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때문에 디씨도 오랜만에 들어와보고 감회가 새롭네.


정도전을 일케 덕질하는 닝겐이 있다는걸 정도전 제작진이 꼭 알아줬으면 하는

덕심으로 다소 민망함을 이기고 글 올림...






-------------------------------------------------------------


.... 정도전 피규어 갖고싶어.....

그렇다.. 모든 건 그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viewimage.php?id=27b8df28e2d637ac6bb0d8&no=29bcc427b18b77a16fb3dab004c86b6fb2a09527f01c96808eb54817f391e0589b08d4852b19663e274d27f333e6816555584dd8f9843dd3c523539678



그리고 마침내 완성된 정도전 마트료시카.
(피규어 만들려면 돈이 드니까 있는 재료로 만들기로 함)

순서대로 포은>삼봉>이성계>흑화포은>쭉쩡이삼봉





chj-02.jpg

모아놓고나니 가족모임같고 완전 행복한거다 ㅋㅋ






상세샷을 올려본다.


chj-03.jpg


chj-04.jpg




포은 정몽주.
달밤의 선죽교에 서있는 모습이다.



chj-04-1.jpg

포들포들한 포은을 그리는데 전력을 다했다.






chj-05.jpg

포은을 열면, 삼봉이 나온다.
포은에게 삼봉은 언제나 마음 속에 있는 백년지기이다.


chj-06.jpg

chj-07.jpg


삼봉 정도전.
전라도 나주에 유배되었던 버전이다. (유배 첫날)
등에는 봇짐을, 손에는 포은이 준 맹자를 들고 있다.

이상하게 삼봉 마트료시카만 잘 열리지도 않고 닫기지도 않는다.
엄청 뻑뻑하게 돌아가는데 이게 참 삼봉답다 싶은..



chj-07-1.jpg

삼봉의 복장 중 제일 맘에 드는 커스춤이다





chj-08.jpg

삼봉을 열면, 대업의 도구이자 삼봉의 주군인 이성계가 나온다.





chj-09.jpg

chj-10.jpg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제왕학인 대학연의를 들고
비오는 동북면에 서있는 모습이다.




chj-10-1.jpg

이성계부터는 마트료시카 크기가 확 작아져서
자꾸 잡을려고 해도 안잡히고 떨어뜨리고 굴러가고해서
그리기 힘들었다..
(이것이 삼봉의 심정인가..)





chj-13.jpg

이성계를 열면 흑화 포은이 나온다.
이성계에게 있어 포은은 대업보다도 중요한 사람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신하로 만들고 싶은 사람이다.





chj-14.jpg

절친한 지기인 삼봉이 역심을 품고있다는 걸 알고
한껏 다크해진 포은이다.
사실 이 버전에 완전 푹 빠져 포은앓이 중..




chj-14-1.jpg

chj-14-2.jpg

포은나리.. 아름다우십니다 ㅠㅠㅠㅠ





chj-16.jpg

한껏 다크해졌는데도 너무 작아서 별 힘은 없다.





chj-15.jpg

흑화 포은 뒷면에는 킬방원이 그려져있다.



viewimage.php?id=27b8df28e2d637ac6bb0d8&no=29bcc427b18b77a16fb3dab004c86b6fb2a09527f01c96808eb54817f391e0589b08d4852b19663e274d27f333e68165555d1ddfafd567d79623539678





chj-12.jpg

이성계 안엔 킬방원도 들어있는 것이다.
묘하게, 아버님 칼을 들고 있는 킬방원.




chj-17.jpg

흑화 포은 안에는 쭉쩡이 삼봉이 들어있다.
친구의 역심을 알았음에도, 친구를 끝까지 놓지 못하는 포은과
영혼까지 짤짤 털려 쭉쩡이가 되버린 가련 삼봉이다.




viewimage.php?id=27b8df28e2d637ac6bb0d8&no=29bcc427b18b77a16fb3dab004c86b6fb2a09527f01c96808eb54817f391e0589b08d4852b19663e274d27f333e6816555054c8cadd46f839123539678







chj-18.jpg

작고 쭉정이만 남았지만 대업에 대한 열망은 붉다.




chj-19.jpg

토템코너에 입성한 여말선초 친구들.


요약해보자면
선죽교에서 선 포은의 마음속엔 귀양간 친구 삼봉이 있고,
삼봉의 마음 속엔 대업을 위한 사냥개인 이성계가 있고,
이성계의 마음 속엔 꼭 자신의 신하로 만들고픈 포은이 있고,
포은의 마음 속엔 놓지 못하는 친구 삼봉이 있다.


하... 다 이루었다..



이제 여한이 없어!!!!






------





출처: 정도전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