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014. 06. 21), 저는 대학교 서클(동아리)활동의 일환으로 군마 현에 주둔하고 있는 일본 육상자위대 12여단을 견학하러 갔습니다.
자위대 부대 방문을 위해서 몆달 전부터 미리 사전에 신청을 하고, 방문시 신분증 등을 지참하는 등 준비가 조금 필요했지요...
참고로 방문 당시 제가 저곳에서 유일한 외국인이였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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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히가시니혼의 타카사키 역에 오전에 집합, 자위대 측에서 저희 서클 부원들을 위해 차량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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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여단이 주둔하고 있는 주둔지 입구입니다. 자위대 측 초병들이 출입차량을 통제하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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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고 제일 먼저 제12여단 사령부 건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왼쪽 위 빨간색 원이 저입니다)

참고로 사진 정중앙에 나와있는 자위대 전투복 차림의 장교가 누구인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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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제가 방문한 12여단 여단장입니다[...]

한국군으로 치면 준장(원스타! 장군!!) 계급의 고위 장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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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이 일개 대학생들을 직접 맞이하는 성대한 환송으로도 모자라, 여단장 본인이 직접 자기 부대에 대한 브리핑을 하는 파격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사실 이번 부대 방문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번에 간 서클 후배 부원 중에 육상자위대 높으신 분의 아들[...]이 있는 관계로 그쪽의 전폭적인 협력이 있었습니다.

역시 인맥은 세계 어디를 가나 최고의 끈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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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의 간략한 역사, 보유 장비, 작전지역, 최근에 한 훈련 모습 등을 브리핑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12사단이였다고 하는데, 냉전이 종식되고 군축 분위기가 되어 사단에서 여단으로 격하되고, 전차(탱크)부대도 해체되는 바람에기갑전력은 없다고 하더군요. CH-47 같은 수송헬기는 80여대의 자위대 보유 수량중 1/10가까운 숫자가 여기 있다고 할 정도로 기동성을 굉장히 중시하는 부대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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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성 등이 뛰어난 만큼, 각종 재해 상황에도 파견되는 일이 많다고 하네요. 지난 후쿠시마 원전 사태 당시에도 파견된 적이 있다더군요.

제설에 고통받는 건 한국 군인들만이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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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단장 집무실의 여단장석에서 앉은 상태로 그 자리의 주인인 여단장님과 한 장 찍었습니다. 

한국군 현역 시절이였다면 정말 꿈도 못 꿀 상황이겠지만 저는 예비역이니 우리나라 별들도 그냥 남의 집 아저씨[...]로 보이는 판국에 자위대 여단장 앞에서 당황할 이유가 없었기에 평생 다시 없을 기회라 보고 최대한 뻔뻔하게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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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여단장실 내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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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단장실 벽에 걸린 지도입니다.

여단의 작전구역이 표시되어 있더군요.

여단장님의 설명에 따르면 인공위성 사진에 손을 좀 봐서 작전지역을 표시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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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출출하니 식사를 해야죠. 자위대 기지 내부의 식당입니다.
한국군에서 조리는 조리병(취사병)들이 담당하지만 육상자위대는 짬밥[...]을 민간 업체에 아웃소싱을 줘서 만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국군으로 치면 일반 짬밥이 전부 간부식당 급의 퀼리티라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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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단.

참고로 바로 옆 자리에 여단장님이 앉으시더군요[...]

식사는 공짜가 아니고 390엔(한화 약 3900원)정도를 냈는데 돈이 아깝지 않은 훌륭한 맛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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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식단표입니다.

약 3000칼로리 정도를 매일 제공하도록 되어있더군요.

이점은 한국군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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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마치고 기지내 매점을 찾아갔습니다.

여기도 아웃소싱인지 PX같은 게 아니라 데일리 야마자키가 입점해있더군요.

(한국으로 치면 GS25 같은 편의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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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내부의 모습입니다.

