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입니다. (1일차)

설이 되기 전에 혼자 걷기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제 걷기여행의 주 목적은 다이어트(?) 입니다.

서해안을 여행해본 기억도 없고 살도 빼고 싶어서 본격적으로 여행 ㄱㄱ

세번째 걷기 여행인데, 여행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기보다

몸이 먼저 움직여야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 계획한 일정은 전주 종합운동장 - 보령시 까지 5일동안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걷다보니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안면도에 가보고 싶고 태안까지 목표를 수정하였습니다.

 

첫날에는 창원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전주를 가려고 하였는데, 마침

친척 가족분이 전주 한옥마을 여행을 간다고 하여 제가 운전을 하는 대신 공짜로 전주까지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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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도착하여서 전주에 사는 군대 후임 두명을 만나 저녁을 먹은 후 한옥마을에서 친척가족과 다시 합류하였습니다.

 

최소한의 짐만 챙겨온다고 카메라를 따로 챙겨오지 못했네요.. 한옥마을 오목대에서 바라본 야경입니다.

제가 폰으로 찍으면 걸으면서 사진 찍고 그럽니다. ㅋㅋ

 

저는 첫날 다락방에서 잤습니다.

짐을 풀어보니 로션을 챙겨오지 않았네요 ㅠㅠ..

 

1일차 끝


 

 

여행입니다. (2일차)

 

이틀차 오전에 일어나서 길거리아 바게트빵이 맛있다고 하여 사먹었습니다.

 

사촌동생의 초상권 따윈 없습니다.

애기때 컴퓨터로 인형 옷입히기 게임 같이 해주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화장을 하기 시작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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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킬겸 성당도 한번 둘러보고, 오늘 걷기여행 출발지인 전주 종합 경기장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종합경기장 네거리에서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미리 짜놓은 길을 보니 그냥 쭉 직진만 하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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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에이스 침대 ㅋㅋ

얼마전에 친구가 시몬스에 입사하여,

단톡방에 올릴겸 찍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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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을 계속 걷고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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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죽창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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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로 옆에 신도로가 났나봐요. 국도 옆에 아스팔트 길이 하나 더 있습니다.

덕분에 이 길로 편하게 왔죠.

표지판에 군산 익산이 보여서 찍으려고 한거 같은데, 사진작가가 영..

 

 

 

여행하면서 사진을 찍는게 목적이 아니어서 첫 날은 찍은 사진이 이것 밖에 없네요.

 

숙소는 김제시 백구면 삼정리에 있는 뉴 브라운 모텔입니다.

주변에 마을하나 있고, 모텔 두개만 떡하니 있는데,

외관은 엄청 을씨년 스럽지만 머머리 주인아저씨가 엄청 친절하였어요~

2만5천원에 숙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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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짐을 찍어봤어요.

배낭은 초딩때 쓰던 아람단 배낭

수건 2개 (솔직히 무쓸모)

세면도구+꾸밈도구 2팩 (비누빼곤 솔직히 다 무쓸모)

옷은 입은 것 포함해서 팬티 3 양말 4 반팔티 4 히트택 2 바지 2 반바지1 외투 얇은 것으로 가죽자켓 포함 4

마스크1 약통2 드로잉 책1 스케치북1 펜1 (이것도 다 무쓸모)

 

이제와서 보니 배낭에 옷하고 비누만 챙겨서 와도 되었을 것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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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이 지나자 누군가 문을 쾅쾅 두드리길래

납치(?)되는거 아닌가 하고 두근거리면서 문을 열었는데,

주인 아저씨가 컵라면을 주셨습니다.

첫 날 아무것도 안먹으려고 했는데, 주인아저씨의 친절 덕분에 라면하나 먹었습니다.

2개 먹으라고 주신거 하나만 받았어요. 몇일전엔 자전거 여행하는 친구들이 다녀갔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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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이동한 코스입니다.

이렇게 지도에 줄긋는건 쉬운데, 막상 직접 가다보면 인도가 없어져서 빙빙 돌아가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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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2km정도쯤 걸었을때, 아버지가 하시던 만보기 어플이 생각나서

깔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는 22km정도 걸었네요.

 

지도상으로 재는 거리하고 실제로 걷는 거리하고 약간 차이가 있나봅니다.

신기한건, 제 걷는 속도가 시속 5.67km 나온거네요.

평균 4km정도로 알고 있는데 빠른편인 것 같습니다.

키가 작아서 보폭이 짧고, 그래서 발걸음 수 많게 나온건 안자랑..

 

여행입니다. (3일차)

 

 여행 3일차 입니다.

