니고 수로에서 미미한 런커나 잡는 좆병신은 넘사벽이긴 할꺼임 ^^*
ㅋㅋㅋ 두리안 맜있어요라니 ㅋㅋㅋㅋㅋ 재밌게 잘 봤슴니다
진짜 멋진 조행기다
저만한 그루퍼는 뭐해먹나요?
청양고추 넣코 맑은탕?
제가 여행갔다온 기분이네요 잘봤습니다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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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힛?
ㅇㄴ
그래서... 구명조끼를 항공기에서 가져왔다고요??
암요 암요 아모캣도 공사장에서 헬멧 가져왔는데 저가항공 타는 사람이 구명조끼 하나 못챙길까 암암 물론 담요도 챙겨왔겠지?
님 왜 요즘 냥갤 안와요?
소오름 부시리아저씨 힉갤잼
오징어 문어 완 달리 생선들은 고통을 느낀다는데 이왕이면 잡아올린후 입에 걸린 바늘은 빨리 뺐으면 하네요
바늘채로 처올려서 사진을 찍으니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
먹는건 먹지만 고통을 최소화해주는건 인간으로써의 미덕입니다
음 김치남 구명조끼가 에러네
부실이님 구명조끼 강제인증ㅋㅋㅋㅋㅋㅋ
ㅇㅇ
야호!
켁 징그러
징글징글
와 저걸 어떻게 낚시대로 잡아 올렷냐 ;; 그게 더신기
그래서 바이킹이 울트라 앞에서 돌격 모드를 한 겁니다
오우야 물고기 회떠먹고싶노
뻐킹두리안
낚갤힛갤 간만일세
낚시 클라스 보소
생선 짱짱크네 ㄷㄷ
장난이 아니신듯;;
눈팅러이지만 구명자켓 뽀려놓고 좋다고 올리네 ㅋ 도둑질은 범죄인데 자랑질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낚시티븨 보면 해외 원정도박이아니라 해외 원정낚시 가느거 나옴. 제일 웃겼던게 그때 진행하는사람이 저희는 이런 한번의 낚시를 위해서 몇년동안 돈도 모으고 몇년동안 운동도 합니.....물론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거지만... 몸 겁나좋은 아저씨가 물고기잡는다고 헬스한다는 식으로 본심을 말했다가 욕먹을까봐 말바꾸는거 나온적이있었는데 그때 좀 쇼킹하드라
와~ 침이 꼴깍꼴깍~
유식횽 밑으로 1등
ㄴ대장니뮤ㅠㅠㅠ
유우시익대애자앙
와 진짜 무개념이 힛겔갔네 진짜 저비행기 추락해서 바다에 빠졌는데 구명조끼 없어서 누가 디지면 니가 책임질꺼냐?
대바악
마싯껬다
배스 저거 존나 무섭게 생겼다 ..
두리안은 아직 철이 아니라서 먹을게 못되여...4,5,6,에 이제 제대로 올라오면서 확실하게 맛있어죠요 )
잘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게시물 부탁드립니다~
꿀잼임 잘 봄ㅋㅋㅋ
리멤버 노 두리안
이새끼 팔자 좋네..돈많은집 자제인가봐~~~ㅉㅉㅉ
이새끼 애비가 돈 잘버나보다. 팔자 좋네...개색히...
미친놈아 항공기에서 구명조끼를 왜 가져오냐? 그지새끼도 아니고 어휴...
미친새끼네 이거 자살추천
안녕하세요. 디시 트래픽의 암적인 존재, 디시봇입니다.
금새->금세 [리듬 맞춤법 봇♬]
는대->는데 [리듬 맞춤법 봇♬]
구명조끼 뽀린게 자랑 ㅋㅋ
중국의 고유영토에서 즐거운 낚시를 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