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보닌 포함 2명이서 포천의 명물인 이동갈비를 먹으러 갈 생각이었음.


막상 가보니 아웃도어의 기운이 흐름. 백운계곡 입구에는 텐트도 많이 쳐져있더라. 결정적으로 그거보고 삘 받아서 갈비 대신 캠핑을 하기로 결정.


입구쪽에 텐트 줄줄이 설치되어 있는곳에 가니까 다들 가족단위에 장비 또한 휘황찬란, 우리 같은 양민들이 낄 자리는 없어보임.


할수 없이 이동에서 일동으로 돗자리나 비닐이라도 사려고 택시를 탐. 거기서 택시비가 왕복 14만원으로 개씹창렬이었음.


쨌든 사가지고 돌아와서 뚝딱뚝딱 하고나니 대충 저런 모양의 쉘터라고 하기엔 내가 보기에도 병신 같은 뭔가가 만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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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짤은 동물원 우리에 갇힌 오랑우탄 같다.


어쨌거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울퉁불퉁 돌침대에 목, 등, 허리 개씹창나고


정글도에 손 베여서 병원 가서 파상풍 주사도 맞고


또 자다가 옆으로 굴러서 바위에 두개골 쪼개질뻔.


다음날 하산해서부턴 텔에서 잤는데 저 동네 텔에서 이틀 잔게 산에서 택시비 쓰고 이리저리 다 한거보다 싸게나옴.


예전에는 사람들이 좋은 장비 고집하면 에휴 된장 새끼들 이랬는데 요즘엔 어느정도 이해도 가고 쨌든 쓰다보니 병신인증한 글이 되버렸네.



출처: 나이프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