8시에 일어나서 그루밍을 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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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갤러님들이 추천해준 음악을 재생하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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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아니라 제가 ㅄ같이 찍어서 뿌옇습니다. ㅎㅎ

오늘도 구(?)도로를 걸으면서 룰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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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 친구들에게 보여준다고 찍었어요.

거시기 한번 들어가서 거시기 시켜먹고 싶은데

거시기해서 그냥 거시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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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떼의 습격.

사진상으론 잘 보이지 않는데, 다섯개의 까마귀 군단이 있었습니다.

어림짐작해서 천마리 가량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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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한테 똥맞을까봐 성급히 걸었습니다.

발에 물집이 잡혔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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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니 까마귀가 자꾸 따라오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저에게 화이팅을 해주는 거겠죠.

 

가는도중 버스 정류장에 앉아 한번씩 쉬었습니다.

가방 내려놓고 신발벗고 양말벗고 발을 말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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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에 가까워 질때 찍은 것 같네요.

계속 차도 갓길로 걷다가 이때부터 인도 위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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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인줄 알았는데 교회더군요.

와~ 하긴 했는데 감흥이 없어서 무빙 샷 찍었습니다.

군산 시내로 접어들고는 찍은 사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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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 겸 게스트 하우스인 고우당 입니다.

제가 실수를 한게 게스트하우스 예약을 미리 해놨어야 됐는데,

당일에 가서 물어보니 군산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네군대 모두 자리가 없더군요.

 

군산이 이렇게 유명한 관광지 인줄은 몰랐습니다..ㅠㅠ

 

결국 돌고 돌다가 오늘도 모텔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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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짐을 풀고 저녁 먹을겸 나왔습니다.

군산항 쪽으로 올라오니 바닷가가 보이네요. 부산 태생이라서 그런지 항구가 정겹습니다.

저녁은 고우당 근처에서 소바 정식을 먹었네요.

모텔로 돌아오는길에 이니스프리에서 로션도 사고, 약국에서 붙이는 파스, 뿌리는 파스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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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엔 없던 다리가 보이길래, 저 다리를 걸어서 건너면 걸음절약 머박찬스가 될 것 같아 검색 해보니 아직 개통안했네요. ㅠㅠ

군장대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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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테마 공원 입니다. 저 말고 구경온 사람이 몇명 더 있었습니다.

군 관련된 것만 보면 군필이어서 그런지 마냥 뿌듯하기만 하네요.

아빠미소만 짓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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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 목욕 사우나도 있고, 헬스장도 있어요.

군산 뉴 문화 호텔 입니다.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헬스장에 아무도 없길래 뭉친 근육도 풀겸 러닝 잠깐 했습니다.

 

사우나에 세탁기가 있길래 써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빨랫감이 너무 많다고

안된다고 하네요 ㅠㅠ

결국 양말2 팬티1 손빨래 하고 바닥에 널었습니다.

물집은 왼발 뒷꿈치와 오른발 엄지발가락과 발바닥 사이에 나서 손톱으로 찢어버렸습니다.

 

여담이지만 자는데 건물 흔들림이 두번 있었어요.

지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자면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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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약간 무리하게 걸었네요. 까마귀 때문(?)이었는지 걷는 속도가 조금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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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걸은 코스입니다.

여기저기 구경한 것은 제외하고 줄을 그어서 그런지 만보기랑은 차이가 조금 나네요.

 

 

여행입니다.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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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8시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그루밍을 한 다음 9시에 출발 하였습니다.

날씨가 전날보다 쌀쌀합니다. 방파제 길을 걸으면서 신나게 찍었는데,

알고보니 길이 막혀있었습니다. 여행중 처음으로 길을 잘 못 들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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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둑을 건너야 되는데, 저  저 멀리 눈꼽만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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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이마트를 지나고 난 뒤

강변 공원 자전거 길이 나있어, 걷기 편한 이쪽으로 우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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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둑이 점점 가까워져 갑니다.

부산 바닷가에는 갈매기+비둘기 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군산 앞바다에는 오리가 80% 갈매기가 20% 비율정도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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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 하구둑에 올라왔습니다.

자전거 길을 따라 쭉 오다가 생태체험장(?)에서 기찻길 밑으로 난

도로를 지나 담을 넘었습니다. ㅋㅋㅋ

이젠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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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둑 옆에는 이렇게 기찻길도 같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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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기차가 지나가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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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둑을 건너니 충청남도 표지판이 나오네요.

여기서 부터 충남인가 봅니다. 전북>충남으로 넘어왔어요~

 

오늘부터 길을 걸으면서 심심풀이로 쓰레기를 한 봉투씩 주울까 했는데,

몸이 허락하질 않더군요.