판매품은 편의점 + 군장점이라는 느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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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PX와는 달리, 각종 스포츠, 패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잡지류, 만화책 등도 판매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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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에로망가[...]까지 판매하는 것을 보고 한국군과 자위대의 차이를 이상한 점에서 느꼈습니다.

(사진은 잡지 표지에 하우두유두가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던 관계로 일부를 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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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병과장 같은 것도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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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띠, 요대 등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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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화, 전투복, 전투모, 배낭 등 돈만 있으면 아예 한세트 여기에서 차려입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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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일정으로 역사관 같은 곳을 방문했는데, 기후 악화가 예상되는 관계로 일정을 바꿔 헬기를 먼저 탑승하기로 하였습니다.

(참고로 헬기 탑승 전에 모종의 서류 작성과 안전 교육 등이 이루어졌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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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탑승할 CH-47 수송헬기입니다.

헬기에 직접 타고 비행을 하는 것은 정말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런 것이 가능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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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전에 헬기 격납고에 들어가서 실제 헬기 내부에 들어가 내부 구조나 각종 장비품 등에 대한 설명들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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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내부에 비상상황을 대비한 물품도 여기저기에 구비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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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의 조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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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헬기에서 내려 탑승할 헬기를 향해 이동합니다.

(동일 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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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에서 우리가 탈 헬기가 착륙하는 것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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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탑승 전에 청력을 보호하기 위해 귀에 헤드폰 모양의 귀마개를 착용합니다.



http://youtu.be/gczGxF94TTM


실제 헬기에 탑승하면서 찍은 동영상입니다.

(1080p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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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여단장님이 직접 저희들과 함께 헬기에 탑승합니다.




http://youtu.be/sq3LI7jWDvk


헬기가 하늘로 떠오르고 난 뒤에 찍은 동영상 링크입니다. (1080p로 보실 수 있습니다)

헬기가 이렇게 흔들리고, 소음도 큰 물건인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만, 비행기 외의 방법으로 하늘을 날아가 본 것은 처음이라 굉장히 신선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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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중 찍은 지상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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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전의 모습.

모두 자리에 앉아 좌석벨트를 착용해서 착륙에 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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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후 지상의 격납고에서 정찰헬기와 관련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장비는 몆년 뒤 퇴역이 예정되어 있는 경량헬기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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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용 장구류.

언제든지 명령이 떨어지면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이렇게 장비류를 준비해 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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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관련 견학이 끝나고 이제 역사관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쪽은 보병용 총기류입니다.

제가 한때 열심히 닦고 조이고 기름치던[...] 물건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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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용 소형 무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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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서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상당히 소형의 RC 무인기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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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격포탄입니다.

사실 이쪽 군사장비 전시관을 보고 나서 한 군데 더 방문한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이 주둔지가 구 일본군이 주둔하던 곳이며 호국영령이 되어 야스쿠니 신사에 간 분들도 많다....등의 설명이 나와서 한국인 입장에서 듣기에는 다소 거북한 느낌이였습니다.

안내하시는 자위관 분이 구 일본 군가를 부르며 야스쿠니 신사에서 벚꽃잎으로 다시 만나자~ 등의 말이 나왔을 때는 좀 힘들었지요.

내부 자료도 구 일본군 전사자 등의 사진과 황군만세 등의 문구가 적힌 일장기 등이 걸려있고 당시 일본군이 작성한 천황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부모의 안녕을 비는 유서 등이 있었던 터라 여기에서는 제 얼굴 표정을 관리하느라 조금 힘들었습니다.


같이 간 일본인 대학 서클 부원들도 우익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뒷담이 좀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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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타카사키 역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입니다.

정문의 초병이 64식 소총을 매고 근무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탄창은 삽탄되어 있지 않은 상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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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위대 방문을 끝마치면서 받은 각종 유인물입니다.

대부분이 자위대 모병 관련 안내문입니다만, 제가 자위대에 입대할 일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하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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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매점에서 하나 구해온 자위대 피복류 카달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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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피복이 어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재미난 참고자료더군요.

이상입니다. 긴 글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