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갤러들 하이헬로안녕 *^^*


요즘...음... 항갤접고, 러브라이브라는 이상한 애니에 빠져 허우적대다 어느새 사이타마 라이브 직관까지 하게 된 만두곰돌이라고 해여.


이 세계가 나에게 허락한 유일한 마약은 러브라이브 같아여. 헤헤.



뭐, 필요없는 얘기는 그만하고, 어쩌다 시간이 되서 1월 31일부터 다니기 시작한 하라노마치-타츠타 구간 대행버스 탑승기를 올려봅니다.


정확히는 버스여행기이긴 한데 어차피 철도 취급받는 대행버스라 철갤에 올려도 상관없을거 같네요.



우선, 센다이~하라노마치 구간은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오시기도 했고, 검색하면 네임드 갤러분들이 올린 이야기도 많으니까 넘어가고


원래대로라면 갈 수 있었던 북쪽에서 진입했을때 남쪽 끝인 하라노마치 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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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노마치에 도착하니까 대행버스 출발하기 한 10분쯤 남아서 동네를 급하게 돌아봤는데


생각보다 번화한 동네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차도 엄청 많이 다니고, 사람들도 꽤 북적대고... 도저히 후쿠시마 사태가 터졌던 곳의 근방이라고는 생각안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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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과연 그 동네가 맞나 어리둥절 하고 있을때 버스가 왔습니다. JR패스 보여주니까 직원들끼리 이게 뭐냐고 토론이 벌어지더군요.


결국 멀리서 바라보던 하라노마치 역 직원이 와서 JR패스 되는 버스라고 알려줘서 무난하게 탑승하였습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버스를 타더군요. 저 포함 7명 정도가 탔는데 저를 제외하고도 2명은 모험심(!)에 온 일본인인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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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하라노마치를 벗어나지 않았을때 버스안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여기서 한시간도 채 안되는 거리에 후쿠시마 원전이 있었던 동네 치고는 활기가 넘치더군요.


친구에게 실시간으로 중계해가며 이 사실을 알렸는데, 아마 후쿠시마 주변 복구공사 베이스캠프로 쓰이고 있어서


의외로 활황일지도 모른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활기도 버스타고 30분정도 가자 유령처럼 사라지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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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가 밀려들었던 논밭에는 아직도 검은 회복토(? 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가 가득 덮여있고,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이 논밭 끝나는 지점쯤에는 방사능 마크가 붙어있는 커다랗고 까만 봉다리가 가득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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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4~50분째 되자 이제 원전방향으로 가는 길은 이렇듯 폐쇠시켜 놨습니다. 사실 하라노마치-타츠타 구간의 조반선과 함께 가는


도로는 통행만 가능할뿐 양 옆 마을로 들어가거나 잠시 정차하는 일조차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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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들어가는 작은 길 모두 이런 철조망으로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말그대로 도로 통행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차량 통행량은 엄청 많더군요. 왠만한 광역시 외곽 도로 수준의 차량 통행량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도로비 안받아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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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참사의 흔적은 그대로더군요.


사진 가운데 모자이크된거 처럼 보이는건 모자이크 한게 아니라 창에 빛이 비쳐 찍힌겁니다.


언제 정리가 될런지 기약도 안보입니다.




그렇게 한시간쯤 달렸을까, 갑자기 차량안내를 담당하던 여자분이 마이크로 이야기하는겁니다.


~~~~후쿠시마 다이이치~~~~~~


저 일알못입니다만 순간적으로 눈치 챘습니다. 차에 탔던 사람들 모두 왼쪽 창가를 바라보았고, 저 역시 왼쪽의 풍경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오후 4시반 정도밖에 안되었는데도 해가 금방 져버려 ISO를 미리 높여놔 셔터스피드를 빨리 잡을 수 있었던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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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로 보이는 저 하얀 건물이 폭팔한 후쿠시마 원전입니다.


이 거리까지 오게 되다니 저도 참 이상한 놈입니다만, 하여간 이 시간까지 저 주변에서 불 환하게 밝히며 작업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크레인도 여러대 보이고... 저쪽 방향으로 가는 트럭도 많이 보이덥니다.



그렇게 후쿠시마 원전 관람(?)을 끝내갈 무렵, 갑자기 버스가 아무 불도 안켜진 산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10여분쯤? 그렇게 어두컴컴한 길을 달리자 그때서야 조반선 남쪽방향에서 진입시 최북단 역인 타츠타 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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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역으로 운영되는거 같더군요. 역 안과 바깥 주차장에 방사능 측정기계를 설치해놓았는데


솔직히 썩 믿음은 안갔습니다. 역 안은 0.18정도였고 역 바깥은 0.22 정도였는데 왜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지도 잘 모르겠고.



전철이 오기전까지 시간이 약간 남아서, 타츠타 역 바로 앞의 동네 안쪽까지 들어가보려고 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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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ISO 6400정도까지 올려 찍은겁니다. 가로등이 있어 그나마 바닥만 좀 구별 가능할뿐, 좀 더 들어가면 아예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마을이 어두컴컴 했습니다. 동네에 사람들은 전혀 돌아오지 않은거 같고, 앞의 자판기는 누가 뜯어내서 안에 물건 가져려다가 포기한 흔적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겨우겨우 별빛과 달빛에 의지하여 깊숙히 들어가보려고 했으나


너무 심하게 어두워서 카메라가 초점도 제대로 못잡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고


기분탓인지 실제 그런건지 좀 두통이 느껴져서 들어가는건 포기하고 다시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좀 더 자세히 쓰고싶은데 디씨에 사진이 10장밖에 안올라 가네요.


아무튼, 현재 하라노마치-타츠타 역 구간은 하루 2왕복 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JR패스로도 탑승 가능합니다.


그리고 여자 차장이 함께 탑승하여 우리가 어디를 지나고있다 라고 일본어로 차내 방송도 해주고 있습니다.


타츠타 역에 도착하기 직전에 그 여자 차장이 한 말이 기억에 남네요. 일본어를 잘 못하지만 대충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이렇게 와주신거에 대해 감사한다. 하루빨리 복구가 되어 모두가 다시 돌아와 살았으면 한다...



과연 그 여차장의 바램이 빠른 시간안에 이루어질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방사능으로 Go! 하는 중입니다

- 하마요시다역 갔는데 버스타려면 와타리역으로 가라고함

- 방사능 버스 탑!승! (하라노마치-타츠타)

- 방사능 투어 완료하고 타츠타역에서 전철 대기중입니다





출처: 철도(지하철)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