 

다니다 보면 쓰레기가 많아요.

사스가 헬조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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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거리뷰로 오늘 걸을 길을 미리 확인 해보았는데, 자동차 전용도로가 껴있더군요.

그래서 지방도로 우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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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도 빙빙 둘러서 길이 나있길래, 논길로 빠졌습니다.

점점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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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멀리 보이는 아파트까지 가야됩니다.

시골어귀를 걷다보면 컨테이너나 허름한 가건물들이 많이 보여요.

이런 건물들을 볼 때 마다 '악마를 보았다'가 생각납니다.

살인마의 집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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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청한 캡쳐 수준

 

빨간길이 지방도이고 파란길이 논길입니다.

이렇게 캡쳐해서 보니 별로 효율적이게 걸은 것 같진 않지만

실제로 보면 걸음걸이를 많이 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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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과 근육통 때문에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선 춍춍걸음을 걷습니다.

이렇게 해야 발에 무리가 덜 가는 것 같아요.

춍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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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이 보이네요.

여기서 3km정도만 더 가면 서천군 시내가 나옵니다.

앞으로 계속 오래 걷기위해 속도를 많이 줄여가면서 걸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후드집업 후드를 쓰고 다니니깐 동네 아저씨들이 쳐다봄니다..

날씨가 따뜻해졌어요.

 

서천군에는 총 네개정도의 숙박업체가 검색되는데

그중 vip모텔이 제일 깔끔해 보여서 오늘 숙소는 여기로 잡았습니다.

 

오후 두시에 도착하고 두시간 정도 잠을 잔 후 롯데리아에 가서

라이스 버거를 먹고, 편의점에서 과자와 우유를 사서 다시 모텔로 돌아왔어요.

 

네이버 지도를 많이 살펴봤는데, 서천군에는 여중 여고가 많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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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속도가 조금 줄었네요.

밥은 하루에 한끼 정도 먹었고,

대략 2.6kg정도 빠졌습니다.

아침에 사우나에서 배낭 무게를 재어보니 5.5kg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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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입니다. 무리하지 않고 약진 앞으로 탕탕탕 했네요.

 

내일부터 욕심내지 않고 더욱 더 천천히 걸어야 겠습니다.

 

스케치북은 정말 왜 들고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행입니다.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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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기념 샷.

5일차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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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길로 걸어가는데, 오늘 바람이 무지막지하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헤어스타일링 한 것이 불과 30분만에 거지머리가 되어버렸습니다.

하필이면 추운날 내복도 안입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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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그림자 한번 찍어봤습니다.

바람 때문에 가는 도중 마스크 끼고 모자까지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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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 입니다.

오늘도 총총걸음을 걸었습니다.

이 언덕 이후로 국도는 차가 너무 많이 다녀서 해안도로로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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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로 가는길입니다.

사진은 고요하지만 찬바람이 엄청 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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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안도로로 빠진 덕을 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구경해보는 서해안은 갯벌이 있어서 예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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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로 빠지니 지나가는 차들이 확 줄었네요.

오늘 목줄 풀린 개들을 만났습니다.

차보다 개들이 더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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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로 스며드는 하천이 붉은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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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다사항 쪽이었던 같아요.

출발지하고 목적지 외엔 지명을 일일이 보지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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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가 있어서 잠깐 쉬어갔습니다.

어떤 트럭기사님도 여기에 주차를 하고 낮잠을 주무시더군요.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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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많이보여서 신났어요 ㅋㅋ

바다사진만 주구장창 찍어댑니다.

춥긴 더럽게 추운ㄷ...

 

 

 

신나서 바다사진을 엄청 찍어댔는데 카메라를 들고 오지 않아서 작품성이 없습니다.

나머지 바다사진은 다 짤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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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도착?입니다.

도중에 기찻길도 건너고 여러 펜션들도 지났습니다.

너무추워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기도 힘들어요.

손가락이 다 얼었습니다.  여기는 춘장대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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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람 아르크니포프의 탈영병 입니다.

 

 

오늘 저의 상황과 딱 맞는 그림이라 생각해서 올렸습니다.

저도 제 삶에서 탈영한 여행자이죠.

춥고 배고프고.. 콧물 질질 흘리면서 걸었네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는데 허벅지와 손등이 부어올랐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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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뒷편에 나와서 춘장대 해변을 찍어봤습니다.

저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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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늦게 나왔더라면 일몰시간에 맞춰 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바람 때문에 파도가 거셉니다.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길에 슈퍼에 들러서 과자하나와 음료수 하나를 샀습니다.

그리고 중국집에 볶음밥을 시켜먹었네요.

꾸불꾸불한 길 때문인지 생각보다 오늘은 먼거리를 왔습니다.

 

 

오른발 정강이뼈가 아픈데 내일 어디까지 걸을지 걱정입니다.

이제 다리 마사지를 하다가 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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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만보기입니다.

걸음속도 줄이는 것도 실패하고

여섯시간이나 걸었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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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불길이 많아서 그런지 길이 자세히 보이지 않네요.

국도 따라서 오다가 해안도로를 따라 왔습니다.

 

내일뵈여



여행입니다. (6일차) <링크>

여행입니다. (7일차) <링크>


여행입니다. (마지막날 그리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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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아침 6시에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과 단 둘이 해를 보러 왔습니다.

안면암이라는 암자 앞인데 여자친구가 있으면 차를 타고 데리고 오고 싶더군요.

날씨가 흐려서 해가 뜨는 것은 보진 못했지만, 아침에 오길 잘했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사장님은 암자에 들어가서 절을 세번 하신 후 나오시더군요.


암자에서 돌아온 후 씻고, 토스트를 먹은 뒤

사모님께서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주셔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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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제가 걸은 양입니다.




안면도에서 태안군으로, 태안군에서 동대전, 동대전에서 창원으로 돌아오면서

새삼 집에서 먼 곳 까지 왔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걷기여행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첫번째는 부산에서 삼랑진까지 하루동안 걷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시즈오카 까지였습니다.

두번째 여행 때에는 여행을 다 끝내고 나서 여행기를 써보려고 하였는데,

막상 여행 당일날마다 쓰는 것이 아니라 몰아쓰려고 하니 그날 생각했던 마음이 아닌

끝나고 나서 생각하는 마음이 첨가되어 본질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 한두번 쓰다가 그만뒀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되도록이면 당일마다 쓰려고 컴퓨터 있는 숙소를 골랐네요.


저는 항상 무언가 결심 할 것이 생기면 도보여행을 떠났습니다.

두번째 여행까지는 무언가를 잊기 위해서 걸었다면, 이번은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하여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모든 잡념들을 남겨두고 오지 못하였던게 화근일까요? 

제 마음이 너무 급했던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걸었다면 안면도를 넘어서 서산 당진까지도 갈 수 있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다이어트가 첫 목적이었는데, 3kg가량 빼고 왔네요.

신체적인 변화로는 턱선이 갸름해지고 허리가 약간 잘록해졌습니다.

여기서 2kg정도만 더 빼면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몸무게이니 운동을 더 해야겠네요.

하루는 걷기를 끝내고 볶음밥 곱배기를 시킨 적이 있습니다. 정말 배가고프면

충분히 먹고도 남을 양이었는데, 위가 줄어들었는지 보통 양에서 더이상은 못 넘기겠더군요.

결국엔 남겼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들을 되돌아 생각해보니 아름다운 길이 었다고 느껴집니다.

길과 제가 연결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런 길을 생각해보면 길거리에 버려진 많은 쓰레기들이 참 안타깝더군요.

다음에 제가 다시 걷고 싶어질 때, 그 때가 되면 하루에 1km를 걸어도 상관이 없으니,

마음이 맞는 한 사람과 같이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가면서 여행을 해보고 싶습니다.

왜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릴까요? 차안에 쓰레기를 잠시나마 보관하여 나중에 버릴만큼의 여유가 부족해서 일까요?



그래서 인지 차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보단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이 조금 더 여유롭게 길을 지날 것이고,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보단 걸어서 여행하는 사람이 조금 더 여유롭게 길을 지나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한 것보단 저는 저를 여유롭게 다루지 못했네요.

계좌잔액을 확인해 보지 않아도 될 만큼의 충분한 여행자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돈이 올해 해외에 나가기 위해 모아둔 돈이라고 생각되어서 인지 여행이 길어지는 것에 솔직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빨리 끝내자는 마음도 무의식적으로 있었나봅니다. 여유가 부족했습니다. 아파도 쉬어가지 않았고,

아프지 않아도 쉬어가지 못했습니다. 저에게는 제 때에 쉬어 갈 줄도 아는것이 필요하네요.



이번 여행을 하면서 대략 20만번의 걸음들을 걸었는데, 이 걸음들이 앞으로 제가 걸어야 할 수억번의 걸음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이 여행기를 마칩니다.

부족한 글이었지만 읽어주신 분들에게는 정말 감사합니다.


 

출처: 여행-국내 갤러리 [원본보기]